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제 다룬 영화, 정작 청소년은 못 봐

입력 2014.05.12 (21:45) 수정 2014.05.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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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개봉한 청소년 영화들이 청소년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청소년 문제를 다룬 영화인데 정작 당사자들이 못보게 된겁니다.

최성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폭행 과정에서 여학생의 죽음, 그러나 가해자는 가벼운 처벌에 그칩니다.

성폭행 피해 여학생이 오히려 학교를 떠나 숨어다니는 현실.

또 문제 학생들에 대한 사회의 무관심과 방관 등.

청소년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며, 사회의 관심을 호소하는 영화들입니다.

<인터뷰> 정태용(관객) : "우리 어린아이들을 부모가 이해를 못한다는 걸 느꼈어요. 저도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되네요. 영화를 보면서"

하지만, 정작 학생들은 이 영화를 볼 수 없습니다.

일부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 때문입니다.

<녹취> 영상물등급위원회 : "영상의 표현과 내용이 자극적이고 구체적으로 표현돼 있어서 현 등급 분류 기준에 따라 청소년관람불가로 결정하게 된 거죠."

영화계는 경직된 심의 기준으로 청소년과 어른이 함께 생각해볼만한 기회가 차단됐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영화 배급사 관계자(음성변조) : "더 열린 눈으로 봐줘야 되지 않을까 청소년들이 따라할 것인가 이런 기준보다는 봤을때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인가"

전문가들은 영화 제작사가 자극적인 장면을 자제하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청소년 문제를 다룬 영화에 대한 심의 기준 보완도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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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문제 다룬 영화, 정작 청소년은 못 봐
    • 입력 2014-05-12 21:47:52
    • 수정2014-05-12 22:13:03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개봉한 청소년 영화들이 청소년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청소년 문제를 다룬 영화인데 정작 당사자들이 못보게 된겁니다.

최성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폭행 과정에서 여학생의 죽음, 그러나 가해자는 가벼운 처벌에 그칩니다.

성폭행 피해 여학생이 오히려 학교를 떠나 숨어다니는 현실.

또 문제 학생들에 대한 사회의 무관심과 방관 등.

청소년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며, 사회의 관심을 호소하는 영화들입니다.

<인터뷰> 정태용(관객) : "우리 어린아이들을 부모가 이해를 못한다는 걸 느꼈어요. 저도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되네요. 영화를 보면서"

하지만, 정작 학생들은 이 영화를 볼 수 없습니다.

일부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 때문입니다.

<녹취> 영상물등급위원회 : "영상의 표현과 내용이 자극적이고 구체적으로 표현돼 있어서 현 등급 분류 기준에 따라 청소년관람불가로 결정하게 된 거죠."

영화계는 경직된 심의 기준으로 청소년과 어른이 함께 생각해볼만한 기회가 차단됐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영화 배급사 관계자(음성변조) : "더 열린 눈으로 봐줘야 되지 않을까 청소년들이 따라할 것인가 이런 기준보다는 봤을때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인가"

전문가들은 영화 제작사가 자극적인 장면을 자제하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청소년 문제를 다룬 영화에 대한 심의 기준 보완도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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