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충전] 민망한 털…안전하게 제모하려면?
입력 2014.05.14 (08:36)
수정 2014.05.14 (22: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이맘때면 고민이 된다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바로 몸의 털 때문인데요.
이런저런 제모법들이 많지만 아프기도 하고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부작용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모은희 기자 나와 있고요.
자극 없이 효과적으로 제모하는 법 없을까요?
<기자멘트>
털은 피부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아무래도 남 보기에는 안 좋아서 제모 많이 하시죠.
요즘은 남성들도 예외가 아니더라고요.
털을 뽑거나 녹여내는 거라 피부에 자극을 줄 수밖에 없으니까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부위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모법이 참 다양한데요.
한 사람 몸에서도 털이 난 부위와 밀도에 따라 방법을 여러가지로 달리하는 게 좋다고 해요.
다양한 제모법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리포트>
날씨가 더워져서 초여름 느낌이 나죠?
이때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 생기는데요.
가벼운 옷차림에 팔 다리를 드러내게 되고 털과의 전쟁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녹취> "털이 나면 보기 흉하고요."
<녹취> "남들이 보기에 좀 깨끗해 보이지 않을 것 같아서 더 깔끔해 보이려고 (제모를) 하고 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제모를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제모를 반복하다보면 민감한 피부에 손상을 입힐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열심히 에어로빅을 하며 다가오는 여름에 대비하는 주부들을 만났습니다.
땀 흘리며 열심히 몸매를 가꾸는 주부들 역시 외모를 더 아름답게 해줄 제모는 필수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평소 주부들은 어떤 방법으로 제모를 하고 있을까요?
<인터뷰> 박매자(인천광역시 부평구) : "저는 테이프를 씁니다. 아프지만 한 방에 확 끝내려고요."
<인터뷰> 하수민(인천광역시 남동구) : "저는 제모 크림을 쓰고 있습니다. 제일 아프지도 않고요. 깔끔하게 없애주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한 가지 단점이 있어요. (제모 크림을) 바르고 나서 이러고 다녀야 해요. 한참 몇 분을 이러고 있어야 해요. 벌서는 것처럼. 그게 조금 힘듭니다."
<인터뷰> 이수정(인천광역시 남동구) : "(족집게로) 처음에 뽑을 때 한두 개, 세 개까지는 아파요. 따끔한 느낌 있잖아요. 그런데 다리털의 경우는 거의 안 아프고요. 조금 아픈 데는 여기 겨드랑이털이라든가."
집에서 혼자 하는 제모용품들, 다양하죠?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일지 실험을 해봤는데요.
이 남성분, 다리 제모가 처음이라 긴장하셨어요.
먼저 모근 제거기! 좀 아파하시네요.
흔히 사용하는 면도기로도 털을 밀고요.
특유의 성분으로 털을 녹여내는 크림도 발라봅니다.
마지막으로 제모테이프! 아프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제모법에 따른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인터뷰> 오유진(피부과 전문의) : "화면을 보시면 모근제거기가 가장 깨끗하게 (털이) 제거된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고요. 그 다음으로 면도기, 그 다음으로 제모 테이프인데요. 제모 크림은 사용 이후에도 이렇게 털이 살짝 보이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모근제거기와 제모 테이프는 모근까지 깔끔히 제거된 대신 피부에 자극을 줬는데요.
불긋불긋하죠.
<인터뷰> 오유진(피부과 전문의) : "이렇게 불그스름한 부분은 모낭이 다친 부분인데요. 모낭이 다친 부분을 따라서 이차적으로 세균감염이 되면 모낭염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럼 실험 결과를 토대로 집에서 하는 셀프 제모법 순위를 매겨볼까요.
확실하게 털이 제거된 방법은 모근제거기가 1위!
면도기도 괜찮지만 털이 금세 자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피부에 자극이 가장 없는 건 제모크림이었는데요.
그렇다고 너무 많이, 오랫동안 쓰면 색소침착 등 부작용도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안전한 제모,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모를 하기 전엔 꼭 거품을 내 씻어 주시고요.
면도는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해야 합니다.
면도기나 족집게는 2주에 한번 교체하거나 세척하고요.
제모를 하면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에 보습크림과 자외선 크림 챙겨서 발라주세요.
부위에 따라 제모 방법도 달리하면 좋은데요.
<인터뷰> 양윤석(피부과 전문의) : "팔, 다리처럼 부위가 넓은 곳에는 아무래도 제모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간편하겠습니다. 하지만 겨드랑이나 얼굴처럼 피부가 민감한 부위는 자극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제모 크림보다는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레이저 제모란 레이저를 피부에 직접 쏘아 털의 뿌리 끝까지 파괴시켜 털이 자라지 않도록 하는 건데요.
완전한 효과를 보려면 4개월 가량 시간을 두고 여러번 해야 합니다.
여름에 민소매 입으려면 3월에는 했어야 되겠죠.
<인터뷰> 오유진(피부과 전문의) : "성장기 모발만이 레이저 제모가 되는데요. 쉬고 있던 휴지기 털들이 다시 자라 나오기 때문에 여러 번 (레이저) 제모를 하면 할수록 영구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고요. 최소 5번 이상의 시술이 필요합니다."
제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건 남성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오히려 여성보다 남성이 제모를 할 일이 더 많은데요.
매일 면도하느라 피부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주로 수염 제모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남성들은 유독 숱이 많고 굵어보이는데, 털과 성별은 관련이 있을까요?
<인터뷰> 양윤석(피부과 전문의) : "남성의 털이 여성에 비해서 한 달 평균 0.75mm 정도 더 빨리 자란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요. 이것은 남성 호르몬의 차이 때문에 남성의 털이 여성보다 좀 더 굵고 길게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 중에 대머리가 털이 많다는 속설이 있는데요.
털의 굵기와 길이는 유전적 개인차일 뿐, 탈모와는 상관이 없다고 하네요.
제모를 한 부위에 땀이 더 많이 나게 된다는 속설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이 얘기는 맞는 걸까요?
<인터뷰> 오유진(피부과 전문의) :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겨드랑이 털을 밀게 되면 털이 본래의 땀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때문에 땀이 바로 흘러 땀이 더 난다고 느껴지는 것입니다."
털털한 사람은 좋아해도 털 많은 사람은 반기지 않는 시대가 됐는데요.
나에게 맞는 건강한 제모법으로 다가오는 여름 깔끔하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이맘때면 고민이 된다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바로 몸의 털 때문인데요.
이런저런 제모법들이 많지만 아프기도 하고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부작용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모은희 기자 나와 있고요.
자극 없이 효과적으로 제모하는 법 없을까요?
<기자멘트>
털은 피부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아무래도 남 보기에는 안 좋아서 제모 많이 하시죠.
요즘은 남성들도 예외가 아니더라고요.
털을 뽑거나 녹여내는 거라 피부에 자극을 줄 수밖에 없으니까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부위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모법이 참 다양한데요.
한 사람 몸에서도 털이 난 부위와 밀도에 따라 방법을 여러가지로 달리하는 게 좋다고 해요.
다양한 제모법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리포트>
날씨가 더워져서 초여름 느낌이 나죠?
이때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 생기는데요.
가벼운 옷차림에 팔 다리를 드러내게 되고 털과의 전쟁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녹취> "털이 나면 보기 흉하고요."
<녹취> "남들이 보기에 좀 깨끗해 보이지 않을 것 같아서 더 깔끔해 보이려고 (제모를) 하고 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제모를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제모를 반복하다보면 민감한 피부에 손상을 입힐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열심히 에어로빅을 하며 다가오는 여름에 대비하는 주부들을 만났습니다.
땀 흘리며 열심히 몸매를 가꾸는 주부들 역시 외모를 더 아름답게 해줄 제모는 필수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평소 주부들은 어떤 방법으로 제모를 하고 있을까요?
<인터뷰> 박매자(인천광역시 부평구) : "저는 테이프를 씁니다. 아프지만 한 방에 확 끝내려고요."
<인터뷰> 하수민(인천광역시 남동구) : "저는 제모 크림을 쓰고 있습니다. 제일 아프지도 않고요. 깔끔하게 없애주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한 가지 단점이 있어요. (제모 크림을) 바르고 나서 이러고 다녀야 해요. 한참 몇 분을 이러고 있어야 해요. 벌서는 것처럼. 그게 조금 힘듭니다."
<인터뷰> 이수정(인천광역시 남동구) : "(족집게로) 처음에 뽑을 때 한두 개, 세 개까지는 아파요. 따끔한 느낌 있잖아요. 그런데 다리털의 경우는 거의 안 아프고요. 조금 아픈 데는 여기 겨드랑이털이라든가."
집에서 혼자 하는 제모용품들, 다양하죠?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일지 실험을 해봤는데요.
이 남성분, 다리 제모가 처음이라 긴장하셨어요.
먼저 모근 제거기! 좀 아파하시네요.
흔히 사용하는 면도기로도 털을 밀고요.
특유의 성분으로 털을 녹여내는 크림도 발라봅니다.
마지막으로 제모테이프! 아프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제모법에 따른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인터뷰> 오유진(피부과 전문의) : "화면을 보시면 모근제거기가 가장 깨끗하게 (털이) 제거된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고요. 그 다음으로 면도기, 그 다음으로 제모 테이프인데요. 제모 크림은 사용 이후에도 이렇게 털이 살짝 보이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모근제거기와 제모 테이프는 모근까지 깔끔히 제거된 대신 피부에 자극을 줬는데요.
불긋불긋하죠.
<인터뷰> 오유진(피부과 전문의) : "이렇게 불그스름한 부분은 모낭이 다친 부분인데요. 모낭이 다친 부분을 따라서 이차적으로 세균감염이 되면 모낭염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럼 실험 결과를 토대로 집에서 하는 셀프 제모법 순위를 매겨볼까요.
확실하게 털이 제거된 방법은 모근제거기가 1위!
면도기도 괜찮지만 털이 금세 자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피부에 자극이 가장 없는 건 제모크림이었는데요.
그렇다고 너무 많이, 오랫동안 쓰면 색소침착 등 부작용도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안전한 제모,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모를 하기 전엔 꼭 거품을 내 씻어 주시고요.
면도는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해야 합니다.
면도기나 족집게는 2주에 한번 교체하거나 세척하고요.
제모를 하면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에 보습크림과 자외선 크림 챙겨서 발라주세요.
부위에 따라 제모 방법도 달리하면 좋은데요.
<인터뷰> 양윤석(피부과 전문의) : "팔, 다리처럼 부위가 넓은 곳에는 아무래도 제모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간편하겠습니다. 하지만 겨드랑이나 얼굴처럼 피부가 민감한 부위는 자극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제모 크림보다는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레이저 제모란 레이저를 피부에 직접 쏘아 털의 뿌리 끝까지 파괴시켜 털이 자라지 않도록 하는 건데요.
완전한 효과를 보려면 4개월 가량 시간을 두고 여러번 해야 합니다.
여름에 민소매 입으려면 3월에는 했어야 되겠죠.
<인터뷰> 오유진(피부과 전문의) : "성장기 모발만이 레이저 제모가 되는데요. 쉬고 있던 휴지기 털들이 다시 자라 나오기 때문에 여러 번 (레이저) 제모를 하면 할수록 영구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고요. 최소 5번 이상의 시술이 필요합니다."
제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건 남성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오히려 여성보다 남성이 제모를 할 일이 더 많은데요.
매일 면도하느라 피부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주로 수염 제모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남성들은 유독 숱이 많고 굵어보이는데, 털과 성별은 관련이 있을까요?
<인터뷰> 양윤석(피부과 전문의) : "남성의 털이 여성에 비해서 한 달 평균 0.75mm 정도 더 빨리 자란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요. 이것은 남성 호르몬의 차이 때문에 남성의 털이 여성보다 좀 더 굵고 길게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 중에 대머리가 털이 많다는 속설이 있는데요.
털의 굵기와 길이는 유전적 개인차일 뿐, 탈모와는 상관이 없다고 하네요.
제모를 한 부위에 땀이 더 많이 나게 된다는 속설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이 얘기는 맞는 걸까요?
<인터뷰> 오유진(피부과 전문의) :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겨드랑이 털을 밀게 되면 털이 본래의 땀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때문에 땀이 바로 흘러 땀이 더 난다고 느껴지는 것입니다."
털털한 사람은 좋아해도 털 많은 사람은 반기지 않는 시대가 됐는데요.
나에게 맞는 건강한 제모법으로 다가오는 여름 깔끔하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건강충전] 민망한 털…안전하게 제모하려면?
-
- 입력 2014-05-14 08:39:16
- 수정2014-05-14 22:26:44

<앵커 멘트>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이맘때면 고민이 된다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바로 몸의 털 때문인데요.
이런저런 제모법들이 많지만 아프기도 하고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부작용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모은희 기자 나와 있고요.
자극 없이 효과적으로 제모하는 법 없을까요?
<기자멘트>
털은 피부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아무래도 남 보기에는 안 좋아서 제모 많이 하시죠.
요즘은 남성들도 예외가 아니더라고요.
털을 뽑거나 녹여내는 거라 피부에 자극을 줄 수밖에 없으니까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부위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모법이 참 다양한데요.
한 사람 몸에서도 털이 난 부위와 밀도에 따라 방법을 여러가지로 달리하는 게 좋다고 해요.
다양한 제모법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리포트>
날씨가 더워져서 초여름 느낌이 나죠?
이때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 생기는데요.
가벼운 옷차림에 팔 다리를 드러내게 되고 털과의 전쟁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녹취> "털이 나면 보기 흉하고요."
<녹취> "남들이 보기에 좀 깨끗해 보이지 않을 것 같아서 더 깔끔해 보이려고 (제모를) 하고 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제모를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제모를 반복하다보면 민감한 피부에 손상을 입힐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열심히 에어로빅을 하며 다가오는 여름에 대비하는 주부들을 만났습니다.
땀 흘리며 열심히 몸매를 가꾸는 주부들 역시 외모를 더 아름답게 해줄 제모는 필수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평소 주부들은 어떤 방법으로 제모를 하고 있을까요?
<인터뷰> 박매자(인천광역시 부평구) : "저는 테이프를 씁니다. 아프지만 한 방에 확 끝내려고요."
<인터뷰> 하수민(인천광역시 남동구) : "저는 제모 크림을 쓰고 있습니다. 제일 아프지도 않고요. 깔끔하게 없애주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한 가지 단점이 있어요. (제모 크림을) 바르고 나서 이러고 다녀야 해요. 한참 몇 분을 이러고 있어야 해요. 벌서는 것처럼. 그게 조금 힘듭니다."
<인터뷰> 이수정(인천광역시 남동구) : "(족집게로) 처음에 뽑을 때 한두 개, 세 개까지는 아파요. 따끔한 느낌 있잖아요. 그런데 다리털의 경우는 거의 안 아프고요. 조금 아픈 데는 여기 겨드랑이털이라든가."
집에서 혼자 하는 제모용품들, 다양하죠?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일지 실험을 해봤는데요.
이 남성분, 다리 제모가 처음이라 긴장하셨어요.
먼저 모근 제거기! 좀 아파하시네요.
흔히 사용하는 면도기로도 털을 밀고요.
특유의 성분으로 털을 녹여내는 크림도 발라봅니다.
마지막으로 제모테이프! 아프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제모법에 따른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인터뷰> 오유진(피부과 전문의) : "화면을 보시면 모근제거기가 가장 깨끗하게 (털이) 제거된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고요. 그 다음으로 면도기, 그 다음으로 제모 테이프인데요. 제모 크림은 사용 이후에도 이렇게 털이 살짝 보이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모근제거기와 제모 테이프는 모근까지 깔끔히 제거된 대신 피부에 자극을 줬는데요.
불긋불긋하죠.
<인터뷰> 오유진(피부과 전문의) : "이렇게 불그스름한 부분은 모낭이 다친 부분인데요. 모낭이 다친 부분을 따라서 이차적으로 세균감염이 되면 모낭염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럼 실험 결과를 토대로 집에서 하는 셀프 제모법 순위를 매겨볼까요.
확실하게 털이 제거된 방법은 모근제거기가 1위!
면도기도 괜찮지만 털이 금세 자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피부에 자극이 가장 없는 건 제모크림이었는데요.
그렇다고 너무 많이, 오랫동안 쓰면 색소침착 등 부작용도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안전한 제모,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모를 하기 전엔 꼭 거품을 내 씻어 주시고요.
면도는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해야 합니다.
면도기나 족집게는 2주에 한번 교체하거나 세척하고요.
제모를 하면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에 보습크림과 자외선 크림 챙겨서 발라주세요.
부위에 따라 제모 방법도 달리하면 좋은데요.
<인터뷰> 양윤석(피부과 전문의) : "팔, 다리처럼 부위가 넓은 곳에는 아무래도 제모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간편하겠습니다. 하지만 겨드랑이나 얼굴처럼 피부가 민감한 부위는 자극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제모 크림보다는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레이저 제모란 레이저를 피부에 직접 쏘아 털의 뿌리 끝까지 파괴시켜 털이 자라지 않도록 하는 건데요.
완전한 효과를 보려면 4개월 가량 시간을 두고 여러번 해야 합니다.
여름에 민소매 입으려면 3월에는 했어야 되겠죠.
<인터뷰> 오유진(피부과 전문의) : "성장기 모발만이 레이저 제모가 되는데요. 쉬고 있던 휴지기 털들이 다시 자라 나오기 때문에 여러 번 (레이저) 제모를 하면 할수록 영구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고요. 최소 5번 이상의 시술이 필요합니다."
제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건 남성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오히려 여성보다 남성이 제모를 할 일이 더 많은데요.
매일 면도하느라 피부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주로 수염 제모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남성들은 유독 숱이 많고 굵어보이는데, 털과 성별은 관련이 있을까요?
<인터뷰> 양윤석(피부과 전문의) : "남성의 털이 여성에 비해서 한 달 평균 0.75mm 정도 더 빨리 자란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요. 이것은 남성 호르몬의 차이 때문에 남성의 털이 여성보다 좀 더 굵고 길게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 중에 대머리가 털이 많다는 속설이 있는데요.
털의 굵기와 길이는 유전적 개인차일 뿐, 탈모와는 상관이 없다고 하네요.
제모를 한 부위에 땀이 더 많이 나게 된다는 속설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이 얘기는 맞는 걸까요?
<인터뷰> 오유진(피부과 전문의) :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겨드랑이 털을 밀게 되면 털이 본래의 땀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때문에 땀이 바로 흘러 땀이 더 난다고 느껴지는 것입니다."
털털한 사람은 좋아해도 털 많은 사람은 반기지 않는 시대가 됐는데요.
나에게 맞는 건강한 제모법으로 다가오는 여름 깔끔하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이맘때면 고민이 된다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바로 몸의 털 때문인데요.
이런저런 제모법들이 많지만 아프기도 하고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부작용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모은희 기자 나와 있고요.
자극 없이 효과적으로 제모하는 법 없을까요?
<기자멘트>
털은 피부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아무래도 남 보기에는 안 좋아서 제모 많이 하시죠.
요즘은 남성들도 예외가 아니더라고요.
털을 뽑거나 녹여내는 거라 피부에 자극을 줄 수밖에 없으니까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부위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모법이 참 다양한데요.
한 사람 몸에서도 털이 난 부위와 밀도에 따라 방법을 여러가지로 달리하는 게 좋다고 해요.
다양한 제모법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리포트>
날씨가 더워져서 초여름 느낌이 나죠?
이때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 생기는데요.
가벼운 옷차림에 팔 다리를 드러내게 되고 털과의 전쟁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녹취> "털이 나면 보기 흉하고요."
<녹취> "남들이 보기에 좀 깨끗해 보이지 않을 것 같아서 더 깔끔해 보이려고 (제모를) 하고 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제모를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제모를 반복하다보면 민감한 피부에 손상을 입힐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열심히 에어로빅을 하며 다가오는 여름에 대비하는 주부들을 만났습니다.
땀 흘리며 열심히 몸매를 가꾸는 주부들 역시 외모를 더 아름답게 해줄 제모는 필수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평소 주부들은 어떤 방법으로 제모를 하고 있을까요?
<인터뷰> 박매자(인천광역시 부평구) : "저는 테이프를 씁니다. 아프지만 한 방에 확 끝내려고요."
<인터뷰> 하수민(인천광역시 남동구) : "저는 제모 크림을 쓰고 있습니다. 제일 아프지도 않고요. 깔끔하게 없애주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한 가지 단점이 있어요. (제모 크림을) 바르고 나서 이러고 다녀야 해요. 한참 몇 분을 이러고 있어야 해요. 벌서는 것처럼. 그게 조금 힘듭니다."
<인터뷰> 이수정(인천광역시 남동구) : "(족집게로) 처음에 뽑을 때 한두 개, 세 개까지는 아파요. 따끔한 느낌 있잖아요. 그런데 다리털의 경우는 거의 안 아프고요. 조금 아픈 데는 여기 겨드랑이털이라든가."
집에서 혼자 하는 제모용품들, 다양하죠?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일지 실험을 해봤는데요.
이 남성분, 다리 제모가 처음이라 긴장하셨어요.
먼저 모근 제거기! 좀 아파하시네요.
흔히 사용하는 면도기로도 털을 밀고요.
특유의 성분으로 털을 녹여내는 크림도 발라봅니다.
마지막으로 제모테이프! 아프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제모법에 따른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인터뷰> 오유진(피부과 전문의) : "화면을 보시면 모근제거기가 가장 깨끗하게 (털이) 제거된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고요. 그 다음으로 면도기, 그 다음으로 제모 테이프인데요. 제모 크림은 사용 이후에도 이렇게 털이 살짝 보이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모근제거기와 제모 테이프는 모근까지 깔끔히 제거된 대신 피부에 자극을 줬는데요.
불긋불긋하죠.
<인터뷰> 오유진(피부과 전문의) : "이렇게 불그스름한 부분은 모낭이 다친 부분인데요. 모낭이 다친 부분을 따라서 이차적으로 세균감염이 되면 모낭염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럼 실험 결과를 토대로 집에서 하는 셀프 제모법 순위를 매겨볼까요.
확실하게 털이 제거된 방법은 모근제거기가 1위!
면도기도 괜찮지만 털이 금세 자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피부에 자극이 가장 없는 건 제모크림이었는데요.
그렇다고 너무 많이, 오랫동안 쓰면 색소침착 등 부작용도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안전한 제모,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모를 하기 전엔 꼭 거품을 내 씻어 주시고요.
면도는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해야 합니다.
면도기나 족집게는 2주에 한번 교체하거나 세척하고요.
제모를 하면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에 보습크림과 자외선 크림 챙겨서 발라주세요.
부위에 따라 제모 방법도 달리하면 좋은데요.
<인터뷰> 양윤석(피부과 전문의) : "팔, 다리처럼 부위가 넓은 곳에는 아무래도 제모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간편하겠습니다. 하지만 겨드랑이나 얼굴처럼 피부가 민감한 부위는 자극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제모 크림보다는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레이저 제모란 레이저를 피부에 직접 쏘아 털의 뿌리 끝까지 파괴시켜 털이 자라지 않도록 하는 건데요.
완전한 효과를 보려면 4개월 가량 시간을 두고 여러번 해야 합니다.
여름에 민소매 입으려면 3월에는 했어야 되겠죠.
<인터뷰> 오유진(피부과 전문의) : "성장기 모발만이 레이저 제모가 되는데요. 쉬고 있던 휴지기 털들이 다시 자라 나오기 때문에 여러 번 (레이저) 제모를 하면 할수록 영구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고요. 최소 5번 이상의 시술이 필요합니다."
제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건 남성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오히려 여성보다 남성이 제모를 할 일이 더 많은데요.
매일 면도하느라 피부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주로 수염 제모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남성들은 유독 숱이 많고 굵어보이는데, 털과 성별은 관련이 있을까요?
<인터뷰> 양윤석(피부과 전문의) : "남성의 털이 여성에 비해서 한 달 평균 0.75mm 정도 더 빨리 자란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요. 이것은 남성 호르몬의 차이 때문에 남성의 털이 여성보다 좀 더 굵고 길게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 중에 대머리가 털이 많다는 속설이 있는데요.
털의 굵기와 길이는 유전적 개인차일 뿐, 탈모와는 상관이 없다고 하네요.
제모를 한 부위에 땀이 더 많이 나게 된다는 속설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이 얘기는 맞는 걸까요?
<인터뷰> 오유진(피부과 전문의) :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겨드랑이 털을 밀게 되면 털이 본래의 땀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때문에 땀이 바로 흘러 땀이 더 난다고 느껴지는 것입니다."
털털한 사람은 좋아해도 털 많은 사람은 반기지 않는 시대가 됐는데요.
나에게 맞는 건강한 제모법으로 다가오는 여름 깔끔하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
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모은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