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물에 잠수복 찢어지고…“그래도 해야죠”

입력 2014.05.12 (12:06) 수정 2014.05.1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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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세월호 선체에는 각종 부유물도 많아 잠수복이 찢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여기다가 선체 붕괴로 잠수사들의 불안감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수중 수색 현장.

선체 내부에 떠다니는 장애물과 부유물 때문에 잠수복이 찢어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녹취> 민간 잠수사 : "구조물들에 의해서...크게 찢어지진 않지만 데미지 입고 그러면 물이 새면 갑자기 차가운 물에 사람 던져 넣는 거나 마찬가지니..."

여기다가 이달 초부터 붕괴 위험까지 겹치면서 심리적 불안감도 커졌습니다.

잠수 경력만 22년째인 양유홍 씨도 늘 수색을 앞두고 마음을 다잡지만 복잡한 감정을 떨쳐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양유홍(민간 잠수사) : "공포심 여러가지 복합적인 생각...여러가지 감정변화 순간적인 감정변화 슬펐다가 침울했다가..."

수색 현장에서 잠수사들을 위한 심리 치료 지원은 아직까지 되고 있지 않는 상황.

<녹취> 대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현장에서는 심리 치료 관련해서는 없습니다."

그래도 부모의 마음으로 마지막 한 명의 실종자가 가족의 품에 안길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인터뷰> 양유홍(민간 잠수사) : "100% 수습할 때까지 할 수 있는 한 저희들이 할 수 있는 한...그 한계를 넘어서라도 하겠다는 거..."

안전을 위해서는 하루에 한 차례만 투입돼야 하지만 분 초를 다투는 수색현장에서 이를 지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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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유물에 잠수복 찢어지고…“그래도 해야죠”
    • 입력 2014-05-12 12:07:27
    • 수정2014-05-12 1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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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세월호 선체에는 각종 부유물도 많아 잠수복이 찢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여기다가 선체 붕괴로 잠수사들의 불안감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수중 수색 현장.

선체 내부에 떠다니는 장애물과 부유물 때문에 잠수복이 찢어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녹취> 민간 잠수사 : "구조물들에 의해서...크게 찢어지진 않지만 데미지 입고 그러면 물이 새면 갑자기 차가운 물에 사람 던져 넣는 거나 마찬가지니..."

여기다가 이달 초부터 붕괴 위험까지 겹치면서 심리적 불안감도 커졌습니다.

잠수 경력만 22년째인 양유홍 씨도 늘 수색을 앞두고 마음을 다잡지만 복잡한 감정을 떨쳐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양유홍(민간 잠수사) : "공포심 여러가지 복합적인 생각...여러가지 감정변화 순간적인 감정변화 슬펐다가 침울했다가..."

수색 현장에서 잠수사들을 위한 심리 치료 지원은 아직까지 되고 있지 않는 상황.

<녹취> 대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현장에서는 심리 치료 관련해서는 없습니다."

그래도 부모의 마음으로 마지막 한 명의 실종자가 가족의 품에 안길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인터뷰> 양유홍(민간 잠수사) : "100% 수습할 때까지 할 수 있는 한 저희들이 할 수 있는 한...그 한계를 넘어서라도 하겠다는 거..."

안전을 위해서는 하루에 한 차례만 투입돼야 하지만 분 초를 다투는 수색현장에서 이를 지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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