오바마 “한국 방어 위해 군사력 사용 주저 안 해”

<앵커 멘트>

4월 26일 특집 KBS 9시 뉴스입니다.

한국과 미국, 두 나라 대통령이 한미 연합사령부를 처음으로 함께 방문해 강력한 대북 공조를 확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의 동맹을 수호하기 위해 군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78년 한미 연합사 창설이후 처음으로 양국 정상이 함께 사령부를 찾았습니다.

두 정상은 스캐퍼로티 사령관으로부터 연합 방위태세 현황을 보고받고 지휘관들을 격려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확고한 방위태세로 북한이 감히 도발할 수 없도록 강력한 억지력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한미 동맹은 수십년의 노력과 희생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결코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주한미군 장병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핵개발은 고립만 심화시킬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오바마 (미국 대통령):"우리는 동맹들과 우리의 삶의 방식을 수호하기위해 군사력을 쓰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의 핵실험 징후 등 도발위협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면서 굳건한 한미 동맹 관계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도 거듭 애도의 뜻을 밝힌 뒤 구조 노력에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오바마 (미국 대통령): "같이 갑시다. 이것은 좋을 때나 나쁠때나 60년 이상 지속된 우리의 약속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주요 기업인들을 만나 미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하는 등 이틀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말레이시아로 떠났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