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터키 탄광 폭발 200여 명 사망 외

입력 2014.05.15 (00:13) 수정 2014.05.1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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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시는 곳은, 터키 '소마'라는 곳의 한 탄광입니다.

그제, 이곳 지하에서 폭발 사고가 났는데요.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2백 명이 넘고요.

실종자는 4백 명 이상이라고 현지 관리들은 밝혔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광부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탈출 광부 : "동료들이 죽었어요. 정말 슬프고 가슴이 아픕니다. 인간의 생명이 너무 쉽게 사라졌습니다."

이번 폭발은 지하 2㎞ 지점에 있는 전력공급장치에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중인데요.

문제는,, 폭발이 교대 시간에 발생해서, 탄광 안에 정확히 몇 명이 있었는 지가 불분명하다는 겁니다.

시간은 속절없이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 장관은 "구조 작업에 대한 희망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분위기를 바꿔보겠습니다.

‘구글 글래스’로 본 북한

구글사가 제작한 '구글 글래스'를 보고 계시는데요.

음성으로 명령만 내리면 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촬영하는 등 각종 스마트 기능이 장착된 안경입니다.

미국 CNN의 시민기자가 이 '구글 글래스'를 쓰고 북한에서 동영상과 사진을 찍었는데요.

한 번 보실까요?

평양 시민들이 지하철을 타러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고요.

예전 우리 전차 같은 느낌의 지하철도 보입니다.

CNN 시민기자는 '구글 글래스'를 끼고 평양, 개성, 묘향산, 비무장지대 등 북한의 여러 곳을 관광하며 기록을 남겼습니다.

북한 당국도, 이 사람이 '구글 글래스'를 착용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요.

조건을 걸고 촬영을 허락했다고 합니다.

북한의 긍정적인 면만 담을 것!

네, CNN 시민기자가 찍은 영상을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인터넷 덕분이죠.

기록과 저장, 공유, 이 모든 게 인터넷이 있어서 무척 편해졌습니다.

그런데요.

자신이 원하지 않는 개인 정보가 계속 인터넷을 떠돌면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까요?

인터넷서 ‘잊혀질 권리’첫 인정

'DELETE ME', '저를 지워주세요!', 유럽사법재판소가 최근 이 같은 인터넷 삭제 요구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스페인의 마리오 곤잘레스씨는 구글을 상대로 자신과 관련된 기사를 삭제해달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자신의 집이 경매에 넘어간다는 13년 전 신문기사였습니다.

구글은 기사 삭제를 거부했지만, 유럽사법재판소는 곤잘레스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기사 자체가 사실이더라도 게시 목적과 달라서 부적절하거나 연관성이 떨어질 경우, 당사자는 삭제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잊혀질 권리를 인정한 겁니다.

<녹취> 호세 루이스(유럽사법재판소 판사) : "검색 엔진 관리자는 특정인의 이름을 바탕으로 검색한 인터넷 검색 결과 목록을 제거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판결이 표현의 자유라는 또다른 기본권을 위축시킨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줄스 폴로네츠키(프라이버시포럼) : "단순히 자신과 관련된 정보를 없애고 싶다는 이유로 법적 공적 정보가 삭제된다면 투명성이 크게 침해될 겁니다."

유럽사법재판소의 이번 판결은 유럽연합 28개 나라에서 효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경없는 인터넷의 특성상, 포털의 개인정보관리 책임을 강화한 이번 판결은 다른 지역에서도 곧바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앵커 멘트>

네, 이 사진들 좀 보시죠.

이 사람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입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이고요.

마지막으로, 네덜란드의 유명 여성 정치인인 아얀 히르시 알리입니다.

이 세 여성의 공통점은 뭘까요?

바로, 미국 대학생들의 반발로, 졸업연설을 퇴짜 맞았거나 학위를 받지 못한 인물들입니다.

먼저, 라가르드 총재의 경우 성차별이나 저개발국 문제 같은 세계 자본주의의 단점을 대표하는 IMF의 수장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라이스 전 장관은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일으켰을 당시 국무장관이었다는 이유 때문에, 대학교 졸업연설자로 초청됐다가 학생들의 반발로 졸업식 자리에 서지 못했습니다.

아얀 히르시 알리는 반 이슬람 언행이 문제가 돼서, 명예 학위를 받지 못했습니다.

미국 대학생들, 지도자 위치에 있는 이 세 사람에게는 '잊혀질 권리'가 없다고 본 거겠죠.

‘김정은+무인기’합성 화면 논란

네, 지금 보시는 건, 지난 1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입니다.

기사 제목은, '뉴스 채널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무인기를 함께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수정했다'입니다.

이 화면을 보시면요.

마치, 김정은 위원장이 아래쪽에 있는 무인기를 보는 것 같죠.

그런데, 사실은, 이게, 김정은 위원장이 나온 다른 화면에, 무인기를 합성한 것이었습니다.

이 무인기는 국방부가 북한의 것이라며 최근에 언론에 제공했던 바로 그 무인기 그림이었고요.

한국의 시청자가 사람들을 호도했다며 처음 문제 제기를 했고 해당 방송국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를 전세계에 타전했습니다.

더욱, 낯뜨거운 건,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한 이 방송국의 해명이었는데요.

앵커 어깨걸이 화면에 다른 그림들을 섞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이다, 라고 했다는군요.

네, 요즘, 국내 언론이 쓴소리를 많이 듣고 있죠?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하지 않은 데 대한 비판일 겁니다.

방금 전 합성 화면도 그런 것 중 하나겠구요...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하죠.

그러나, 펜으로 진실을 쓸 때만 그 말은 맞는 말일 겁니다.

국제화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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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화] 터키 탄광 폭발 200여 명 사망 외
    • 입력 2014-05-15 00:14:55
    • 수정2014-05-15 00: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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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시는 곳은, 터키 '소마'라는 곳의 한 탄광입니다.

그제, 이곳 지하에서 폭발 사고가 났는데요.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2백 명이 넘고요.

실종자는 4백 명 이상이라고 현지 관리들은 밝혔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광부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탈출 광부 : "동료들이 죽었어요. 정말 슬프고 가슴이 아픕니다. 인간의 생명이 너무 쉽게 사라졌습니다."

이번 폭발은 지하 2㎞ 지점에 있는 전력공급장치에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중인데요.

문제는,, 폭발이 교대 시간에 발생해서, 탄광 안에 정확히 몇 명이 있었는 지가 불분명하다는 겁니다.

시간은 속절없이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 장관은 "구조 작업에 대한 희망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분위기를 바꿔보겠습니다.

‘구글 글래스’로 본 북한

구글사가 제작한 '구글 글래스'를 보고 계시는데요.

음성으로 명령만 내리면 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촬영하는 등 각종 스마트 기능이 장착된 안경입니다.

미국 CNN의 시민기자가 이 '구글 글래스'를 쓰고 북한에서 동영상과 사진을 찍었는데요.

한 번 보실까요?

평양 시민들이 지하철을 타러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고요.

예전 우리 전차 같은 느낌의 지하철도 보입니다.

CNN 시민기자는 '구글 글래스'를 끼고 평양, 개성, 묘향산, 비무장지대 등 북한의 여러 곳을 관광하며 기록을 남겼습니다.

북한 당국도, 이 사람이 '구글 글래스'를 착용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요.

조건을 걸고 촬영을 허락했다고 합니다.

북한의 긍정적인 면만 담을 것!

네, CNN 시민기자가 찍은 영상을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인터넷 덕분이죠.

기록과 저장, 공유, 이 모든 게 인터넷이 있어서 무척 편해졌습니다.

그런데요.

자신이 원하지 않는 개인 정보가 계속 인터넷을 떠돌면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까요?

인터넷서 ‘잊혀질 권리’첫 인정

'DELETE ME', '저를 지워주세요!', 유럽사법재판소가 최근 이 같은 인터넷 삭제 요구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스페인의 마리오 곤잘레스씨는 구글을 상대로 자신과 관련된 기사를 삭제해달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자신의 집이 경매에 넘어간다는 13년 전 신문기사였습니다.

구글은 기사 삭제를 거부했지만, 유럽사법재판소는 곤잘레스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기사 자체가 사실이더라도 게시 목적과 달라서 부적절하거나 연관성이 떨어질 경우, 당사자는 삭제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잊혀질 권리를 인정한 겁니다.

<녹취> 호세 루이스(유럽사법재판소 판사) : "검색 엔진 관리자는 특정인의 이름을 바탕으로 검색한 인터넷 검색 결과 목록을 제거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판결이 표현의 자유라는 또다른 기본권을 위축시킨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줄스 폴로네츠키(프라이버시포럼) : "단순히 자신과 관련된 정보를 없애고 싶다는 이유로 법적 공적 정보가 삭제된다면 투명성이 크게 침해될 겁니다."

유럽사법재판소의 이번 판결은 유럽연합 28개 나라에서 효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경없는 인터넷의 특성상, 포털의 개인정보관리 책임을 강화한 이번 판결은 다른 지역에서도 곧바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앵커 멘트>

네, 이 사진들 좀 보시죠.

이 사람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입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이고요.

마지막으로, 네덜란드의 유명 여성 정치인인 아얀 히르시 알리입니다.

이 세 여성의 공통점은 뭘까요?

바로, 미국 대학생들의 반발로, 졸업연설을 퇴짜 맞았거나 학위를 받지 못한 인물들입니다.

먼저, 라가르드 총재의 경우 성차별이나 저개발국 문제 같은 세계 자본주의의 단점을 대표하는 IMF의 수장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라이스 전 장관은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일으켰을 당시 국무장관이었다는 이유 때문에, 대학교 졸업연설자로 초청됐다가 학생들의 반발로 졸업식 자리에 서지 못했습니다.

아얀 히르시 알리는 반 이슬람 언행이 문제가 돼서, 명예 학위를 받지 못했습니다.

미국 대학생들, 지도자 위치에 있는 이 세 사람에게는 '잊혀질 권리'가 없다고 본 거겠죠.

‘김정은+무인기’합성 화면 논란

네, 지금 보시는 건, 지난 1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입니다.

기사 제목은, '뉴스 채널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무인기를 함께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수정했다'입니다.

이 화면을 보시면요.

마치, 김정은 위원장이 아래쪽에 있는 무인기를 보는 것 같죠.

그런데, 사실은, 이게, 김정은 위원장이 나온 다른 화면에, 무인기를 합성한 것이었습니다.

이 무인기는 국방부가 북한의 것이라며 최근에 언론에 제공했던 바로 그 무인기 그림이었고요.

한국의 시청자가 사람들을 호도했다며 처음 문제 제기를 했고 해당 방송국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를 전세계에 타전했습니다.

더욱, 낯뜨거운 건,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한 이 방송국의 해명이었는데요.

앵커 어깨걸이 화면에 다른 그림들을 섞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이다, 라고 했다는군요.

네, 요즘, 국내 언론이 쓴소리를 많이 듣고 있죠?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하지 않은 데 대한 비판일 겁니다.

방금 전 합성 화면도 그런 것 중 하나겠구요...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하죠.

그러나, 펜으로 진실을 쓸 때만 그 말은 맞는 말일 겁니다.

국제화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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