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의 없어 심리 치료 겉돌아
입력 2014.05.14 (23:46)
수정 2014.05.15 (00: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고 현장에 실종자 가족과 잠수사들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심리지원센터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팽목항 심리지원센텁니다.
이곳에 배치된 정신과 전문의는 3명.
두 명은 센터에서, 한 명은 순회하며 실종자 가족들의 심리 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이들이 팽목항에 머무는 시간은 며칠에 불과합니다.
소속 병원의 진료 때문에 정신과 전문의가 자주 바뀌면서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속적인 심리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녹취> 하정미 (부산 장신대 사회복지상담학과 교수) : "제대로 된 질 높은 전문가인 의사와 상담가가 장기적으로 상주하면서 치료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는 유가족들도 보다 세심하고 전문성 있는 심리 치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병권 (유가족 대책위원회 대표) : "전문가가 와서 얘기를 좀 해 드렸으면 좋겠어요. 가족분들한테.근데 제가 봤을 때 조금 전문성 있는 분이 오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구나 사고 해역에서 생사를 넘나들고 있는 잠수사들의 피로도 누적되면서 이들에 대한 심리 치료 인력도 필요한 상황.
<녹취> 박승기(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군·관 소속 잠수사들은 소속 기관에서 민간 잠수사들은 복지부에서 상담 및 치료를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팽목항을 찾은 세계적 심리 치료 전문가들은 실종자 가족이나 잠수사들과 신뢰를 쌓으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전문 상담사의 상주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사고 현장에 실종자 가족과 잠수사들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심리지원센터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팽목항 심리지원센텁니다.
이곳에 배치된 정신과 전문의는 3명.
두 명은 센터에서, 한 명은 순회하며 실종자 가족들의 심리 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이들이 팽목항에 머무는 시간은 며칠에 불과합니다.
소속 병원의 진료 때문에 정신과 전문의가 자주 바뀌면서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속적인 심리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녹취> 하정미 (부산 장신대 사회복지상담학과 교수) : "제대로 된 질 높은 전문가인 의사와 상담가가 장기적으로 상주하면서 치료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는 유가족들도 보다 세심하고 전문성 있는 심리 치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병권 (유가족 대책위원회 대표) : "전문가가 와서 얘기를 좀 해 드렸으면 좋겠어요. 가족분들한테.근데 제가 봤을 때 조금 전문성 있는 분이 오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구나 사고 해역에서 생사를 넘나들고 있는 잠수사들의 피로도 누적되면서 이들에 대한 심리 치료 인력도 필요한 상황.
<녹취> 박승기(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군·관 소속 잠수사들은 소속 기관에서 민간 잠수사들은 복지부에서 상담 및 치료를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팽목항을 찾은 세계적 심리 치료 전문가들은 실종자 가족이나 잠수사들과 신뢰를 쌓으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전문 상담사의 상주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신과 전문의 없어 심리 치료 겉돌아
-
- 입력 2014-05-14 23:47:21
- 수정2014-05-15 00:49:29

<앵커 멘트>
사고 현장에 실종자 가족과 잠수사들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심리지원센터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팽목항 심리지원센텁니다.
이곳에 배치된 정신과 전문의는 3명.
두 명은 센터에서, 한 명은 순회하며 실종자 가족들의 심리 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이들이 팽목항에 머무는 시간은 며칠에 불과합니다.
소속 병원의 진료 때문에 정신과 전문의가 자주 바뀌면서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속적인 심리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녹취> 하정미 (부산 장신대 사회복지상담학과 교수) : "제대로 된 질 높은 전문가인 의사와 상담가가 장기적으로 상주하면서 치료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는 유가족들도 보다 세심하고 전문성 있는 심리 치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병권 (유가족 대책위원회 대표) : "전문가가 와서 얘기를 좀 해 드렸으면 좋겠어요. 가족분들한테.근데 제가 봤을 때 조금 전문성 있는 분이 오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구나 사고 해역에서 생사를 넘나들고 있는 잠수사들의 피로도 누적되면서 이들에 대한 심리 치료 인력도 필요한 상황.
<녹취> 박승기(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군·관 소속 잠수사들은 소속 기관에서 민간 잠수사들은 복지부에서 상담 및 치료를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팽목항을 찾은 세계적 심리 치료 전문가들은 실종자 가족이나 잠수사들과 신뢰를 쌓으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전문 상담사의 상주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사고 현장에 실종자 가족과 잠수사들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심리지원센터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팽목항 심리지원센텁니다.
이곳에 배치된 정신과 전문의는 3명.
두 명은 센터에서, 한 명은 순회하며 실종자 가족들의 심리 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이들이 팽목항에 머무는 시간은 며칠에 불과합니다.
소속 병원의 진료 때문에 정신과 전문의가 자주 바뀌면서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속적인 심리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녹취> 하정미 (부산 장신대 사회복지상담학과 교수) : "제대로 된 질 높은 전문가인 의사와 상담가가 장기적으로 상주하면서 치료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는 유가족들도 보다 세심하고 전문성 있는 심리 치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병권 (유가족 대책위원회 대표) : "전문가가 와서 얘기를 좀 해 드렸으면 좋겠어요. 가족분들한테.근데 제가 봤을 때 조금 전문성 있는 분이 오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구나 사고 해역에서 생사를 넘나들고 있는 잠수사들의 피로도 누적되면서 이들에 대한 심리 치료 인력도 필요한 상황.
<녹취> 박승기(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군·관 소속 잠수사들은 소속 기관에서 민간 잠수사들은 복지부에서 상담 및 치료를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팽목항을 찾은 세계적 심리 치료 전문가들은 실종자 가족이나 잠수사들과 신뢰를 쌓으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전문 상담사의 상주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황현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