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수익’ 노린 ‘부분 임대형’ 아파트 인기

입력 2014.05.05 (19:18) 수정 2014.05.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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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한 채를 사실상 두 집처럼 사용하는 '부분 임대형'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데, 지역에 따라 분양이 잘 되는 곳과 안 되는 곳이 있다고 하니 잘 살펴 보셔야겠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교 바로 옆에 지어진 서울 흑석동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한 동 전체인 34세대가 '부분임대형'으로 지어졌습니다.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집에 출입문을 2개 만들고 중간에 벽을 세워 방 2개짜리와 방 한 개짜리로 2세대를 만든 겁니다.

<인터뷰> 주은영(부분임대 아파트 거주자) : "원래 같은 한 집인데 옆집에는 신혼부부가 살고 있고요. 제 집은 원룸인데 제가 살고 있습니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이 아파트도 부분임대형 설계가 적용됐습니다.

전용면적 115제곱미터 아파트를 각각 현관과 방, 거실이 있는 두 집으로 나눴습니다.

다만, 한쪽은 큰 방으로 다른 쪽은 작은 방 2개로 차별화했습니다.

<인터뷰> 이동진(대치우성 재건축 조합장) : "임대 놓으신 분들도 계시고 일부는 2세대, 부모님 세대와 자식 세대가 따로따로 사는 분들도 계시고..."

이처럼 부분 임대형 아파트를 추진하는 단지는 전국적으로 7곳 정도, 최근 분양을 마친 서울 마포와 동대문구 용두동은 계약이 모두 성사됐습니다.

실제로 서울 흑석동 아파트의 경우 두 집 다 월세를 놓게 되면 보증금을 빼고 210만 원 정도의 월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부분 임대형 평면 구성이 모든 지역에서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역마다 임대수요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임대수익을 노린다면, 수요가 충분한지 주변에 오피스텔이나 원룸이 밀집하지 않았는지 등을 잘 살펴야 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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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수익’ 노린 ‘부분 임대형’ 아파트 인기
    • 입력 2014-05-05 19:21:31
    • 수정2014-05-05 23: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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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한 채를 사실상 두 집처럼 사용하는 '부분 임대형'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데, 지역에 따라 분양이 잘 되는 곳과 안 되는 곳이 있다고 하니 잘 살펴 보셔야겠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교 바로 옆에 지어진 서울 흑석동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한 동 전체인 34세대가 '부분임대형'으로 지어졌습니다.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집에 출입문을 2개 만들고 중간에 벽을 세워 방 2개짜리와 방 한 개짜리로 2세대를 만든 겁니다.

<인터뷰> 주은영(부분임대 아파트 거주자) : "원래 같은 한 집인데 옆집에는 신혼부부가 살고 있고요. 제 집은 원룸인데 제가 살고 있습니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이 아파트도 부분임대형 설계가 적용됐습니다.

전용면적 115제곱미터 아파트를 각각 현관과 방, 거실이 있는 두 집으로 나눴습니다.

다만, 한쪽은 큰 방으로 다른 쪽은 작은 방 2개로 차별화했습니다.

<인터뷰> 이동진(대치우성 재건축 조합장) : "임대 놓으신 분들도 계시고 일부는 2세대, 부모님 세대와 자식 세대가 따로따로 사는 분들도 계시고..."

이처럼 부분 임대형 아파트를 추진하는 단지는 전국적으로 7곳 정도, 최근 분양을 마친 서울 마포와 동대문구 용두동은 계약이 모두 성사됐습니다.

실제로 서울 흑석동 아파트의 경우 두 집 다 월세를 놓게 되면 보증금을 빼고 210만 원 정도의 월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부분 임대형 평면 구성이 모든 지역에서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역마다 임대수요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임대수익을 노린다면, 수요가 충분한지 주변에 오피스텔이나 원룸이 밀집하지 않았는지 등을 잘 살펴야 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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