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미뤄줄테니 돈 내라”…서러운 졸업유예생
입력 2014.05.12 (07:39)
수정 2014.05.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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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졸업 요건을 충족하고도 대학생 신분을 유지하려는 졸업 유예 학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재학생 신분만 유지해도 돈을 내야하고, 비용도 학교별로 천차만별입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졸업을 앞둔 정종찬 씨는 다음 학기 졸업 유예를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규정된 학점은 다 채웠지만 졸업을 미루려면, 50만 원을 내고 한 과목을 더 수강해야 합니다.
<인터뷰> 정종찬(졸업 유예 신청자) : "취업이 안 된다는 거 자체가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건 아닌데, 그 상황에서도 어쩔 수 없이 돈을 내야 하니까 그게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졸업 유예를 신청한 학생은 2011년 8천여 명에서 지난해 만 4천여 명으로 81% 늘었고, 올해는 1학기에만 만 5천여 명이 신청했습니다.
취업 준비로 대부분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도서관 정도만 이용해도 학생들은 돈을 내야 합니다.
졸업유예를 도입한 대학 3곳 가운데 한 곳은 의무적으로 강의를 듣도록 하고 있고, 수업을 안 들어도 기성회비나 등록금 일부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비용도 10만 원에서 70만 원까지 학교별로 제각각.
졸업 유예제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 관련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교육부 관계자 : "이게 법은 없어요. 대학 자율이에요. 대학에서는 취업 프로그램이나 수강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도하는 교수도 배정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하거든요."
교육부는 대학별 졸업 유예 프로그램 현황을 파악중이라며 개선안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졸업 요건을 충족하고도 대학생 신분을 유지하려는 졸업 유예 학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재학생 신분만 유지해도 돈을 내야하고, 비용도 학교별로 천차만별입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졸업을 앞둔 정종찬 씨는 다음 학기 졸업 유예를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규정된 학점은 다 채웠지만 졸업을 미루려면, 50만 원을 내고 한 과목을 더 수강해야 합니다.
<인터뷰> 정종찬(졸업 유예 신청자) : "취업이 안 된다는 거 자체가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건 아닌데, 그 상황에서도 어쩔 수 없이 돈을 내야 하니까 그게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졸업 유예를 신청한 학생은 2011년 8천여 명에서 지난해 만 4천여 명으로 81% 늘었고, 올해는 1학기에만 만 5천여 명이 신청했습니다.
취업 준비로 대부분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도서관 정도만 이용해도 학생들은 돈을 내야 합니다.
졸업유예를 도입한 대학 3곳 가운데 한 곳은 의무적으로 강의를 듣도록 하고 있고, 수업을 안 들어도 기성회비나 등록금 일부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비용도 10만 원에서 70만 원까지 학교별로 제각각.
졸업 유예제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 관련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교육부 관계자 : "이게 법은 없어요. 대학 자율이에요. 대학에서는 취업 프로그램이나 수강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도하는 교수도 배정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하거든요."
교육부는 대학별 졸업 유예 프로그램 현황을 파악중이라며 개선안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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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 미뤄줄테니 돈 내라”…서러운 졸업유예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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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5-12 07:52:55
- 수정2014-05-12 09:40:24

<앵커 멘트>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졸업 요건을 충족하고도 대학생 신분을 유지하려는 졸업 유예 학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재학생 신분만 유지해도 돈을 내야하고, 비용도 학교별로 천차만별입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졸업을 앞둔 정종찬 씨는 다음 학기 졸업 유예를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규정된 학점은 다 채웠지만 졸업을 미루려면, 50만 원을 내고 한 과목을 더 수강해야 합니다.
<인터뷰> 정종찬(졸업 유예 신청자) : "취업이 안 된다는 거 자체가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건 아닌데, 그 상황에서도 어쩔 수 없이 돈을 내야 하니까 그게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졸업 유예를 신청한 학생은 2011년 8천여 명에서 지난해 만 4천여 명으로 81% 늘었고, 올해는 1학기에만 만 5천여 명이 신청했습니다.
취업 준비로 대부분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도서관 정도만 이용해도 학생들은 돈을 내야 합니다.
졸업유예를 도입한 대학 3곳 가운데 한 곳은 의무적으로 강의를 듣도록 하고 있고, 수업을 안 들어도 기성회비나 등록금 일부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비용도 10만 원에서 70만 원까지 학교별로 제각각.
졸업 유예제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 관련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교육부 관계자 : "이게 법은 없어요. 대학 자율이에요. 대학에서는 취업 프로그램이나 수강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도하는 교수도 배정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하거든요."
교육부는 대학별 졸업 유예 프로그램 현황을 파악중이라며 개선안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졸업 요건을 충족하고도 대학생 신분을 유지하려는 졸업 유예 학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재학생 신분만 유지해도 돈을 내야하고, 비용도 학교별로 천차만별입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졸업을 앞둔 정종찬 씨는 다음 학기 졸업 유예를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규정된 학점은 다 채웠지만 졸업을 미루려면, 50만 원을 내고 한 과목을 더 수강해야 합니다.
<인터뷰> 정종찬(졸업 유예 신청자) : "취업이 안 된다는 거 자체가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건 아닌데, 그 상황에서도 어쩔 수 없이 돈을 내야 하니까 그게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졸업 유예를 신청한 학생은 2011년 8천여 명에서 지난해 만 4천여 명으로 81% 늘었고, 올해는 1학기에만 만 5천여 명이 신청했습니다.
취업 준비로 대부분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도서관 정도만 이용해도 학생들은 돈을 내야 합니다.
졸업유예를 도입한 대학 3곳 가운데 한 곳은 의무적으로 강의를 듣도록 하고 있고, 수업을 안 들어도 기성회비나 등록금 일부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비용도 10만 원에서 70만 원까지 학교별로 제각각.
졸업 유예제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 관련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교육부 관계자 : "이게 법은 없어요. 대학 자율이에요. 대학에서는 취업 프로그램이나 수강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도하는 교수도 배정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하거든요."
교육부는 대학별 졸업 유예 프로그램 현황을 파악중이라며 개선안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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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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