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일가 ‘잠적’…수사 장기화 우려

입력 2014.05.16 (23:35) 수정 2014.05.17 (00: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병언 전 회장과 장 차남 등이 모두 숨어버리면서 검찰 수사가 벽에 부딪혔습니다.

수사 장기화 우려가 나옵니다.

계속해서 이재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지금까지 구속한 유 씨 측근들은 모두 9명.

이들 대부분은 유 씨가 평소 청해진 해운 등의 경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월호 사고 책임을 묻는 이번 수사의 성패는 결국 유 씨 본인을 직접 조사하는 데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수사망이 좁혀질수록 난항이 거듭됐습니다.

차남은 해외에서 도피 중, 장남은 잠적해 수배가 내려졌고, 유 씨도 사실상 숨어 버렸습니다.

핵심인물들에 대한 수사가 답보 상태에 빠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 부자가 어딨는지 포착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공식적인 변호인도 없을뿐더러, 주변인들도 연락을 끊고 있습니다.

유 씨가 머물렀다는 금수원에 강제구인을 위해 진입하려면 물리적 충돌을 감수해야 합니다.

유 씨 부자가 이미 다른 곳으로 도피했다는 관측도 많아서, 정작 충돌만 빚고 신병 확보는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수사가 장기화될지 모른다는 우려는 그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가 세월호 희생자들의 배상을 돕기 위한 거라고 밝혀왔습니다.

수사가 애를 먹을수록 배상 과정에도 그만큼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병언 일가 ‘잠적’…수사 장기화 우려
    • 입력 2014-05-16 23:37:05
    • 수정2014-05-17 00:15:04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유병언 전 회장과 장 차남 등이 모두 숨어버리면서 검찰 수사가 벽에 부딪혔습니다.

수사 장기화 우려가 나옵니다.

계속해서 이재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지금까지 구속한 유 씨 측근들은 모두 9명.

이들 대부분은 유 씨가 평소 청해진 해운 등의 경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월호 사고 책임을 묻는 이번 수사의 성패는 결국 유 씨 본인을 직접 조사하는 데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수사망이 좁혀질수록 난항이 거듭됐습니다.

차남은 해외에서 도피 중, 장남은 잠적해 수배가 내려졌고, 유 씨도 사실상 숨어 버렸습니다.

핵심인물들에 대한 수사가 답보 상태에 빠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 부자가 어딨는지 포착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공식적인 변호인도 없을뿐더러, 주변인들도 연락을 끊고 있습니다.

유 씨가 머물렀다는 금수원에 강제구인을 위해 진입하려면 물리적 충돌을 감수해야 합니다.

유 씨 부자가 이미 다른 곳으로 도피했다는 관측도 많아서, 정작 충돌만 빚고 신병 확보는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수사가 장기화될지 모른다는 우려는 그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가 세월호 희생자들의 배상을 돕기 위한 거라고 밝혀왔습니다.

수사가 애를 먹을수록 배상 과정에도 그만큼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