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부상 주의보

입력 2002.01.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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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민성에 이어 이천수까지 조기 귀국이 결정되면서 축구대표팀에 부상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은 1차적으로 선수 자신의 책임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강도 높은 체력훈련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박종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전지훈련이 시작된 이래 대표팀에는 크고 작은 선수 부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선홍과 송종국, 최태욱 등이 부상에 시달렸고 이민성은 왼쪽 발목 통증으로 귀국길에 올라야 했습니다.
여기에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한 이천수마저 조기 귀국이 결정되면서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대한 말들이 많습니다.
미국 전지훈련에서 부상자가 속출하는 것은 왜일까.
이민성의 부상 부위를 살펴본 의사는 이번 부상이 현지에서 진행중인 강도 높은 체력훈련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경태(정형외과 전문의): 웨이트트레이닝 전문가의 입장에서 얘기를 해야 되겠지만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조금 훈련양이나 또는 게임의 강도가 조금 우리 선수들이 여태까지 했던 것과는 다른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부상의 우려가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기자: 유럽팀 수준의 체력을 갖추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히딩크식 체력강화 프로그램을 선수들이 힘겨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민성(축구대표팀 수비수): 무리한 일정이기는 한데 또 어차피 저희 목표가 있으니까, 월드컵 16강이 목표니까 그것에 따라서 좀 힘들더라도 참고 하면 나중에 월드컵 때 좋은 성적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기자: 누가 언제 어떤 부상을 당했었는지를 알 수 있는 기록을 유지하지 않아 부상 예방에 대비하는 기초적인 선수관리가 미흡했던 것도 문제입니다.
⊙김현철(축구대표팀 주치의): 통계기록이 전혀 안되어 있습니다.
다른 의사가 오더라도 그 기록이 계속될 수 있는 폼을 만들어 놓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대회 출전과 체력훈련이란 두 가지 과제를 한꺼번에 수행하고 있는 축구대표팀.
역대 대표팀 가운데 가장 강도 높은 훈련일정은 부상이라는 반갑지 않은 변수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한 체력은 히딩크가 강조하듯 우리 선수단이 꼭 갖춰야 할 과제인 동시에 극복해야 할 과정임에는 틀림없습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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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대표팀 부상 주의보
    • 입력 2002-01-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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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민성에 이어 이천수까지 조기 귀국이 결정되면서 축구대표팀에 부상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은 1차적으로 선수 자신의 책임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강도 높은 체력훈련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박종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전지훈련이 시작된 이래 대표팀에는 크고 작은 선수 부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선홍과 송종국, 최태욱 등이 부상에 시달렸고 이민성은 왼쪽 발목 통증으로 귀국길에 올라야 했습니다. 여기에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한 이천수마저 조기 귀국이 결정되면서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대한 말들이 많습니다. 미국 전지훈련에서 부상자가 속출하는 것은 왜일까. 이민성의 부상 부위를 살펴본 의사는 이번 부상이 현지에서 진행중인 강도 높은 체력훈련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경태(정형외과 전문의): 웨이트트레이닝 전문가의 입장에서 얘기를 해야 되겠지만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조금 훈련양이나 또는 게임의 강도가 조금 우리 선수들이 여태까지 했던 것과는 다른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부상의 우려가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기자: 유럽팀 수준의 체력을 갖추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히딩크식 체력강화 프로그램을 선수들이 힘겨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민성(축구대표팀 수비수): 무리한 일정이기는 한데 또 어차피 저희 목표가 있으니까, 월드컵 16강이 목표니까 그것에 따라서 좀 힘들더라도 참고 하면 나중에 월드컵 때 좋은 성적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기자: 누가 언제 어떤 부상을 당했었는지를 알 수 있는 기록을 유지하지 않아 부상 예방에 대비하는 기초적인 선수관리가 미흡했던 것도 문제입니다. ⊙김현철(축구대표팀 주치의): 통계기록이 전혀 안되어 있습니다. 다른 의사가 오더라도 그 기록이 계속될 수 있는 폼을 만들어 놓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대회 출전과 체력훈련이란 두 가지 과제를 한꺼번에 수행하고 있는 축구대표팀. 역대 대표팀 가운데 가장 강도 높은 훈련일정은 부상이라는 반갑지 않은 변수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한 체력은 히딩크가 강조하듯 우리 선수단이 꼭 갖춰야 할 과제인 동시에 극복해야 할 과정임에는 틀림없습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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