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사랑의 자물쇠’ 말썽 …센강 다리 난간 붕괴

입력 2014.06.10 (21:41) 수정 2014.06.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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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파리 센강의 다리가 자물쇠 때문에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퐁데자르' 다리 난간에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연인들이 매달아 놓은 자물쇠 때문에 난간 철망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았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자물쇠를 채운 뒤 열쇠는 강물에 던지는 프랑스 파리 센강의 연인들.

이들이 매단 '사랑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파리 '퐁데자르' 다리 난간의 철망 2.4m가 주저앉았습니다.

다행히 철망은 다리 안쪽으로 떨어지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콘토지아니스 부부(그리스 신혼 여행객) : "직접 보니 정말 무거워 보입니다. 위험해 보이네요."

이 다리에 자물쇠가 처음 달린 것은 6년 전이며 현재는 전체 자물쇠의 무게가 90톤이 넘는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엔 미관을 해치는 자물쇠를 철거하자는 시민 청원 운동도 시작돼 8천 명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파리 시는 '사랑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살리며 안전에도 문제가 없는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정기적으로 자물쇠를 제거해가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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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사랑의 자물쇠’ 말썽 …센강 다리 난간 붕괴
    • 입력 2014-06-10 21:42:35
    • 수정2014-06-10 22:07:18
    뉴스 9
<앵커 멘트>

프랑스 파리 센강의 다리가 자물쇠 때문에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퐁데자르' 다리 난간에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연인들이 매달아 놓은 자물쇠 때문에 난간 철망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았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자물쇠를 채운 뒤 열쇠는 강물에 던지는 프랑스 파리 센강의 연인들.

이들이 매단 '사랑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파리 '퐁데자르' 다리 난간의 철망 2.4m가 주저앉았습니다.

다행히 철망은 다리 안쪽으로 떨어지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콘토지아니스 부부(그리스 신혼 여행객) : "직접 보니 정말 무거워 보입니다. 위험해 보이네요."

이 다리에 자물쇠가 처음 달린 것은 6년 전이며 현재는 전체 자물쇠의 무게가 90톤이 넘는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엔 미관을 해치는 자물쇠를 철거하자는 시민 청원 운동도 시작돼 8천 명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파리 시는 '사랑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살리며 안전에도 문제가 없는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정기적으로 자물쇠를 제거해가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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