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3백여 명 무사귀환…스페인 여객선은 달랐다

입력 2014.04.28 (21:16) 수정 2014.04.2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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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페인에서 승객 3백여 명을 태우고 항해하던 여객선에 불이 났는데 선장과 승무원,구조대의 체계적인 대응으로 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전세계로 퍼져나간 세월호 사고 소식이 경각심을 주었던걸까요.

세월호 사고 때와는 너무도 달랐습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항구를 출발한 지 20여 분.

여객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녹취> 탑승객 : "매우 혼란스러웠고 배옆에서는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승객 3백여 명이 위험에 처한 긴급 상황.

세월호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은 듯 선장과 승무원,구조대의 대응은 세월호완 확연히 달랐습니다.

선장은 즉시 대피명령을 내려 승객들을 갑판으로 인도합니다.

배를 탈출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오면 즉시 구명정으로 옮겨 태우기 위해서입니다.

사고 직후 세월호 갑판은 텅 비어있습니다.

침몰하는 위급상황에서도 승객은 선실에 머물러있으라고 방송까지 했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여객선 승무원들은 배가 한쪽으로 쏠리지않게 승객들을 갑판 좌우로 나눠 대피시키며, 동시에 화재 진압에 나섭니다.

세월호 선장과 승무원들은 텅빈 갑판으로 나와 배를 탈출합니다.

스페인 해경은 헬기와 구조대를 긴급 출동시켰고, 승객 전원이 언제라도 옮겨 탈 수 있게 고속페리를 여객선 곁에 대기시켰습니다.

<녹취> 구조대장 : "불이 난 식료품 창고의 문을 열면 연기가 위로 올라갈수 있어 우선 대피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여객선과 승객 3백여 명은 무사히 항구로 돌아왔습니다.

선장의 기민한 판단, 반복된 훈련으로 다져진 승무원들의 침착한 대처가 승객들의 생명을 지켰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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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객 3백여 명 무사귀환…스페인 여객선은 달랐다
    • 입력 2014-04-28 21:16:45
    • 수정2014-04-28 23: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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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페인에서 승객 3백여 명을 태우고 항해하던 여객선에 불이 났는데 선장과 승무원,구조대의 체계적인 대응으로 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전세계로 퍼져나간 세월호 사고 소식이 경각심을 주었던걸까요.

세월호 사고 때와는 너무도 달랐습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항구를 출발한 지 20여 분.

여객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녹취> 탑승객 : "매우 혼란스러웠고 배옆에서는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승객 3백여 명이 위험에 처한 긴급 상황.

세월호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은 듯 선장과 승무원,구조대의 대응은 세월호완 확연히 달랐습니다.

선장은 즉시 대피명령을 내려 승객들을 갑판으로 인도합니다.

배를 탈출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오면 즉시 구명정으로 옮겨 태우기 위해서입니다.

사고 직후 세월호 갑판은 텅 비어있습니다.

침몰하는 위급상황에서도 승객은 선실에 머물러있으라고 방송까지 했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여객선 승무원들은 배가 한쪽으로 쏠리지않게 승객들을 갑판 좌우로 나눠 대피시키며, 동시에 화재 진압에 나섭니다.

세월호 선장과 승무원들은 텅빈 갑판으로 나와 배를 탈출합니다.

스페인 해경은 헬기와 구조대를 긴급 출동시켰고, 승객 전원이 언제라도 옮겨 탈 수 있게 고속페리를 여객선 곁에 대기시켰습니다.

<녹취> 구조대장 : "불이 난 식료품 창고의 문을 열면 연기가 위로 올라갈수 있어 우선 대피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여객선과 승객 3백여 명은 무사히 항구로 돌아왔습니다.

선장의 기민한 판단, 반복된 훈련으로 다져진 승무원들의 침착한 대처가 승객들의 생명을 지켰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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