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사퇴 없을 것”…총파업 찬반 투표 돌입

입력 2014.05.21 (21:14) 수정 2014.05.2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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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 길환영 사장이 오늘 사퇴 불가 입장을 거듭 밝히고 불법 행동에 대해선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KBS 양대 노조는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환영 KBS 사장은 오늘 정치적 목적을 위한 선동과 폭력에는 결코 사퇴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사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 불법적인 선동과 행동에 대해서는 자신의 직을 걸고 엄중 대처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길 사장은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KBS 뉴스와 인사에 개입하고, 또 효자동으로 달려가 '세월호' 유족에게 사과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길환영(KBS 사장) : "지금 청와대는 물론 어떤 기관도 언론 장악은 고사하고 마음대로 취재 부탁도 못하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KBS 구성원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보직 사퇴한 부장·팀장급 간부는 모두 242명이며 뉴스 앵커 14명도 제작 거부에 동참했습니다.

<녹취> 임장원(KBS 경제부 팀장) : "숨도 못 쉬게 조직을 만들어 놓은 죄, 제작 자율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죄, 인사로 만사를 망친 죄가 켜켜이 쌓여..."

기자협회를 중심으로 1인 시위에 나섰고, 특파원 20여 명은 길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KBS 양대 노조도 길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열린 KBS 이사회는 길환영 사장 해임 제청안의 상정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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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사장 “사퇴 없을 것”…총파업 찬반 투표 돌입
    • 입력 2014-05-21 21:16:34
    • 수정2014-05-21 22: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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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 길환영 사장이 오늘 사퇴 불가 입장을 거듭 밝히고 불법 행동에 대해선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KBS 양대 노조는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환영 KBS 사장은 오늘 정치적 목적을 위한 선동과 폭력에는 결코 사퇴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사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 불법적인 선동과 행동에 대해서는 자신의 직을 걸고 엄중 대처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길 사장은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KBS 뉴스와 인사에 개입하고, 또 효자동으로 달려가 '세월호' 유족에게 사과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길환영(KBS 사장) : "지금 청와대는 물론 어떤 기관도 언론 장악은 고사하고 마음대로 취재 부탁도 못하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KBS 구성원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보직 사퇴한 부장·팀장급 간부는 모두 242명이며 뉴스 앵커 14명도 제작 거부에 동참했습니다.

<녹취> 임장원(KBS 경제부 팀장) : "숨도 못 쉬게 조직을 만들어 놓은 죄, 제작 자율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죄, 인사로 만사를 망친 죄가 켜켜이 쌓여..."

기자협회를 중심으로 1인 시위에 나섰고, 특파원 20여 명은 길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KBS 양대 노조도 길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열린 KBS 이사회는 길환영 사장 해임 제청안의 상정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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