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특혜 대출 의혹 커져
입력 2014.04.29 (06:27)
수정 2014.04.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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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 사건을 계기로 청해진 해운은 물론 유병언 전 회장 일가와 측근 소유의 계열사에 대한 특혜 대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관련 금융기관들에 대한 특별 검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해진해운이 2012년 일본에서 세월호를 들여오고 이를 증축하는 데 들인 돈은 모두 146억 원,
이 가운데 3분의 2 정도인 100억 원은 산업은행이 빌려줬습니다.
구입비용 명목으로 80억 원, 증축비용은 20억 원입니다.
문제는 대출이 적정했냐는 것입니다.
청해진해운이 부도가 나서 세월호가 경매로 넘어갈 경우 청산가치는 78억 원으로 대출액보다 22억 원이 적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대출심사과정에서 위험성을 경고하는 '론 모니터링'까지 발령됐습니다.
직전 해인 2011년 청해진해운이 11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신용도에 큰 변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녹취> 시중은행 관계자 : "신용도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만한 상황이 있는지 없는지를 계속 관찰을 해야 되거든요. 관찰을 좀 더 세밀하게 해야되겠다.라고 생각하는 어떤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발령됩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청해진 해운의 요구대로 대출을 해 줬습니다.
<녹취> 산업은행 관계자: "그 때 당시 보면 제주도 관광이 붐이 일었잖아요. 이 배를 투입하게 되면 수익이 좀 더 늘어날거다. 운임 인상 문제도 있었고..."
이런 특혜대출 의혹은 다른 은행들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유병언 일가의 계열사인 '새무리'가 아무런 담보 없이 IBK 기업은행과 농협중앙회로부터 223억 원을 대출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돈은 당시 법정관리중이던 세모를 인수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금감원은 청해진 해운 관계사와 대출거래가 있는 금융회사들을 상대로 대출의 적정성 여부를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건을 계기로 청해진 해운은 물론 유병언 전 회장 일가와 측근 소유의 계열사에 대한 특혜 대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관련 금융기관들에 대한 특별 검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해진해운이 2012년 일본에서 세월호를 들여오고 이를 증축하는 데 들인 돈은 모두 146억 원,
이 가운데 3분의 2 정도인 100억 원은 산업은행이 빌려줬습니다.
구입비용 명목으로 80억 원, 증축비용은 20억 원입니다.
문제는 대출이 적정했냐는 것입니다.
청해진해운이 부도가 나서 세월호가 경매로 넘어갈 경우 청산가치는 78억 원으로 대출액보다 22억 원이 적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대출심사과정에서 위험성을 경고하는 '론 모니터링'까지 발령됐습니다.
직전 해인 2011년 청해진해운이 11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신용도에 큰 변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녹취> 시중은행 관계자 : "신용도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만한 상황이 있는지 없는지를 계속 관찰을 해야 되거든요. 관찰을 좀 더 세밀하게 해야되겠다.라고 생각하는 어떤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발령됩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청해진 해운의 요구대로 대출을 해 줬습니다.
<녹취> 산업은행 관계자: "그 때 당시 보면 제주도 관광이 붐이 일었잖아요. 이 배를 투입하게 되면 수익이 좀 더 늘어날거다. 운임 인상 문제도 있었고..."
이런 특혜대출 의혹은 다른 은행들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유병언 일가의 계열사인 '새무리'가 아무런 담보 없이 IBK 기업은행과 농협중앙회로부터 223억 원을 대출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돈은 당시 법정관리중이던 세모를 인수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금감원은 청해진 해운 관계사와 대출거래가 있는 금융회사들을 상대로 대출의 적정성 여부를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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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04-29 0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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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건을 계기로 청해진 해운은 물론 유병언 전 회장 일가와 측근 소유의 계열사에 대한 특혜 대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관련 금융기관들에 대한 특별 검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해진해운이 2012년 일본에서 세월호를 들여오고 이를 증축하는 데 들인 돈은 모두 146억 원,
이 가운데 3분의 2 정도인 100억 원은 산업은행이 빌려줬습니다.
구입비용 명목으로 80억 원, 증축비용은 20억 원입니다.
문제는 대출이 적정했냐는 것입니다.
청해진해운이 부도가 나서 세월호가 경매로 넘어갈 경우 청산가치는 78억 원으로 대출액보다 22억 원이 적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대출심사과정에서 위험성을 경고하는 '론 모니터링'까지 발령됐습니다.
직전 해인 2011년 청해진해운이 11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신용도에 큰 변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녹취> 시중은행 관계자 : "신용도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만한 상황이 있는지 없는지를 계속 관찰을 해야 되거든요. 관찰을 좀 더 세밀하게 해야되겠다.라고 생각하는 어떤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발령됩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청해진 해운의 요구대로 대출을 해 줬습니다.
<녹취> 산업은행 관계자: "그 때 당시 보면 제주도 관광이 붐이 일었잖아요. 이 배를 투입하게 되면 수익이 좀 더 늘어날거다. 운임 인상 문제도 있었고..."
이런 특혜대출 의혹은 다른 은행들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유병언 일가의 계열사인 '새무리'가 아무런 담보 없이 IBK 기업은행과 농협중앙회로부터 223억 원을 대출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돈은 당시 법정관리중이던 세모를 인수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금감원은 청해진 해운 관계사와 대출거래가 있는 금융회사들을 상대로 대출의 적정성 여부를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건을 계기로 청해진 해운은 물론 유병언 전 회장 일가와 측근 소유의 계열사에 대한 특혜 대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관련 금융기관들에 대한 특별 검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해진해운이 2012년 일본에서 세월호를 들여오고 이를 증축하는 데 들인 돈은 모두 146억 원,
이 가운데 3분의 2 정도인 100억 원은 산업은행이 빌려줬습니다.
구입비용 명목으로 80억 원, 증축비용은 20억 원입니다.
문제는 대출이 적정했냐는 것입니다.
청해진해운이 부도가 나서 세월호가 경매로 넘어갈 경우 청산가치는 78억 원으로 대출액보다 22억 원이 적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대출심사과정에서 위험성을 경고하는 '론 모니터링'까지 발령됐습니다.
직전 해인 2011년 청해진해운이 11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신용도에 큰 변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녹취> 시중은행 관계자 : "신용도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만한 상황이 있는지 없는지를 계속 관찰을 해야 되거든요. 관찰을 좀 더 세밀하게 해야되겠다.라고 생각하는 어떤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발령됩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청해진 해운의 요구대로 대출을 해 줬습니다.
<녹취> 산업은행 관계자: "그 때 당시 보면 제주도 관광이 붐이 일었잖아요. 이 배를 투입하게 되면 수익이 좀 더 늘어날거다. 운임 인상 문제도 있었고..."
이런 특혜대출 의혹은 다른 은행들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유병언 일가의 계열사인 '새무리'가 아무런 담보 없이 IBK 기업은행과 농협중앙회로부터 223억 원을 대출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돈은 당시 법정관리중이던 세모를 인수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금감원은 청해진 해운 관계사와 대출거래가 있는 금융회사들을 상대로 대출의 적정성 여부를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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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창 기자 sc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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