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신호기 고장…지하철 1호선 300m ‘역주행’

입력 2014.05.09 (07:12) 수정 2014.05.0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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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지하철 2호선 충돌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일주일만에, 이번엔 경인선 전동차가 300m를 역주행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르막 구간에서 신호기가 갑자기 장애를 일으킨 게 원인이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에서 출발한 경인선 전철 동인천행 전동차가 경기도 부천 송내역과 부개역 사이에서 역주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동인천으로 향하던 급행 전동차가 송내역을 지나던 중 진행 신호가 갑자기 정지 신호로 바뀌자 전동차는 오르막길에 멈춰섰습니다.

이후 다시 출발하기 위해 가속이 필요했던 전동차는 전력공급을 받기위해 3백 미터가량을 후진했습니다.

이 때문에 15분 동안 운행이 중단됐고 승객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뒤따르던 열차와는 간격이 떨어져 있어,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황당한 역주행 소식에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인터뷰> 문성일(지하철 탑승객) : "당황스럽다."

코레일 측은 신호기가 장애를 일으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코레일 관계자 : "잠깐 그 후진한 거예요, '퇴행'이라고 해서 후진이에요, 후진. 그런데 장애가 난 거라, 철로 신호, 신호에 장애가..그거는 아마 확인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신호기 노후화로 이 같은 장애가 평소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대대적인 신호기 점검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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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신호기 고장…지하철 1호선 300m ‘역주행’
    • 입력 2014-05-09 07:14:10
    • 수정2014-05-09 08: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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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충돌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일주일만에, 이번엔 경인선 전동차가 300m를 역주행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르막 구간에서 신호기가 갑자기 장애를 일으킨 게 원인이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에서 출발한 경인선 전철 동인천행 전동차가 경기도 부천 송내역과 부개역 사이에서 역주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동인천으로 향하던 급행 전동차가 송내역을 지나던 중 진행 신호가 갑자기 정지 신호로 바뀌자 전동차는 오르막길에 멈춰섰습니다.

이후 다시 출발하기 위해 가속이 필요했던 전동차는 전력공급을 받기위해 3백 미터가량을 후진했습니다.

이 때문에 15분 동안 운행이 중단됐고 승객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뒤따르던 열차와는 간격이 떨어져 있어,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황당한 역주행 소식에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인터뷰> 문성일(지하철 탑승객) : "당황스럽다."

코레일 측은 신호기가 장애를 일으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코레일 관계자 : "잠깐 그 후진한 거예요, '퇴행'이라고 해서 후진이에요, 후진. 그런데 장애가 난 거라, 철로 신호, 신호에 장애가..그거는 아마 확인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신호기 노후화로 이 같은 장애가 평소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대대적인 신호기 점검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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