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기차역 흉기 난동…중국, 테러 ‘비상’

입력 2014.05.07 (21:41) 수정 2014.05.0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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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중국 기차역에서 각종 테러가 일어나고 있는데 어제 또 광저우 기차역에서 무차별 흉기난동 사건이 일어나 중국내 테러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9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다친 두달 전 쿤밍 기차역 칼부림 사건.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문 시기를 노린 일주일 전 신장 우루무치 남기차역 자살 폭탄 테러 사건.

어제는 광저우 기차역에서 이른바 묻지마식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져 6명이 부상했습니다.

오전 11시 반.. 30대 남성 괴한이 기차역에서 나오는 행인들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아무 관련도 없는 사람들에게 그냥 미친듯이 칼을 휘둘렀지요. 어떤 대상을 정해놓은게 아니었어요. 그냥 마구 미친듯이 휘둘러댔어요."

중국 언론들은 경찰의 총격으로 체포된 용의자가 이슬람 복장인 흰모자를 쓰고 있었다고 보도해 위구르족일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신장 위구르 지역의 분리독립 움직임과 관련된 테러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어젯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기차역에서는 긴급 보안 점검이 실시됐습니다.

특히 오는 20일 아시아 교류, 신뢰구축회의 정상회의가 열리는 상하이시는 테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더구나 다음달 4일은 천안문 사태 25주년 기념일로 인권 단체 중심의 기념 시위와 활동이 예고돼 있어 중국 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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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기차역 흉기 난동…중국, 테러 ‘비상’
    • 입력 2014-05-07 21:43:07
    • 수정2014-05-07 22: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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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중국 기차역에서 각종 테러가 일어나고 있는데 어제 또 광저우 기차역에서 무차별 흉기난동 사건이 일어나 중국내 테러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9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다친 두달 전 쿤밍 기차역 칼부림 사건.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문 시기를 노린 일주일 전 신장 우루무치 남기차역 자살 폭탄 테러 사건.

어제는 광저우 기차역에서 이른바 묻지마식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져 6명이 부상했습니다.

오전 11시 반.. 30대 남성 괴한이 기차역에서 나오는 행인들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아무 관련도 없는 사람들에게 그냥 미친듯이 칼을 휘둘렀지요. 어떤 대상을 정해놓은게 아니었어요. 그냥 마구 미친듯이 휘둘러댔어요."

중국 언론들은 경찰의 총격으로 체포된 용의자가 이슬람 복장인 흰모자를 쓰고 있었다고 보도해 위구르족일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신장 위구르 지역의 분리독립 움직임과 관련된 테러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어젯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기차역에서는 긴급 보안 점검이 실시됐습니다.

특히 오는 20일 아시아 교류, 신뢰구축회의 정상회의가 열리는 상하이시는 테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더구나 다음달 4일은 천안문 사태 25주년 기념일로 인권 단체 중심의 기념 시위와 활동이 예고돼 있어 중국 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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