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물러나라”…월드컵 앞두고 FIFA 위기

입력 2014.06.12 (06:26) 수정 2014.06.1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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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 축제 브라질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이 심각한 내분에 빠졌습니다.

피파총회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치를 둘러싼 비리 의혹이 집중 제기돼 블래터 회장이 사임 위기에 몰렸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현지에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상파울루에서 열린 피파 총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연임을 노리는 블래터 회장에 대해 피파 집행위원들 일부가 물러나라고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페드로 핀투(CNN 기자) : "두 명의 UEFA 집행위원이 최근 피파와 블래터 회장의 이미지가 대단히 부정적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래터 회장에 대한 사임 요구는 총회를 불과 몇 시간 앞둔 비공개 석상에서 이뤄졌습니다.

블래터가 최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치 비리 의혹을 유럽 언론의 인종 차별적인 문제 제기라고 반박하자, 영국 축구협회장인 그렉 다이크가 블래터의 면전에서 연임을 포기하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피파 윤리 위원회는 카타르 월드컵 유치 의혹에 대해 오는 9월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만약 비리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우리 나라를 포함해 당시 유치전에 뛰어든 국가들을 대상으로 재투표도 가능해집니다.

<인터뷰>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진상조사위가 결과를 내놓는다면 그때 공식적인 입장을 우리도 꺼내겠다"

도덕성을 잃은 피파가 다시 국제축구계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새로운 체제로의 재편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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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래터 물러나라”…월드컵 앞두고 FIFA 위기
    • 입력 2014-06-12 06:27:35
    • 수정2014-06-12 07: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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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 축제 브라질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이 심각한 내분에 빠졌습니다.

피파총회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치를 둘러싼 비리 의혹이 집중 제기돼 블래터 회장이 사임 위기에 몰렸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현지에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상파울루에서 열린 피파 총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연임을 노리는 블래터 회장에 대해 피파 집행위원들 일부가 물러나라고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페드로 핀투(CNN 기자) : "두 명의 UEFA 집행위원이 최근 피파와 블래터 회장의 이미지가 대단히 부정적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래터 회장에 대한 사임 요구는 총회를 불과 몇 시간 앞둔 비공개 석상에서 이뤄졌습니다.

블래터가 최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치 비리 의혹을 유럽 언론의 인종 차별적인 문제 제기라고 반박하자, 영국 축구협회장인 그렉 다이크가 블래터의 면전에서 연임을 포기하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피파 윤리 위원회는 카타르 월드컵 유치 의혹에 대해 오는 9월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만약 비리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우리 나라를 포함해 당시 유치전에 뛰어든 국가들을 대상으로 재투표도 가능해집니다.

<인터뷰>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진상조사위가 결과를 내놓는다면 그때 공식적인 입장을 우리도 꺼내겠다"

도덕성을 잃은 피파가 다시 국제축구계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새로운 체제로의 재편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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