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평양의 휴일…택시 크게 늘어 외

입력 2014.05.17 (08:00) 수정 2014.05.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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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입니다.

북한의 수도 평양에도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휴일을 맞아 시민들은 봄나들이에 나섰고, 평양 시가지에는 택시도 부쩍 늘었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최근의 평양의 모습입니다.

<리포트>

긴 소매를 걷어 올리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물장구를 치는 어린이.

더워진 날씨에 첨벙 첨벙 마냥 즐겁습니다.

완연한 봄을 맞아 청량음료점도 인기입니다.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더위를 쫒습니다.

분수대 앞에 둘러앉은 가족들, 사이좋게 간식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무릎 위에 앉은 연인들의 달콤함, 캠코더를 이용해 봄의 추억을 남기는 모습은 일상의 풍경이 된지 오래입니다.

북한의 수도 평양, 어느새 녹음이 짙어진 보통강변에도 삼삼오오 모여 봄의 정취를 즐깁니다.

평양 만수대 언덕, 사진기를 향해 포즈를 취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정답습니다.

<녹취> "평양시민 빨리 와라. 여기서 사진찍자."

최근 평양의 거리에는 다양한 색상의 택시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영업 중인 택시는 총 2천여 대.

기본요금은 2달러, 북한 돈 만 8천원으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야간과 주말엔 24시간 운행한다고 합니다.

북한 당국은 경제활동으로 사정이 좋아진 주민들의 숨겨진 여윳돈을 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택시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북, 최우수 제품에 ‘평양주’ 선정

<앵커 멘트>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흥이 많은 민족으로 즐거운 자리에는 주류가 빠지지 않는데요.

북한도 예외는 아닙니다.

각 지역의 특색이 살아있는 북한의 술들이 많은데요.

최근 ‘평양주’가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됐습니다.

<리포트>

생맥주 기계에서 맥주가 아닌 흰색 음료가 나옵니다.

종업원이 맥주잔에 음료를 가득 채워 손님들에게 제공하는데요.

우리 민족의 전통 술, 막걸리입니다.

<녹취> 조정건(평양시민) : "외국에 나가서 여러 가지 음료들을 많이 마셔 보았지만 이처럼 민족적 향기가 넘쳐나는 음료는 없습니다. 우리 막걸리가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북한의 막걸리는 지속적으로 기호에 맞게 맛을 개발해 인기 있는 술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막걸리 외에도 지역마다 특색 있는 술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백두산에서만 자생하는 약초 ‘들쭉’을 이용해 만든 들쭉술은 단연 인기입니다.

칠보산의 송이버섯 술과 자강도의 장뇌산삼술도 빠질 수 없습니다.

북한의 최대 식료품 공장인 삼일포특산물공장에서는 비닐 포장 제품으로도 생산하는데요.

효자 수출품목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녹취> 장향순(삼일포특산물공장 작업반장) : "공해가 없는 우리들의 산과 들에는 얼마나 약초들과 열매들이 많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이 많은 약초들과 열매들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맛있고 영양가 높은 약술들을 많이 만들어……."

최근에는 대동강식품공장에서 생산되는 ‘평양주’가 최우수 제품에 수여하는 ‘12월15일 품질메달’을 받으며 인기 대열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은 가격이 비싸 가정에서 직접 담근 술인 ‘농태기’를 주로 마신다고 하는데요.

북한 당국은 식량 낭비를 막기 위해 농태기 제조마저 단속에 나섰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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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평양의 휴일…택시 크게 늘어 외
    • 입력 2014-05-17 09:07:54
    • 수정2014-05-17 09: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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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입니다.

북한의 수도 평양에도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휴일을 맞아 시민들은 봄나들이에 나섰고, 평양 시가지에는 택시도 부쩍 늘었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최근의 평양의 모습입니다.

<리포트>

긴 소매를 걷어 올리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물장구를 치는 어린이.

더워진 날씨에 첨벙 첨벙 마냥 즐겁습니다.

완연한 봄을 맞아 청량음료점도 인기입니다.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더위를 쫒습니다.

분수대 앞에 둘러앉은 가족들, 사이좋게 간식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무릎 위에 앉은 연인들의 달콤함, 캠코더를 이용해 봄의 추억을 남기는 모습은 일상의 풍경이 된지 오래입니다.

북한의 수도 평양, 어느새 녹음이 짙어진 보통강변에도 삼삼오오 모여 봄의 정취를 즐깁니다.

평양 만수대 언덕, 사진기를 향해 포즈를 취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정답습니다.

<녹취> "평양시민 빨리 와라. 여기서 사진찍자."

최근 평양의 거리에는 다양한 색상의 택시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영업 중인 택시는 총 2천여 대.

기본요금은 2달러, 북한 돈 만 8천원으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야간과 주말엔 24시간 운행한다고 합니다.

북한 당국은 경제활동으로 사정이 좋아진 주민들의 숨겨진 여윳돈을 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택시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북, 최우수 제품에 ‘평양주’ 선정

<앵커 멘트>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흥이 많은 민족으로 즐거운 자리에는 주류가 빠지지 않는데요.

북한도 예외는 아닙니다.

각 지역의 특색이 살아있는 북한의 술들이 많은데요.

최근 ‘평양주’가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됐습니다.

<리포트>

생맥주 기계에서 맥주가 아닌 흰색 음료가 나옵니다.

종업원이 맥주잔에 음료를 가득 채워 손님들에게 제공하는데요.

우리 민족의 전통 술, 막걸리입니다.

<녹취> 조정건(평양시민) : "외국에 나가서 여러 가지 음료들을 많이 마셔 보았지만 이처럼 민족적 향기가 넘쳐나는 음료는 없습니다. 우리 막걸리가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북한의 막걸리는 지속적으로 기호에 맞게 맛을 개발해 인기 있는 술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막걸리 외에도 지역마다 특색 있는 술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백두산에서만 자생하는 약초 ‘들쭉’을 이용해 만든 들쭉술은 단연 인기입니다.

칠보산의 송이버섯 술과 자강도의 장뇌산삼술도 빠질 수 없습니다.

북한의 최대 식료품 공장인 삼일포특산물공장에서는 비닐 포장 제품으로도 생산하는데요.

효자 수출품목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녹취> 장향순(삼일포특산물공장 작업반장) : "공해가 없는 우리들의 산과 들에는 얼마나 약초들과 열매들이 많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이 많은 약초들과 열매들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맛있고 영양가 높은 약술들을 많이 만들어……."

최근에는 대동강식품공장에서 생산되는 ‘평양주’가 최우수 제품에 수여하는 ‘12월15일 품질메달’을 받으며 인기 대열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은 가격이 비싸 가정에서 직접 담근 술인 ‘농태기’를 주로 마신다고 하는데요.

북한 당국은 식량 낭비를 막기 위해 농태기 제조마저 단속에 나섰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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