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으려 중학생 납치극

입력 2002.01.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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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학생을 납치해 금품을 요구해 오던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납치극을 벌인 이유는 카드빚 때문이었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대 청년 2명이 한탕을 노리고 중학생인 15살 김 모군을 납치한 것은 지난 26일 저녁 9시쯤입니다.
이들은 길가던 김 군에게 길을 묻는 척 접근한 뒤 김 군을 강제로 차에 떠밀었습니다.
⊙안덕영(충주경찰서 형사계장): 빚독촉에 시달려 범죄 대상을 특정하지 않은 채 불특정 미성년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
⊙기자: 이들은 김 군을 자신들의 자취방으로 끌고 가 묶어 놓고 전화로 가족들에게 돈을 요구했습니다.
⊙납치범 협박 전화 내용: 은행 문 닫을 때까지 5천만 원 준비해라.
⊙기자: 신용카드와 사채 등 1000만원 가량의 빚을 한순간에 갚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발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납치 이틀 만에 가족들로부터 돈을 받으러 약속장소에 나왔다가 잠복중인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공포에 떨며 납치범들의 자취방에서 이틀 동안 감금됐던 김 군은 무사히 부모품에 안겼습니다.
일하지 않고 한순간에 돈을 벌어보겠다는 한탕주의가 전화 추적 등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막을 내렸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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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 갚으려 중학생 납치극
    • 입력 2002-01-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중학생을 납치해 금품을 요구해 오던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납치극을 벌인 이유는 카드빚 때문이었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대 청년 2명이 한탕을 노리고 중학생인 15살 김 모군을 납치한 것은 지난 26일 저녁 9시쯤입니다. 이들은 길가던 김 군에게 길을 묻는 척 접근한 뒤 김 군을 강제로 차에 떠밀었습니다. ⊙안덕영(충주경찰서 형사계장): 빚독촉에 시달려 범죄 대상을 특정하지 않은 채 불특정 미성년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 ⊙기자: 이들은 김 군을 자신들의 자취방으로 끌고 가 묶어 놓고 전화로 가족들에게 돈을 요구했습니다. ⊙납치범 협박 전화 내용: 은행 문 닫을 때까지 5천만 원 준비해라. ⊙기자: 신용카드와 사채 등 1000만원 가량의 빚을 한순간에 갚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발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납치 이틀 만에 가족들로부터 돈을 받으러 약속장소에 나왔다가 잠복중인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공포에 떨며 납치범들의 자취방에서 이틀 동안 감금됐던 김 군은 무사히 부모품에 안겼습니다. 일하지 않고 한순간에 돈을 벌어보겠다는 한탕주의가 전화 추적 등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막을 내렸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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