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입양아동 크게 감소…미혼모 지원 시급
입력 2014.05.12 (12:36)
수정 2014.05.1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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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정의 달 5월에 한 가정이 한 명의 아이를 입양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날이 바로 오늘, 입양의 날인데요.
지난해는 입양되는 아이들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아이를 낳은 미혼모들이 직접 양육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두 달 뒤 출산 예정인 20대 초반의 임신부.
결혼은 안 했지만 아이를 낳아 직접 키울 생각입니다.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겠다는, 엄마로서 어쩌면 당연한 꿈이 있습니다.
<녹취> 이모 씨 :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키우지 않아야할 이유가 더 많았어요."
그런데 저한테 와닿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키우기로 한거에요.
최근 미혼모 시설에서 퇴소하는 여성들이 입양이 아니라, 직접 양육을 선택하는 비율이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입양 규모는 지난 2012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또 입양 절차가 강화된 것도 한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현주(복지부 입양특별대책팀장) :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도록 양부모 요건이 강화된 것이 입양 희망 부모가 줄어든 것과 연관 있을 것으로 봅니다."
타국이 아닌 모국에서, 본인의 친부모에게서 자라는 게 아동의 기본 권리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미혼모 양육 지원도 본격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노혜련(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 "입양 부모들에게 주어지는 지원 정도는 (미혼모 가정 등) 원가정에도 주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복지부는 시설 중심의 아동보호 체계를 미혼모 가정 등 원가정 중심으로 개편하고, 만 14세까지 지급하던 입양아동양육수당을 만 16세까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가정의 달 5월에 한 가정이 한 명의 아이를 입양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날이 바로 오늘, 입양의 날인데요.
지난해는 입양되는 아이들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아이를 낳은 미혼모들이 직접 양육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두 달 뒤 출산 예정인 20대 초반의 임신부.
결혼은 안 했지만 아이를 낳아 직접 키울 생각입니다.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겠다는, 엄마로서 어쩌면 당연한 꿈이 있습니다.
<녹취> 이모 씨 :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키우지 않아야할 이유가 더 많았어요."
그런데 저한테 와닿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키우기로 한거에요.
최근 미혼모 시설에서 퇴소하는 여성들이 입양이 아니라, 직접 양육을 선택하는 비율이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입양 규모는 지난 2012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또 입양 절차가 강화된 것도 한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현주(복지부 입양특별대책팀장) :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도록 양부모 요건이 강화된 것이 입양 희망 부모가 줄어든 것과 연관 있을 것으로 봅니다."
타국이 아닌 모국에서, 본인의 친부모에게서 자라는 게 아동의 기본 권리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미혼모 양육 지원도 본격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노혜련(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 "입양 부모들에게 주어지는 지원 정도는 (미혼모 가정 등) 원가정에도 주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복지부는 시설 중심의 아동보호 체계를 미혼모 가정 등 원가정 중심으로 개편하고, 만 14세까지 지급하던 입양아동양육수당을 만 16세까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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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입양아동 크게 감소…미혼모 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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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5-12 12:38:14
- 수정2014-05-12 1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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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에 한 가정이 한 명의 아이를 입양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날이 바로 오늘, 입양의 날인데요.
지난해는 입양되는 아이들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아이를 낳은 미혼모들이 직접 양육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두 달 뒤 출산 예정인 20대 초반의 임신부.
결혼은 안 했지만 아이를 낳아 직접 키울 생각입니다.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겠다는, 엄마로서 어쩌면 당연한 꿈이 있습니다.
<녹취> 이모 씨 :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키우지 않아야할 이유가 더 많았어요."
그런데 저한테 와닿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키우기로 한거에요.
최근 미혼모 시설에서 퇴소하는 여성들이 입양이 아니라, 직접 양육을 선택하는 비율이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입양 규모는 지난 2012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또 입양 절차가 강화된 것도 한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현주(복지부 입양특별대책팀장) :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도록 양부모 요건이 강화된 것이 입양 희망 부모가 줄어든 것과 연관 있을 것으로 봅니다."
타국이 아닌 모국에서, 본인의 친부모에게서 자라는 게 아동의 기본 권리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미혼모 양육 지원도 본격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노혜련(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 "입양 부모들에게 주어지는 지원 정도는 (미혼모 가정 등) 원가정에도 주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복지부는 시설 중심의 아동보호 체계를 미혼모 가정 등 원가정 중심으로 개편하고, 만 14세까지 지급하던 입양아동양육수당을 만 16세까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가정의 달 5월에 한 가정이 한 명의 아이를 입양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날이 바로 오늘, 입양의 날인데요.
지난해는 입양되는 아이들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아이를 낳은 미혼모들이 직접 양육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두 달 뒤 출산 예정인 20대 초반의 임신부.
결혼은 안 했지만 아이를 낳아 직접 키울 생각입니다.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겠다는, 엄마로서 어쩌면 당연한 꿈이 있습니다.
<녹취> 이모 씨 :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키우지 않아야할 이유가 더 많았어요."
그런데 저한테 와닿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키우기로 한거에요.
최근 미혼모 시설에서 퇴소하는 여성들이 입양이 아니라, 직접 양육을 선택하는 비율이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입양 규모는 지난 2012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또 입양 절차가 강화된 것도 한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현주(복지부 입양특별대책팀장) :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도록 양부모 요건이 강화된 것이 입양 희망 부모가 줄어든 것과 연관 있을 것으로 봅니다."
타국이 아닌 모국에서, 본인의 친부모에게서 자라는 게 아동의 기본 권리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미혼모 양육 지원도 본격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노혜련(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 "입양 부모들에게 주어지는 지원 정도는 (미혼모 가정 등) 원가정에도 주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복지부는 시설 중심의 아동보호 체계를 미혼모 가정 등 원가정 중심으로 개편하고, 만 14세까지 지급하던 입양아동양육수당을 만 16세까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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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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