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전력’ 대학총장, 교수 멋대로 특채 물의

입력 2014.06.10 (19:19) 수정 2014.06.1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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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추행 전력이 드러난 충남의 한 대학총장이 절차를 무시한 채 교수를 10명이나 특채한 사실이 밝혀져 배경에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 천안의 이 대학은 교수 10명을 특별채용했습니다.

그런데 교육부 감사 결과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신학과 등 3개 학과는 교수충원율이 이미 100%가 넘었는데도 교수를 4명이나 추가로 뽑았습니다.

이사장의 사위는 당초 채용조건인 전공 학과를 변경하면서까지 채용하기도 했습니다.

채용과정도 이상했습니다.

전공심사와 교원심의위원회 심사, 공개강의 등을 거치도록 돼 있지만 전공과 무관한 교원인사위원회를 열어 면접으로만 선발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그런데도 대학 측은 적합한 인물을 뽑기 위한 절차였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대학 관계자 : "겸허히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 들이고 상당한 부분은 잘못 지적된 부분이 있어서 이의 제기한 상태고..."

문제의 총장은 지난 1998년 미국인 여교수 성추행 사건이 드러나 교수협의회가 사퇴를 촉구하는 등 자격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인터뷰> 학생 : "사퇴하라는 의견이 있어도 의견도 안맞고 교직원과 갈등이 있어도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총장의 부적절한 처신이 속속 드러나면서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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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전력’ 대학총장, 교수 멋대로 특채 물의
    • 입력 2014-06-10 19:21:17
    • 수정2014-06-10 19: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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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추행 전력이 드러난 충남의 한 대학총장이 절차를 무시한 채 교수를 10명이나 특채한 사실이 밝혀져 배경에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 천안의 이 대학은 교수 10명을 특별채용했습니다.

그런데 교육부 감사 결과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신학과 등 3개 학과는 교수충원율이 이미 100%가 넘었는데도 교수를 4명이나 추가로 뽑았습니다.

이사장의 사위는 당초 채용조건인 전공 학과를 변경하면서까지 채용하기도 했습니다.

채용과정도 이상했습니다.

전공심사와 교원심의위원회 심사, 공개강의 등을 거치도록 돼 있지만 전공과 무관한 교원인사위원회를 열어 면접으로만 선발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그런데도 대학 측은 적합한 인물을 뽑기 위한 절차였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대학 관계자 : "겸허히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 들이고 상당한 부분은 잘못 지적된 부분이 있어서 이의 제기한 상태고..."

문제의 총장은 지난 1998년 미국인 여교수 성추행 사건이 드러나 교수협의회가 사퇴를 촉구하는 등 자격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인터뷰> 학생 : "사퇴하라는 의견이 있어도 의견도 안맞고 교직원과 갈등이 있어도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총장의 부적절한 처신이 속속 드러나면서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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