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북, LED 조명 보급 적극 나서 외

입력 2014.05.24 (08:00) 수정 2014.05.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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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북한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입니다.

야경은 여행자들에게 놓칠 수 없는 볼거리 가운데 하난데요. 최근에는 평양의 야경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북한 당국은 적은 전력으로 빛을 낼 수 있는 LED 조명을 이용해 야경을 연출하는 등 여러 분야에 적극 보급하고 있습니다.

칠흑 같은 평양의 밤을 밝히는 만수대 아파트.

오색빛깔로 솟아오르는 분수,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밝은 조명들로 수놓아진 평양의 야경은 여느 도시 못지않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불 장식(네온사인)을 고상하고 품위 있게 우리식으로 더 잘하여 평양시의 야경을 강성국가의 수도답게 황홀하고 희한하게 하여야 합니다."

평양의 야경을 밝히는 것은 ‘레드 등’ 바로 ‘LED 조명’입니다.

LED 조명은 백열전구, 콤팩트 형광램프와 비교했을 때 빛의 밝기가 현저히 강합니다.

전력도 백열등의 10분의 일, 콤팩트 형광램프의 절반 정도면 돼 절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LED는 복사되는 빛의 파장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 다방면에 유용하게 쓰이는데요.

특히, 자외선 방출이 적고 수은 같은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전시장과 의료시설 등에서 인깁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지난 시기에 조명등들인 백열등이나 콤팩트등에 비해서 경제적 실리가 대단히 큰 이 레드등(LED 조명)을 적극 도입하는 것이 지금 세계적인 추세로 되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리는 북한, 전력이 적게 소모되는 LED 조명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습니다.

현장학습, 대부분 정치색 짙어

<앵커 멘트>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현장학습, 답답한 교실을 떠나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인기가 높은데요.

하지만 북한 학생들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대부분의 학습이 정치 성향이 짙은데다 참여하지 않으면 입시에 불이익을 받는다고 합니다.

친구와 함께 만드는 맛있는 식사.

음식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들떠있는데요.

둘러앉아 음식 품평회도 진행합니다.

실내에 마련된 암벽등반 장, 한발 두발 조심스럽게 위를 향해 발을 옮깁니다.

<녹취>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야영참가 학생 : "처음에는 너무 무서워서 도중에서 내려왔는데 이번에는 선생님들이 대준(가르쳐 준) 방법대로 하니까 끝까지 다 올라갔다 내려왔습니다."

올해 첫 야영을 시작한 송도원국제소년단 야영소입니다.

북한에서도 교실을 벗어나 다양한 현장학습을 하는데요.

생산 공정을 배울 수 있는 공장 견학과 농촌지원은 대표적인 ‘생산현장학습’입니다.

무용과 음악 등 예술 활동을 하는 학생들은 공연 준비로 생산현장학습을 대신합니다.

하지만, '정치사상교육'은 빠질 수 없습니다. '배움의 천리길'로 불리는 행군인데요. 김일성의 생가 답사를 비롯해 국가정기 답사, 혁명사적지 답사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녹취> ‘배움의 천리길’ 참가 학생 : "위대한 수령 김일성 대원수님께서 열두 살 어리신 나이에 혼자서 이 험한 오가산령을 넘으셨으니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고 생각하니 이 가슴이 다 뜨거워집니다."

북한 당국은 현장학습을 통해 사회주의 혜택을 다양하게 제공한다고 선전합니다.

그러나 속내는 단체 생활을 통해 결속력을 다지고 유일영도체제를 굳히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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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북, LED 조명 보급 적극 나서 외
    • 입력 2014-05-24 08:09:14
    • 수정2014-05-24 09: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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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입니다.

야경은 여행자들에게 놓칠 수 없는 볼거리 가운데 하난데요. 최근에는 평양의 야경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북한 당국은 적은 전력으로 빛을 낼 수 있는 LED 조명을 이용해 야경을 연출하는 등 여러 분야에 적극 보급하고 있습니다.

칠흑 같은 평양의 밤을 밝히는 만수대 아파트.

오색빛깔로 솟아오르는 분수,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밝은 조명들로 수놓아진 평양의 야경은 여느 도시 못지않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불 장식(네온사인)을 고상하고 품위 있게 우리식으로 더 잘하여 평양시의 야경을 강성국가의 수도답게 황홀하고 희한하게 하여야 합니다."

평양의 야경을 밝히는 것은 ‘레드 등’ 바로 ‘LED 조명’입니다.

LED 조명은 백열전구, 콤팩트 형광램프와 비교했을 때 빛의 밝기가 현저히 강합니다.

전력도 백열등의 10분의 일, 콤팩트 형광램프의 절반 정도면 돼 절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LED는 복사되는 빛의 파장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 다방면에 유용하게 쓰이는데요.

특히, 자외선 방출이 적고 수은 같은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전시장과 의료시설 등에서 인깁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지난 시기에 조명등들인 백열등이나 콤팩트등에 비해서 경제적 실리가 대단히 큰 이 레드등(LED 조명)을 적극 도입하는 것이 지금 세계적인 추세로 되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리는 북한, 전력이 적게 소모되는 LED 조명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습니다.

현장학습, 대부분 정치색 짙어

<앵커 멘트>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현장학습, 답답한 교실을 떠나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인기가 높은데요.

하지만 북한 학생들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대부분의 학습이 정치 성향이 짙은데다 참여하지 않으면 입시에 불이익을 받는다고 합니다.

친구와 함께 만드는 맛있는 식사.

음식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들떠있는데요.

둘러앉아 음식 품평회도 진행합니다.

실내에 마련된 암벽등반 장, 한발 두발 조심스럽게 위를 향해 발을 옮깁니다.

<녹취>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야영참가 학생 : "처음에는 너무 무서워서 도중에서 내려왔는데 이번에는 선생님들이 대준(가르쳐 준) 방법대로 하니까 끝까지 다 올라갔다 내려왔습니다."

올해 첫 야영을 시작한 송도원국제소년단 야영소입니다.

북한에서도 교실을 벗어나 다양한 현장학습을 하는데요.

생산 공정을 배울 수 있는 공장 견학과 농촌지원은 대표적인 ‘생산현장학습’입니다.

무용과 음악 등 예술 활동을 하는 학생들은 공연 준비로 생산현장학습을 대신합니다.

하지만, '정치사상교육'은 빠질 수 없습니다. '배움의 천리길'로 불리는 행군인데요. 김일성의 생가 답사를 비롯해 국가정기 답사, 혁명사적지 답사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녹취> ‘배움의 천리길’ 참가 학생 : "위대한 수령 김일성 대원수님께서 열두 살 어리신 나이에 혼자서 이 험한 오가산령을 넘으셨으니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고 생각하니 이 가슴이 다 뜨거워집니다."

북한 당국은 현장학습을 통해 사회주의 혜택을 다양하게 제공한다고 선전합니다.

그러나 속내는 단체 생활을 통해 결속력을 다지고 유일영도체제를 굳히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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