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기차역 또 무차별 칼부림…테러 공포 확산

입력 2014.05.07 (06:36) 수정 2014.05.0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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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광저우에서 또 무차별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6명이 크게 다치는 등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이슬람 신자를 뜻하는 흰색 둥근모자를 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도 역시 민족 갈등에 의한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1시 반쯤, 중국 광동성의 광저우 기차역.

한 남성이 c번 출구 부근에서 갑자기 행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기차역 광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이 황급히 도망을 쳤지요.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어느 누가 두렵지 않았겠어요?"

1분 정도의 짧은 광란극이었지만 여행객 한명은 목을 찔리는 중상을 입는 등 행인 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테러분자들이 수박을 자를때 쓰는 이렇게 큰 칼을 휘둘렀어요. 경찰이 공중에 경고 사격을 했음에도 사람들을 계속 공격하니까 경찰이 두발을 더 쐈죠."

용의자는 경찰의 총을 맞고 체포됐으나, 사건 초기 4명이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경찰은 1명의 단독범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용의자가 이슬람의 상징인 둥근 흰색 모자를 쓰고 있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건 발생 이후 중국 외교부가 곧바로 무고한 생명을 해치는 행위는 절대 용납 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나서는 등 정부는 민감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30일 시진핑 주석의 신장 지역 방문 기간 동안 발생한 우르무치역 자살 폭탄 테러 이후 테러 경계는 대폭 강화됐지만 불안감은 커지는 양상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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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기차역 또 무차별 칼부림…테러 공포 확산
    • 입력 2014-05-07 06:37:56
    • 수정2014-05-07 08:21:3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국 광저우에서 또 무차별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6명이 크게 다치는 등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이슬람 신자를 뜻하는 흰색 둥근모자를 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도 역시 민족 갈등에 의한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1시 반쯤, 중국 광동성의 광저우 기차역.

한 남성이 c번 출구 부근에서 갑자기 행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기차역 광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이 황급히 도망을 쳤지요.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어느 누가 두렵지 않았겠어요?"

1분 정도의 짧은 광란극이었지만 여행객 한명은 목을 찔리는 중상을 입는 등 행인 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테러분자들이 수박을 자를때 쓰는 이렇게 큰 칼을 휘둘렀어요. 경찰이 공중에 경고 사격을 했음에도 사람들을 계속 공격하니까 경찰이 두발을 더 쐈죠."

용의자는 경찰의 총을 맞고 체포됐으나, 사건 초기 4명이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경찰은 1명의 단독범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용의자가 이슬람의 상징인 둥근 흰색 모자를 쓰고 있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건 발생 이후 중국 외교부가 곧바로 무고한 생명을 해치는 행위는 절대 용납 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나서는 등 정부는 민감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30일 시진핑 주석의 신장 지역 방문 기간 동안 발생한 우르무치역 자살 폭탄 테러 이후 테러 경계는 대폭 강화됐지만 불안감은 커지는 양상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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