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R 12만7천여 대 유리 파손 가능성…“무상 교환”

입력 2014.05.14 (07:36) 수정 2014.05.14 (07: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기아자동차 쏘렌토R 차량의 앞 유리가 열선이 과열되면 깨지는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기아차는 파손된 유리를 무상 교환해 주기로 했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동준 씨는 3년 전, 백만 원을 추가로 내고 쏘렌토R 차량 앞 유리에 열선을 깔았습니다.

겨울철. 유리창에 끼는 성에를 빨리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말 열선을 깐 앞 유리가 깨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파손 부위가 3cm로 작았지만 다섯 달 만에 15cm로 커졌습니다.

<인터뷰> 이동준(쏘렌토R 운전자) : "원하는 옵션을 샀는데 기능이 제대로 안 된다고 하면 저는 돈만 손해 본 거 아닙니까?"

이 씨처럼 쏘렌토R 차량에 열선을 깔았다가 앞 유리가 파손됐다고 소비자원에 접수한 신고 건수는 20건 이상.

소비자원은 이 사실을 기아차에 통보했습니다.

기아차 조사 결과, 열선에 수분이 오랫동안 들어가면 화학 작용이 일어나 은이 생기고, 이 은이 전류의 흐름을 막으면 열선이 과열돼 유리가 깨질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정진향 : "소비자원 안전감시팀장 "겨울철에 결로 현상에 의해서, 습기에 의해서 영향을 받아 그런 증상이 나타나거나 또는 선팅을 하고 나서 나머지 물이 들어가서..."

기아차는 2009년 4월 3일부터 2012년 11월 15일까지 생산된 쏘렌토R 차량 12만 7천여 대 중 유리가 파손된 차량은 점검을 거쳐 무상 교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2012년 11월 이후 생산된 쏘렌토R 차량은 열선을 개선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쏘렌토R 12만7천여 대 유리 파손 가능성…“무상 교환”
    • 입력 2014-05-14 07:37:50
    • 수정2014-05-14 07:52:01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기아자동차 쏘렌토R 차량의 앞 유리가 열선이 과열되면 깨지는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기아차는 파손된 유리를 무상 교환해 주기로 했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동준 씨는 3년 전, 백만 원을 추가로 내고 쏘렌토R 차량 앞 유리에 열선을 깔았습니다.

겨울철. 유리창에 끼는 성에를 빨리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말 열선을 깐 앞 유리가 깨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파손 부위가 3cm로 작았지만 다섯 달 만에 15cm로 커졌습니다.

<인터뷰> 이동준(쏘렌토R 운전자) : "원하는 옵션을 샀는데 기능이 제대로 안 된다고 하면 저는 돈만 손해 본 거 아닙니까?"

이 씨처럼 쏘렌토R 차량에 열선을 깔았다가 앞 유리가 파손됐다고 소비자원에 접수한 신고 건수는 20건 이상.

소비자원은 이 사실을 기아차에 통보했습니다.

기아차 조사 결과, 열선에 수분이 오랫동안 들어가면 화학 작용이 일어나 은이 생기고, 이 은이 전류의 흐름을 막으면 열선이 과열돼 유리가 깨질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정진향 : "소비자원 안전감시팀장 "겨울철에 결로 현상에 의해서, 습기에 의해서 영향을 받아 그런 증상이 나타나거나 또는 선팅을 하고 나서 나머지 물이 들어가서..."

기아차는 2009년 4월 3일부터 2012년 11월 15일까지 생산된 쏘렌토R 차량 12만 7천여 대 중 유리가 파손된 차량은 점검을 거쳐 무상 교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2012년 11월 이후 생산된 쏘렌토R 차량은 열선을 개선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