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안 무단 주차에 사고 잇따라…왜?

입력 2014.06.09 (21:37) 수정 2014.06.09 (21: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아파트 단지 안 교통사고로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차장이 아닌곳에 마구 세워진 차량들 때문에 체구가 작은 어린이들이 운전자 눈에 잘 띄지 않아 발생하는 겁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에서 재밌게 술래잡기를 하는 어린 남매.

3살 김 모 양이 자동차 사이에서 툭 뛰어 나온 순간, 지나던 택시에 치여 쓰러집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 양은 안타깝게도 다음날 숨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교통사고 목격자 : "부모 옆에서 얘기하고 놀고 있다가 아이들이 자동차 저쪽 사이로 뛰어 간 거죠. 아이들 찾고 있는 상황에서 택시가 와서 (아이가 치였습니다.)"

사고가 난 아파트 단지입니다.

주차장이 아닌데도 인도 옆에 차들이 늘어서 있어 몸집이 작은 어린 아이들은 차들 사이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보니 인도와 소방차 전용 공간까지 차량들이 무단 주차돼 안전 사각지대가 된 것입니다.

지난달 29일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이 같은 어린이 사망 사고가 있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의 조사 결과 아파트 단지 안 교통사고 위험 요인 가운데 4분의 1이 장애물이나 불법 주정차로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가린 경우입니다.

<인터뷰> 표승태(도로교통공단 교수) : "돌출 행동을 하는 아이들에 대해서는 한순간 놓칠 수 있거든요. (아파트 단지에서) 속도를 10km 이하로 천천히 주행하는 기본 방법을 (지켜야 합니다.)"

도로교통법 상 지도와 단속에서 제외된 아파트 단지 안은 주민 스스로 차량 운전 사각지대를 없애는 노력이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파트 단지 안 무단 주차에 사고 잇따라…왜?
    • 입력 2014-06-09 21:38:03
    • 수정2014-06-09 21:53:47
    뉴스 9
<앵커 멘트>

아파트 단지 안 교통사고로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차장이 아닌곳에 마구 세워진 차량들 때문에 체구가 작은 어린이들이 운전자 눈에 잘 띄지 않아 발생하는 겁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에서 재밌게 술래잡기를 하는 어린 남매.

3살 김 모 양이 자동차 사이에서 툭 뛰어 나온 순간, 지나던 택시에 치여 쓰러집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 양은 안타깝게도 다음날 숨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교통사고 목격자 : "부모 옆에서 얘기하고 놀고 있다가 아이들이 자동차 저쪽 사이로 뛰어 간 거죠. 아이들 찾고 있는 상황에서 택시가 와서 (아이가 치였습니다.)"

사고가 난 아파트 단지입니다.

주차장이 아닌데도 인도 옆에 차들이 늘어서 있어 몸집이 작은 어린 아이들은 차들 사이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보니 인도와 소방차 전용 공간까지 차량들이 무단 주차돼 안전 사각지대가 된 것입니다.

지난달 29일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이 같은 어린이 사망 사고가 있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의 조사 결과 아파트 단지 안 교통사고 위험 요인 가운데 4분의 1이 장애물이나 불법 주정차로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가린 경우입니다.

<인터뷰> 표승태(도로교통공단 교수) : "돌출 행동을 하는 아이들에 대해서는 한순간 놓칠 수 있거든요. (아파트 단지에서) 속도를 10km 이하로 천천히 주행하는 기본 방법을 (지켜야 합니다.)"

도로교통법 상 지도와 단속에서 제외된 아파트 단지 안은 주민 스스로 차량 운전 사각지대를 없애는 노력이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