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등장한 ‘황혼 하숙생’
입력 2014.05.09 (19:18)
수정 2014.05.0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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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생들이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찾아 빠져나간 대학가 하숙집을 황혼의 노년층 하숙생들이 찾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노인들 스스로 찾은 대안입니다.
이들의 애환을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왔어?"
하숙생 68살 김모 할머니가 집에 들어서자, 반겨주는 이가 있습니다.
<녹취> "맛있게 드세요."
집주인과 함께 식사도 준비해 먹고 하루 일과를 도란도란 이야기합니다.
이 곳은 대학가 하숙집.
한 명이 겨우 몸을 뉠 수 있는 작은 방이지만, 기초생활수급자인 할머니가 월 수입 40여만 원으로 유일하게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인터뷰> 김○○(60대 하숙생) : "돈이 없었고, (여기는) 아침하고 저녁하고 두 끼 해결이 되니까."
고시원과 쪽방을 전전할 때마다 견디기 힘들었던 외로움을 덜 수 있는 것도 하숙집을 찾은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60대 하숙생) : "(혼자 살면) 그래도 여자라고, 아줌마니까 이제 그게 좀 불안했어요."
김할머니처럼 하숙집에 살고 있는 저소득층 노인은 이 대학가에서만 10여 명.
대학생들이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찾아 빠져나간 싼 하숙집이 이들의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천현숙(국토연구원 사회학박사) : "노인만으로 구성된 가구에 대해 더 지원이 집중되거나 그런 정책은 아직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도 굉장히 중요한데 그러한 서비스를 주택과 같이 (합치는 게 필요합니다)."
독거노인 125만 명 시대..
싼값에 숙식을 해결하고 혼자 사는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인들은 대안으로 대학가 하숙촌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대학생들이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찾아 빠져나간 대학가 하숙집을 황혼의 노년층 하숙생들이 찾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노인들 스스로 찾은 대안입니다.
이들의 애환을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왔어?"
하숙생 68살 김모 할머니가 집에 들어서자, 반겨주는 이가 있습니다.
<녹취> "맛있게 드세요."
집주인과 함께 식사도 준비해 먹고 하루 일과를 도란도란 이야기합니다.
이 곳은 대학가 하숙집.
한 명이 겨우 몸을 뉠 수 있는 작은 방이지만, 기초생활수급자인 할머니가 월 수입 40여만 원으로 유일하게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인터뷰> 김○○(60대 하숙생) : "돈이 없었고, (여기는) 아침하고 저녁하고 두 끼 해결이 되니까."
고시원과 쪽방을 전전할 때마다 견디기 힘들었던 외로움을 덜 수 있는 것도 하숙집을 찾은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60대 하숙생) : "(혼자 살면) 그래도 여자라고, 아줌마니까 이제 그게 좀 불안했어요."
김할머니처럼 하숙집에 살고 있는 저소득층 노인은 이 대학가에서만 10여 명.
대학생들이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찾아 빠져나간 싼 하숙집이 이들의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천현숙(국토연구원 사회학박사) : "노인만으로 구성된 가구에 대해 더 지원이 집중되거나 그런 정책은 아직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도 굉장히 중요한데 그러한 서비스를 주택과 같이 (합치는 게 필요합니다)."
독거노인 125만 명 시대..
싼값에 숙식을 해결하고 혼자 사는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인들은 대안으로 대학가 하숙촌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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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가에 등장한 ‘황혼 하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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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5-09 19:20:39
- 수정2014-05-09 19:41:03
<앵커 멘트>
대학생들이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찾아 빠져나간 대학가 하숙집을 황혼의 노년층 하숙생들이 찾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노인들 스스로 찾은 대안입니다.
이들의 애환을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왔어?"
하숙생 68살 김모 할머니가 집에 들어서자, 반겨주는 이가 있습니다.
<녹취> "맛있게 드세요."
집주인과 함께 식사도 준비해 먹고 하루 일과를 도란도란 이야기합니다.
이 곳은 대학가 하숙집.
한 명이 겨우 몸을 뉠 수 있는 작은 방이지만, 기초생활수급자인 할머니가 월 수입 40여만 원으로 유일하게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인터뷰> 김○○(60대 하숙생) : "돈이 없었고, (여기는) 아침하고 저녁하고 두 끼 해결이 되니까."
고시원과 쪽방을 전전할 때마다 견디기 힘들었던 외로움을 덜 수 있는 것도 하숙집을 찾은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60대 하숙생) : "(혼자 살면) 그래도 여자라고, 아줌마니까 이제 그게 좀 불안했어요."
김할머니처럼 하숙집에 살고 있는 저소득층 노인은 이 대학가에서만 10여 명.
대학생들이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찾아 빠져나간 싼 하숙집이 이들의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천현숙(국토연구원 사회학박사) : "노인만으로 구성된 가구에 대해 더 지원이 집중되거나 그런 정책은 아직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도 굉장히 중요한데 그러한 서비스를 주택과 같이 (합치는 게 필요합니다)."
독거노인 125만 명 시대..
싼값에 숙식을 해결하고 혼자 사는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인들은 대안으로 대학가 하숙촌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대학생들이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찾아 빠져나간 대학가 하숙집을 황혼의 노년층 하숙생들이 찾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노인들 스스로 찾은 대안입니다.
이들의 애환을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왔어?"
하숙생 68살 김모 할머니가 집에 들어서자, 반겨주는 이가 있습니다.
<녹취> "맛있게 드세요."
집주인과 함께 식사도 준비해 먹고 하루 일과를 도란도란 이야기합니다.
이 곳은 대학가 하숙집.
한 명이 겨우 몸을 뉠 수 있는 작은 방이지만, 기초생활수급자인 할머니가 월 수입 40여만 원으로 유일하게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인터뷰> 김○○(60대 하숙생) : "돈이 없었고, (여기는) 아침하고 저녁하고 두 끼 해결이 되니까."
고시원과 쪽방을 전전할 때마다 견디기 힘들었던 외로움을 덜 수 있는 것도 하숙집을 찾은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60대 하숙생) : "(혼자 살면) 그래도 여자라고, 아줌마니까 이제 그게 좀 불안했어요."
김할머니처럼 하숙집에 살고 있는 저소득층 노인은 이 대학가에서만 10여 명.
대학생들이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찾아 빠져나간 싼 하숙집이 이들의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천현숙(국토연구원 사회학박사) : "노인만으로 구성된 가구에 대해 더 지원이 집중되거나 그런 정책은 아직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도 굉장히 중요한데 그러한 서비스를 주택과 같이 (합치는 게 필요합니다)."
독거노인 125만 명 시대..
싼값에 숙식을 해결하고 혼자 사는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인들은 대안으로 대학가 하숙촌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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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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