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장 강제철거…충돌 계속

입력 2014.06.11 (17:02) 수정 2014.06.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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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에도 반대 농성장 철거를 위해 오늘 새벽 공권력이 투입돼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밀양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주하 기자, 현장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오늘 오전 6시 10분부터 경남 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장에 대한 행정대집행, 철거가 시작됐는데요.

현재까지 농성장 5곳의 움막 8개 중 네 곳, 7개가 철거돼 한 곳만 남았습니다.

밀양시와 경찰은 마지막 남은 한 개를 걷어내기 위해 현재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철거가 시작되자 농성장을 지키던 주민과 수녀 20여 명 등이 서로 팔짱을 낀 채 철거를 막았고 일부 주민은 쇠사슬로 몸을 묶어 극렬히 저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70살 박 모씨 등 주민 6명과 수녀 7명 등 1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주민 한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철거에는 경찰 스무 개 중대 2천 명과 밀양시 공무원 200명, 한국전력 인력 250명이 투입됐습니다.

경찰과 한전 등은 주민을 한 명씩 격리하고 있고, 중장비를 동원해 움막을 철거하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지킴이 15명을 파견했고 강기정 의원 등 국회의원 66명은 폭력적인 행정대집행을 중단하고 대화를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송전탑 밀양구간은 지난해 10월 공사가 재개된 후 현재 공정률 93%를 보이고 있고 남은 5개 현장 가운데 오늘 행정대집행이 끝난 곳은 곧바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은 초고압송전탑 공사로 건강에 위협을 받을 수 있고 농사를 짓기도 어려워질 것이라며 10년째 반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에서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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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장 강제철거…충돌 계속
    • 입력 2014-06-11 17:05:10
    • 수정2014-06-11 17: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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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에도 반대 농성장 철거를 위해 오늘 새벽 공권력이 투입돼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밀양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주하 기자, 현장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오늘 오전 6시 10분부터 경남 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장에 대한 행정대집행, 철거가 시작됐는데요.

현재까지 농성장 5곳의 움막 8개 중 네 곳, 7개가 철거돼 한 곳만 남았습니다.

밀양시와 경찰은 마지막 남은 한 개를 걷어내기 위해 현재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철거가 시작되자 농성장을 지키던 주민과 수녀 20여 명 등이 서로 팔짱을 낀 채 철거를 막았고 일부 주민은 쇠사슬로 몸을 묶어 극렬히 저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70살 박 모씨 등 주민 6명과 수녀 7명 등 1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주민 한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철거에는 경찰 스무 개 중대 2천 명과 밀양시 공무원 200명, 한국전력 인력 250명이 투입됐습니다.

경찰과 한전 등은 주민을 한 명씩 격리하고 있고, 중장비를 동원해 움막을 철거하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지킴이 15명을 파견했고 강기정 의원 등 국회의원 66명은 폭력적인 행정대집행을 중단하고 대화를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송전탑 밀양구간은 지난해 10월 공사가 재개된 후 현재 공정률 93%를 보이고 있고 남은 5개 현장 가운데 오늘 행정대집행이 끝난 곳은 곧바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은 초고압송전탑 공사로 건강에 위협을 받을 수 있고 농사를 짓기도 어려워질 것이라며 10년째 반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에서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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