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시민 스스로 위기 넘겼다

입력 2014.05.03 (21:07) 수정 2014.05.0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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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지하철 추돌사고 역시 사고를 먼저 신고한 것도 닫힌 지하철 문을 열고 대피를 주도한 것도 승객이었습니다.

위기의 순간 누구도 정확한 지침을 말하지 않았지만 침착한 시민들의 대응이 빛났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캄한 터널 안..

승객들이 차분히 걸어 승강장으로 향합니다.

지하철 객차에서 선로로 뛰어내리는 승객들도 침착한 모습입니다.

자칫 대형참사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승객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사고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덕분에 추가 피해자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양수(승객) : "질서정연하게 젊은이들이 유도해서 나온 것 같아요. 선로 쪽은 굉장히 높거든요. 뛰어내려야 돼요. 여러사람들이 도와서 나오게 됐어요."

특히 지하철 문을 연 젊은이들은 여성과 어린이, 노인 등 약자들을 먼저 대피시켰습니다.

자신들에게 닥친 위험도 컸지만 넘어진 사람은 일으켜 세워주며 대피를 도왔습니다.

<인터뷰> 박영심(승객) : "젊은 사람들이 전화기를 켜서 불을 밝히고 막 아픈 사람들에게 괜찮으냐고 막 묻고..승객들이 문을 연 것 같고. 승객들이 나가세요..."

열차 추돌 직후, 사고를 가장 먼저 신고한 사람도 기관사나 승무원이 아닌 승강장의 시민이었습니다.

<인터뷰> 장정우(서울메트로 사장) : "역 승강장에 있던 시민이 보고 비상전화로 신고를 한거죠.."

이번 사고의 숨은 영웅도 위기의 순간에 침착함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한 승객들이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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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에도 시민 스스로 위기 넘겼다
    • 입력 2014-05-03 21:09:11
    • 수정2014-05-03 2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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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지하철 추돌사고 역시 사고를 먼저 신고한 것도 닫힌 지하철 문을 열고 대피를 주도한 것도 승객이었습니다.

위기의 순간 누구도 정확한 지침을 말하지 않았지만 침착한 시민들의 대응이 빛났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캄한 터널 안..

승객들이 차분히 걸어 승강장으로 향합니다.

지하철 객차에서 선로로 뛰어내리는 승객들도 침착한 모습입니다.

자칫 대형참사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승객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사고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덕분에 추가 피해자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양수(승객) : "질서정연하게 젊은이들이 유도해서 나온 것 같아요. 선로 쪽은 굉장히 높거든요. 뛰어내려야 돼요. 여러사람들이 도와서 나오게 됐어요."

특히 지하철 문을 연 젊은이들은 여성과 어린이, 노인 등 약자들을 먼저 대피시켰습니다.

자신들에게 닥친 위험도 컸지만 넘어진 사람은 일으켜 세워주며 대피를 도왔습니다.

<인터뷰> 박영심(승객) : "젊은 사람들이 전화기를 켜서 불을 밝히고 막 아픈 사람들에게 괜찮으냐고 막 묻고..승객들이 문을 연 것 같고. 승객들이 나가세요..."

열차 추돌 직후, 사고를 가장 먼저 신고한 사람도 기관사나 승무원이 아닌 승강장의 시민이었습니다.

<인터뷰> 장정우(서울메트로 사장) : "역 승강장에 있던 시민이 보고 비상전화로 신고를 한거죠.."

이번 사고의 숨은 영웅도 위기의 순간에 침착함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한 승객들이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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