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저조’·매매 ‘감소’…회복세 ‘주춤’

입력 2014.05.19 (06:40) 수정 2014.05.1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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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수요자 중심으로 꾸준히 청약 수요가 몰렸던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최근 건설사들이 고전하고 있습니다.

기대만큼 청약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는 것인데요.

기존 아파트의 매매도 줄어들고 있어 올 초부터 이어진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꺾이는 모습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 초부터 분양에 들어간 서울 목동 인근의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청약결과는 건설사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일반분양 4백여 세대 가운데 59제곱미터 125세대만 1순위에 마감됐을 뿐, 나머지는 3순위 마감이거나 미달됐습니다.

<인터뷰> 김명주(분양팀장) : "올 초 들어서면서 시장 확 변화되면서 전화문의가 상당히 많았던 반면에 청약율이 예상보다는 조금 낮게 나왔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한 달 사이 분양에 나선 서울 서대문구와 성북구, 인천 송도와 경기 구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이른바 '청약 열풍'이 불고 있는 지방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단지별 여건과 분양가격도 원인이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도 청약률 저조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전에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단지들도 최근 실제 계약률은 5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양시장뿐 아니라 회복세를 보이던 서울지역의 주택 거래 역시 5월 들어서 급감하는 추셉니다.

<인터뷰>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 "세월호 참사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데다가 계절적으로도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거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올 초부터 이어온 부동산 시장의 온기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6.4 지방선거와 월드컵도 예정돼 있어 주택 시장은 당분간 거래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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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분양 ‘저조’·매매 ‘감소’…회복세 ‘주춤’
    • 입력 2014-05-19 06:42:10
    • 수정2014-05-19 07: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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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수요자 중심으로 꾸준히 청약 수요가 몰렸던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최근 건설사들이 고전하고 있습니다.

기대만큼 청약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는 것인데요.

기존 아파트의 매매도 줄어들고 있어 올 초부터 이어진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꺾이는 모습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 초부터 분양에 들어간 서울 목동 인근의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청약결과는 건설사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일반분양 4백여 세대 가운데 59제곱미터 125세대만 1순위에 마감됐을 뿐, 나머지는 3순위 마감이거나 미달됐습니다.

<인터뷰> 김명주(분양팀장) : "올 초 들어서면서 시장 확 변화되면서 전화문의가 상당히 많았던 반면에 청약율이 예상보다는 조금 낮게 나왔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한 달 사이 분양에 나선 서울 서대문구와 성북구, 인천 송도와 경기 구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이른바 '청약 열풍'이 불고 있는 지방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단지별 여건과 분양가격도 원인이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도 청약률 저조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전에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단지들도 최근 실제 계약률은 5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양시장뿐 아니라 회복세를 보이던 서울지역의 주택 거래 역시 5월 들어서 급감하는 추셉니다.

<인터뷰>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 "세월호 참사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데다가 계절적으로도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거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올 초부터 이어온 부동산 시장의 온기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6.4 지방선거와 월드컵도 예정돼 있어 주택 시장은 당분간 거래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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