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출발 미 보고에 관제소는 근무태만…추가 압수수색
입력 2014.05.06 (19:10)
수정 2014.05.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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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철 추돌사고와 관련해 서울메트로 직원이 신호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지만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오늘 관련 기관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발생한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와 관련해 서울메트로 직원이 사고발생 14시간 전에 이미 신호 오류 사실을 파악했지만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열차사고수사본부는 오늘 중간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사고 당일 새벽 1시 반쯤 신호 기계실에 근무하던 서울메트로 직원이 모니터상에 신호 오류가 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사고 사흘 전인 지난달 29일 신호연동장치 데이터를 수정한 것이 신호 오류 발생의 원인이 됐지만, 사고 당일 오후까지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녹취> 백경흠(성동서 형사과장) : "통상적인 오류로 생각하고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 그날 오후 3시 반쯤에 사고가 나서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경찰은 또, 선행 열차 기관사 48살 박 모씨가 사고 당시 승강장에 정차하면서 1분 30초 정도 출발이 지연된 사실을 관제소에 보고하지 않은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종합관제소 근무자들 역시 운행 상황판을 주시하면서 종합적인 감시와 통제를 해야 하지만, 이를 소홀히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열차 사이 간격이 좁아졌는데도 앞 열차에 대해서만 회복 운행을 하도록 주의를 주고, 후행 열차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가 없었다는 겁니다.
경찰은 오늘 서울메트로와 외주 민간업체 등 4곳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벌여 신호 변경 작업 일지와 데이터 기록 등을 확보해 신호체계의 문제와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지하철 추돌사고와 관련해 서울메트로 직원이 신호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지만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오늘 관련 기관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발생한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와 관련해 서울메트로 직원이 사고발생 14시간 전에 이미 신호 오류 사실을 파악했지만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열차사고수사본부는 오늘 중간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사고 당일 새벽 1시 반쯤 신호 기계실에 근무하던 서울메트로 직원이 모니터상에 신호 오류가 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사고 사흘 전인 지난달 29일 신호연동장치 데이터를 수정한 것이 신호 오류 발생의 원인이 됐지만, 사고 당일 오후까지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녹취> 백경흠(성동서 형사과장) : "통상적인 오류로 생각하고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 그날 오후 3시 반쯤에 사고가 나서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경찰은 또, 선행 열차 기관사 48살 박 모씨가 사고 당시 승강장에 정차하면서 1분 30초 정도 출발이 지연된 사실을 관제소에 보고하지 않은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종합관제소 근무자들 역시 운행 상황판을 주시하면서 종합적인 감시와 통제를 해야 하지만, 이를 소홀히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열차 사이 간격이 좁아졌는데도 앞 열차에 대해서만 회복 운행을 하도록 주의를 주고, 후행 열차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가 없었다는 겁니다.
경찰은 오늘 서울메트로와 외주 민간업체 등 4곳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벌여 신호 변경 작업 일지와 데이터 기록 등을 확보해 신호체계의 문제와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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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연출발 미 보고에 관제소는 근무태만…추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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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5-06 19:13:38
- 수정2014-05-06 19:15:33
<앵커 멘트>
지하철 추돌사고와 관련해 서울메트로 직원이 신호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지만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오늘 관련 기관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발생한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와 관련해 서울메트로 직원이 사고발생 14시간 전에 이미 신호 오류 사실을 파악했지만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열차사고수사본부는 오늘 중간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사고 당일 새벽 1시 반쯤 신호 기계실에 근무하던 서울메트로 직원이 모니터상에 신호 오류가 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사고 사흘 전인 지난달 29일 신호연동장치 데이터를 수정한 것이 신호 오류 발생의 원인이 됐지만, 사고 당일 오후까지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녹취> 백경흠(성동서 형사과장) : "통상적인 오류로 생각하고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 그날 오후 3시 반쯤에 사고가 나서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경찰은 또, 선행 열차 기관사 48살 박 모씨가 사고 당시 승강장에 정차하면서 1분 30초 정도 출발이 지연된 사실을 관제소에 보고하지 않은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종합관제소 근무자들 역시 운행 상황판을 주시하면서 종합적인 감시와 통제를 해야 하지만, 이를 소홀히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열차 사이 간격이 좁아졌는데도 앞 열차에 대해서만 회복 운행을 하도록 주의를 주고, 후행 열차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가 없었다는 겁니다.
경찰은 오늘 서울메트로와 외주 민간업체 등 4곳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벌여 신호 변경 작업 일지와 데이터 기록 등을 확보해 신호체계의 문제와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지하철 추돌사고와 관련해 서울메트로 직원이 신호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지만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오늘 관련 기관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발생한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와 관련해 서울메트로 직원이 사고발생 14시간 전에 이미 신호 오류 사실을 파악했지만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열차사고수사본부는 오늘 중간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사고 당일 새벽 1시 반쯤 신호 기계실에 근무하던 서울메트로 직원이 모니터상에 신호 오류가 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사고 사흘 전인 지난달 29일 신호연동장치 데이터를 수정한 것이 신호 오류 발생의 원인이 됐지만, 사고 당일 오후까지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녹취> 백경흠(성동서 형사과장) : "통상적인 오류로 생각하고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 그날 오후 3시 반쯤에 사고가 나서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경찰은 또, 선행 열차 기관사 48살 박 모씨가 사고 당시 승강장에 정차하면서 1분 30초 정도 출발이 지연된 사실을 관제소에 보고하지 않은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종합관제소 근무자들 역시 운행 상황판을 주시하면서 종합적인 감시와 통제를 해야 하지만, 이를 소홀히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열차 사이 간격이 좁아졌는데도 앞 열차에 대해서만 회복 운행을 하도록 주의를 주고, 후행 열차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가 없었다는 겁니다.
경찰은 오늘 서울메트로와 외주 민간업체 등 4곳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벌여 신호 변경 작업 일지와 데이터 기록 등을 확보해 신호체계의 문제와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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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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