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 주전 GK 1순위

입력 2002.01.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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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뉴스입니다.
월드컵을 4개월여 앞두고 축구대표팀의 주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이운재와 김병지로 좁혀진 골키퍼 자리는 이번 골드컵대회를 통해 이운재로 기울어지는 듯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히딩크체제 출범 이후 대표팀의 골문은 그 동안 5명의 내로라하는 수문장들이 번갈아 가며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저마다 특색있는 플레이로 주전 경쟁을 펼쳤지만 결국 이운재와 김병지로 좁혀졌습니다.
이운재는 침착함과 안정감을 앞세워, 김병지는 타고난 순발력과 재치로 히딩크 감독의 신임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골드컵 대회를 통해서는 이운재가 한 걸음 더 앞서 나간 상황입니다.
이운재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멕시코전.
연장까지 120분 동안 든든히 골문을 지켜낸 이운재는 승부차기에서 특유의 침착함으로 두 차례나 슈팅을 막아내며 우리나라의 4강행을 이끌었습니다.
살얼음 주전경쟁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운재(축구대표팀 골키퍼): 이게 다가 아니고 또 다음 게임이 있으니까 다음 게임에 꼭 좋은 결과 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기자: 반면 김병지는 또 한 번의 실수로 히딩크 감독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지난 쿠바전, 한골이 급한 상황에서 김병지는 불필요한 경기 지연으로 경고까지 받아 멕시코전 선발 출장을 이운재에게 넘겨 주는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월드컵까지는 앞으로 4개월여.
그리고 최고 9번의 A매치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단은 이운재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었지만 불꽃튀는 주전 경쟁에는 아직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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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운재 주전 GK 1순위
    • 입력 2002-01-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스포츠 뉴스입니다. 월드컵을 4개월여 앞두고 축구대표팀의 주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이운재와 김병지로 좁혀진 골키퍼 자리는 이번 골드컵대회를 통해 이운재로 기울어지는 듯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히딩크체제 출범 이후 대표팀의 골문은 그 동안 5명의 내로라하는 수문장들이 번갈아 가며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저마다 특색있는 플레이로 주전 경쟁을 펼쳤지만 결국 이운재와 김병지로 좁혀졌습니다. 이운재는 침착함과 안정감을 앞세워, 김병지는 타고난 순발력과 재치로 히딩크 감독의 신임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골드컵 대회를 통해서는 이운재가 한 걸음 더 앞서 나간 상황입니다. 이운재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멕시코전. 연장까지 120분 동안 든든히 골문을 지켜낸 이운재는 승부차기에서 특유의 침착함으로 두 차례나 슈팅을 막아내며 우리나라의 4강행을 이끌었습니다. 살얼음 주전경쟁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운재(축구대표팀 골키퍼): 이게 다가 아니고 또 다음 게임이 있으니까 다음 게임에 꼭 좋은 결과 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기자: 반면 김병지는 또 한 번의 실수로 히딩크 감독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지난 쿠바전, 한골이 급한 상황에서 김병지는 불필요한 경기 지연으로 경고까지 받아 멕시코전 선발 출장을 이운재에게 넘겨 주는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월드컵까지는 앞으로 4개월여. 그리고 최고 9번의 A매치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단은 이운재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었지만 불꽃튀는 주전 경쟁에는 아직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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