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3cm ‘우박 폭탄’에 피해 속출

입력 2014.06.11 (23:52) 수정 2014.06.12 (00: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중부지방에 쏟아진 3센티미터 크기의 우박도 농가에 적지않은 피해를 줬습니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도 갑작스런 우박에 시민들이 놀랐습니다.

이규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30분 동안 내린 우박에 고추는 잎이 다 떨어져 줄기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파와 고구마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담배도 줄기와 잎이 부러져 회복이 힘들어 보이고 비닐하우스는 구멍이 숭숭 뚫려 수박까지 상처가 났습니다

<인터뷰> 이명숙(피해 수박농가) : "(우박이) 하우스를 뚫고 들어와서 사람이 머리를 막 맞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작업도 못하고. 진짜 심장이 벌렁벌렁 뛰었어요."

최대 지름이 3센티미터나 되는 우박으로 음성 지역만 30헥타아르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인터뷰> 우명호(피해 사과 농장주 ) : "주저앉고 싶을 정도죠. 자식 키우는 것처럼 더 애지중지한 건데 보면 눈물 나죠..."

특히 이처럼 상처입은 열매는 수확한 이후에도 상품성이 떨어져 제값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 과수농가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강원도 횡성과 경기도 이천에도 우박이 내려 농작물 피해가 속출한데 이어 오늘 낮에는 서울 마포와 인천 등 수도권 일부에도 우박이 쏟아져 시민들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금 3cm ‘우박 폭탄’에 피해 속출
    • 입력 2014-06-11 23:55:40
    • 수정2014-06-12 00:37:58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어제 중부지방에 쏟아진 3센티미터 크기의 우박도 농가에 적지않은 피해를 줬습니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도 갑작스런 우박에 시민들이 놀랐습니다.

이규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30분 동안 내린 우박에 고추는 잎이 다 떨어져 줄기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파와 고구마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담배도 줄기와 잎이 부러져 회복이 힘들어 보이고 비닐하우스는 구멍이 숭숭 뚫려 수박까지 상처가 났습니다

<인터뷰> 이명숙(피해 수박농가) : "(우박이) 하우스를 뚫고 들어와서 사람이 머리를 막 맞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작업도 못하고. 진짜 심장이 벌렁벌렁 뛰었어요."

최대 지름이 3센티미터나 되는 우박으로 음성 지역만 30헥타아르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인터뷰> 우명호(피해 사과 농장주 ) : "주저앉고 싶을 정도죠. 자식 키우는 것처럼 더 애지중지한 건데 보면 눈물 나죠..."

특히 이처럼 상처입은 열매는 수확한 이후에도 상품성이 떨어져 제값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 과수농가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강원도 횡성과 경기도 이천에도 우박이 내려 농작물 피해가 속출한데 이어 오늘 낮에는 서울 마포와 인천 등 수도권 일부에도 우박이 쏟아져 시민들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