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서 LP가스 폭발…청각장애인 부부 화상

입력 2014.05.09 (07:14) 수정 2014.05.0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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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택에서 LP가스가 폭발했습니다.

가스 온수기를 작동시키던 청각장애인 부부가 화상을 입고 크게 다쳤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쪽 벽이 완전히 무너져 내린 주택, 가재도구들이 집 밖에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폭발사고가 난 건 어제(8일) 오전 10시 40분쯤.

<인터뷰> 김진호(사고 목격자) : "펑'하고 소리가 크게 났어요. 그래서 앞에 가보니까 문하고 사람 두 명이 튕겨져 나왔고요."

LP가스가 폭발하면서 불이 나 이 집에 사는 62살 김 모씨 부부가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길을 가던 62살 김 모씨도 얼굴을 다쳤습니다.

가스 폭발의 충격으로 욕실과 연결된 건물 외벽까지 무너져 내렸습니다.

소방당국은 김 씨 부부가 욕실 가스온수기를 작동시키다, 연결 호스에서 가스가 새어나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출동 소방대원 : "갔을 때 그게(가스관이) 완전히 지금 부러진 상태에요. 끊어지고, LP가스통 자체에서 엄청나게 지금 가스가 많이 새어나와 있어요."

사고로 다친 김 씨 부부는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기초 생활수급 대상자.

LP가스의 호스는 균열이 생기거나 낡은 상태로 놔두면 사고 위험이 큰데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방치하는 가정이 많아 안전에 취약합니다.

<녹취> 박희돈(이웃 주민) : "도시가스를 넣을 수 있는 그런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주변에는 도시가스가 들어와있지만, 여기 몇 가구는 아직까지 LPG를 쓰고 있어요."

합동 감식에 착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 기기 결함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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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서 LP가스 폭발…청각장애인 부부 화상
    • 입력 2014-05-09 07:15:36
    • 수정2014-05-09 08: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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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택에서 LP가스가 폭발했습니다.

가스 온수기를 작동시키던 청각장애인 부부가 화상을 입고 크게 다쳤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쪽 벽이 완전히 무너져 내린 주택, 가재도구들이 집 밖에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폭발사고가 난 건 어제(8일) 오전 10시 40분쯤.

<인터뷰> 김진호(사고 목격자) : "펑'하고 소리가 크게 났어요. 그래서 앞에 가보니까 문하고 사람 두 명이 튕겨져 나왔고요."

LP가스가 폭발하면서 불이 나 이 집에 사는 62살 김 모씨 부부가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길을 가던 62살 김 모씨도 얼굴을 다쳤습니다.

가스 폭발의 충격으로 욕실과 연결된 건물 외벽까지 무너져 내렸습니다.

소방당국은 김 씨 부부가 욕실 가스온수기를 작동시키다, 연결 호스에서 가스가 새어나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출동 소방대원 : "갔을 때 그게(가스관이) 완전히 지금 부러진 상태에요. 끊어지고, LP가스통 자체에서 엄청나게 지금 가스가 많이 새어나와 있어요."

사고로 다친 김 씨 부부는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기초 생활수급 대상자.

LP가스의 호스는 균열이 생기거나 낡은 상태로 놔두면 사고 위험이 큰데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방치하는 가정이 많아 안전에 취약합니다.

<녹취> 박희돈(이웃 주민) : "도시가스를 넣을 수 있는 그런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주변에는 도시가스가 들어와있지만, 여기 몇 가구는 아직까지 LPG를 쓰고 있어요."

합동 감식에 착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 기기 결함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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