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사망·실종 통계 번복 논란

입력 2014.05.08 (15:04) 수정 2014.05.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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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먼저 세월호 속보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해경이 7번째 실종,구조자에 대한 통계를 번복했는데요, 이 발표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고 대책본부를 연결하겠습니다.

장성길 기자, 해경의 오락가락 해명에 불신만 쌓여가는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해경이 어제 구조자 수와 실종자수를 수정 발표하는 등, 벌써 7번째 번복을 했는데요, 이 발표를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어제 구조자가 2명 줄어 174명에서 172명, 실종자와 사망자는 302명에서 304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해경이 밝힌 실종자 2명은 이미 사망자로 수습된 중국동포이자 연인관계인 38살 이도남, 37살 한금희씨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중국대사관 측의 요청으로 지난달 이미 사망확인 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다시 말해 새롭게 드러난 실종자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결국 해경은 이 두 사람을 탑승자 명단에 넣지 않고 있다가 생존자 중복 집계로 2명이 줄게되자 전체 탑승자수 476명에 맞추기 위해 어제 다시 탑승자로 포함시킨 것입니다.

총 탑승객 476명을 번복하는 것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경은 집계 과정에서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서 발표를 늦춘 것이지, 의도적으로 속인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요.

어찌됐던 결과적으로 해경은 알면서도 잘못된 통계를 발표해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와 더불어 유아의 탑승여부도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인데요, 해경에 대한 불신은 갈 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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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현장] 사망·실종 통계 번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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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세월호 속보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해경이 7번째 실종,구조자에 대한 통계를 번복했는데요, 이 발표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고 대책본부를 연결하겠습니다.

장성길 기자, 해경의 오락가락 해명에 불신만 쌓여가는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해경이 어제 구조자 수와 실종자수를 수정 발표하는 등, 벌써 7번째 번복을 했는데요, 이 발표를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어제 구조자가 2명 줄어 174명에서 172명, 실종자와 사망자는 302명에서 304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해경이 밝힌 실종자 2명은 이미 사망자로 수습된 중국동포이자 연인관계인 38살 이도남, 37살 한금희씨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중국대사관 측의 요청으로 지난달 이미 사망확인 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다시 말해 새롭게 드러난 실종자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결국 해경은 이 두 사람을 탑승자 명단에 넣지 않고 있다가 생존자 중복 집계로 2명이 줄게되자 전체 탑승자수 476명에 맞추기 위해 어제 다시 탑승자로 포함시킨 것입니다.

총 탑승객 476명을 번복하는 것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경은 집계 과정에서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서 발표를 늦춘 것이지, 의도적으로 속인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요.

어찌됐던 결과적으로 해경은 알면서도 잘못된 통계를 발표해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와 더불어 유아의 탑승여부도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인데요, 해경에 대한 불신은 갈 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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