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잇단 ‘어른 홍역’ 비상…예방법은?

입력 2014.05.12 (21:22) 수정 2014.05.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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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홍역 예방접종률은 95%에 이릅니다.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홍역 청정국에 들어섰다며 홍역퇴치 인증을 받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올 들어 홍역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최근 한 달새 서울 시내 2개 대학의 대학생 10명을 포함해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의심 환자는 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원인이 뭐고,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정성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학생 9명이 홍역에 걸린 서울의 한 대학입니다.

지난 나흘 동안 고열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교내 진료소를 찾은 학생은 120여 명.

이 가운데 추가 홍역 의심환자가 20여 명에 이릅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그 중에서 또 의심스러운 학생들은 인후 도말검사나 또 채혈도 하게 돼 있어요."

전신 발진이나 합병증이 없는 가벼운 증상에 그치고 있지만, 이번 경우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11명 모두가 성인입니다.

국내 홍역 예방접종률이 높아 대부분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예방 접종 뒤 오랜 시간이 지나면 면역력이 떨어져 홍역에 다시 걸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옥(질병관리본부 과장) : "짧게 앓고 지나가니까 염려할 상황은 아니고요. 무엇보다도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기 때문에 항상 적기 접종..."

홍역은 호흡기나 드물게는 손 등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인터뷰> 송준영(고대구로 감염내과 교수) : "공중장소에서 면역력이 없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돌아왔을 땐 손씻기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홍역 바이러스가 해외여행객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여행 전 예방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또 1967년 이후 출생자 가운데 홍역 접종을 하지 않았을 경우 예방주사를 맞는 게 좋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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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5-12 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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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홍역 예방접종률은 95%에 이릅니다.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홍역 청정국에 들어섰다며 홍역퇴치 인증을 받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올 들어 홍역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최근 한 달새 서울 시내 2개 대학의 대학생 10명을 포함해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의심 환자는 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원인이 뭐고,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정성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학생 9명이 홍역에 걸린 서울의 한 대학입니다.

지난 나흘 동안 고열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교내 진료소를 찾은 학생은 120여 명.

이 가운데 추가 홍역 의심환자가 20여 명에 이릅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그 중에서 또 의심스러운 학생들은 인후 도말검사나 또 채혈도 하게 돼 있어요."

전신 발진이나 합병증이 없는 가벼운 증상에 그치고 있지만, 이번 경우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11명 모두가 성인입니다.

국내 홍역 예방접종률이 높아 대부분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예방 접종 뒤 오랜 시간이 지나면 면역력이 떨어져 홍역에 다시 걸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옥(질병관리본부 과장) : "짧게 앓고 지나가니까 염려할 상황은 아니고요. 무엇보다도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기 때문에 항상 적기 접종..."

홍역은 호흡기나 드물게는 손 등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인터뷰> 송준영(고대구로 감염내과 교수) : "공중장소에서 면역력이 없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돌아왔을 땐 손씻기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홍역 바이러스가 해외여행객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여행 전 예방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또 1967년 이후 출생자 가운데 홍역 접종을 하지 않았을 경우 예방주사를 맞는 게 좋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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