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업체, 반중 시위 피해 딛고 ‘구슬땀’

입력 2014.05.17 (07:28) 수정 2014.05.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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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트남의 반중 시위가 점차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본 우리 기업들이 조업 재개에 나서고 있습니다.

피해를 딛고 공장 가동을 시작한 현장을 고영태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빈증성 공단의 한 봉제업체, 시위대가 휩쓸고 간지 사흘이 지났지만 아직도 처참한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사무실 유리창은 성한 곳이 없고 직원들의 숙소에는 부서진 가구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한국 기업 관계자 : "집기든,뭐든 다 가져갔습니다.옷이든,뭐든 간에..하다못해 한국 사람 옷까지 다 가져갔으니까..."

사흘만에 출근한 직원들은 납기를 맞추기 위해 구슬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미국으로 수출될 물량을 맞추는 것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조업 재개 첫 날 가동율은 85%, 다음 주부터는 100% 가동이 목표입니다.

<인터뷰> 윤병걸 이사(00 봉제업체) : "앞으로 빨리 직원들이 복귀하는 게 제일 우선인데, 다음주 월요일부터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공장 가동 업체들이 늘면서 빈증 공단 내 피해 기업 60여곳 가운데 대부분이 부분 또는 정상 조업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베트남 당국도 공단 내 시위 재발 방지 등 정상화를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오재학 총영사(주호치민 총영사관) : "(베트남 당국이) 피해상황을 상세히 조사하고,원만한 해결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 중북부 핫띤성의 우리 건설 기업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현장 근로자를 150명을 철수시켰습니다.

베트남 빈증성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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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한국업체, 반중 시위 피해 딛고 ‘구슬땀’
    • 입력 2014-05-17 07:30:28
    • 수정2014-05-17 08: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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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반중 시위가 점차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본 우리 기업들이 조업 재개에 나서고 있습니다.

피해를 딛고 공장 가동을 시작한 현장을 고영태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빈증성 공단의 한 봉제업체, 시위대가 휩쓸고 간지 사흘이 지났지만 아직도 처참한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사무실 유리창은 성한 곳이 없고 직원들의 숙소에는 부서진 가구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한국 기업 관계자 : "집기든,뭐든 다 가져갔습니다.옷이든,뭐든 간에..하다못해 한국 사람 옷까지 다 가져갔으니까..."

사흘만에 출근한 직원들은 납기를 맞추기 위해 구슬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미국으로 수출될 물량을 맞추는 것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조업 재개 첫 날 가동율은 85%, 다음 주부터는 100% 가동이 목표입니다.

<인터뷰> 윤병걸 이사(00 봉제업체) : "앞으로 빨리 직원들이 복귀하는 게 제일 우선인데, 다음주 월요일부터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공장 가동 업체들이 늘면서 빈증 공단 내 피해 기업 60여곳 가운데 대부분이 부분 또는 정상 조업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베트남 당국도 공단 내 시위 재발 방지 등 정상화를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오재학 총영사(주호치민 총영사관) : "(베트남 당국이) 피해상황을 상세히 조사하고,원만한 해결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 중북부 핫띤성의 우리 건설 기업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현장 근로자를 150명을 철수시켰습니다.

베트남 빈증성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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