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지지 호소…여야 ‘표심잡기’ 총력전

<앵커 멘트>

여야는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마지막 대결을 벌였습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심판론'을 앞세워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리포트>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빗속에서 강북지역과 서울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의 마지막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지하철 차량기지를 찾아 '안전 서울'을 강조하며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7-8곳의 광역단체장 접전 지역에도 총출동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권 수호론'을 내세웠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무당파와 부동층의 표심을 잡는데 주력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와 대전 충청 경기를 거쳐 서울로 올라오는 '경부 상행선 유세'를 벌이며 한표를 호소했습니다.

새누리당은 특히 박근혜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는 이른바 '박근혜 마케팅'을 통해 대선당시 지지를 보내준유권자를 다시 흡수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녹취> 정몽준(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 "이번 선거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려는 사람과 박근혜 대통령을 망가뜨리는 사람간의 대결입니다."

<녹취> 유정복(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 : "대통령 개인을 위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성공한 정부가 되어야 대한민국이 행복하고 여러분들이 편안한 것아닙니까?"

새정치민주연합은 전체 선거승패를 좌우할 수도권과 경합지역인 강원과 대전에서 유세에 집중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에 관해 정부와 여당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세월호 심판론' 을 앞세웠습니다.

<녹취> 김진표(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 :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줄 것인가,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것인가 선택의 순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녹취> 송영길(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 : 공"무원들이 국민을 바라보지 않고 대통령의 눈치만 바라보는 이 잘못된 관피아 관료 시스템을 바꿔야 합니다."

여야는 오늘 밤 자정 치열했던 공식선거운동을 마감하고 유권자들의 심판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