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 장기화 우려…삼성 경영 변수는?
입력 2014.05.13 (23:43)
수정 2014.05.14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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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원 밖에서 급성 심장 정지를 경험한 환자의 생존율은 5%가 안됩니다.
또 목숨을 건졌어도 뇌에 이상이 없는 경우는 2%를 조금 넘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의식이 돌아오더라도 경영 공백의 장기화가 우려됩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의식이 돌아올 것이라는 어제 발표와는 달리 이건희 회장이 사흘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자 삼성그룹 직원들은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이건희 회장 입원에 대해 내부적으로 어떤 분위기인가요?) 잘 모르겠어요"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사실상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은 오늘 새벽 병원을 방문한 뒤 출근했습니다.
이 회장이 두세 달가량 업무에 복귀하지 못하더라도 문제될 게 없다는 게 삼성 측 설명입니다.
계열사별로 전문 경영인이 운영하는 이른바 '시스템 경영'이 정착됐기 때문에 비상 경영 대책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의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업 구조 개편과 대규모 투자, 임원진 인사 등 그룹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 의사 결정은 이 회장의 몫이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갑래 : "이건희 회장의 부재는 향후 그룹의 비전이나 투자 결정에 있어 비효율을 가져올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입원 이후 처음 열리는 내일 삼성그룹 정례 사장단 회의에서 어떤 처방을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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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백 장기화 우려…삼성 경영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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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5-13 23:44:47
- 수정2014-05-14 02:55:05

<앵커 멘트>
병원 밖에서 급성 심장 정지를 경험한 환자의 생존율은 5%가 안됩니다.
또 목숨을 건졌어도 뇌에 이상이 없는 경우는 2%를 조금 넘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의식이 돌아오더라도 경영 공백의 장기화가 우려됩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의식이 돌아올 것이라는 어제 발표와는 달리 이건희 회장이 사흘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자 삼성그룹 직원들은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이건희 회장 입원에 대해 내부적으로 어떤 분위기인가요?) 잘 모르겠어요"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사실상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은 오늘 새벽 병원을 방문한 뒤 출근했습니다.
이 회장이 두세 달가량 업무에 복귀하지 못하더라도 문제될 게 없다는 게 삼성 측 설명입니다.
계열사별로 전문 경영인이 운영하는 이른바 '시스템 경영'이 정착됐기 때문에 비상 경영 대책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의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업 구조 개편과 대규모 투자, 임원진 인사 등 그룹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 의사 결정은 이 회장의 몫이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갑래 : "이건희 회장의 부재는 향후 그룹의 비전이나 투자 결정에 있어 비효율을 가져올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입원 이후 처음 열리는 내일 삼성그룹 정례 사장단 회의에서 어떤 처방을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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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성 기자 chung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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