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5호 다음달부터 ‘대북 정찰’ 본격 투입

입력 2014.06.12 (06:37) 수정 2014.06.1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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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발사된 우리 위성, 아리랑 5호가 다음달부터 대북 정찰에 투입됩니다.

그동안 북한 후방의 핵과 미사일 관련 정보를 미군 첩보위성 등에 의존해 왔는데 독자적인 감시 능력을 처음 확보하게 되는 셈입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발사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5호가 촬영한 프랑스 파리의 모습입니다.

이전 아리랑 3호가 보낸 영상에 비해 둘 다 흐린 날인데도 구름 한 점 없이 선명합니다.

또 밤에도 고화질 영상을 제공합니다.

마이크로파를 지표면에 쏴 반사된 신호를 합성하는 방식으로 24시간 전천후 촬영이 가능합니다.

이 아리랑 5호가 다음달부터 대북 정찰에 본격 투입됩니다.

가로, 세로 1미터 물체까지 식별 가능한 영상을 촬영해 대북 정보기관에 실시간으로 전송할 예정입니다.

기존 아리랑 3호가 북한의 3차 핵실험 때 궂은 날씨로 사진 한 장 확보하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으로 발전한 셈입니다.

더불어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위성 정찰 정보를 확보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인터뷰>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미국은) 한국에게 줘도 되겠다고 판단하고 선별적으로 줍니다. 미국에게 전적으로 의존했던 북한의 영상, 사진 촬영 정보들을 우리도 어느 정도 일부분 확보할 수 있다."

다만,아리랑 5호가 특정 지점에 머무는 정지 궤도 위성이나 순수 군사 위성이 아닌 점은 여전히 한계로 꼽힙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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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랑 5호 다음달부터 ‘대북 정찰’ 본격 투입
    • 입력 2014-06-12 06:38:51
    • 수정2014-06-12 08: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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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발사된 우리 위성, 아리랑 5호가 다음달부터 대북 정찰에 투입됩니다.

그동안 북한 후방의 핵과 미사일 관련 정보를 미군 첩보위성 등에 의존해 왔는데 독자적인 감시 능력을 처음 확보하게 되는 셈입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발사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5호가 촬영한 프랑스 파리의 모습입니다.

이전 아리랑 3호가 보낸 영상에 비해 둘 다 흐린 날인데도 구름 한 점 없이 선명합니다.

또 밤에도 고화질 영상을 제공합니다.

마이크로파를 지표면에 쏴 반사된 신호를 합성하는 방식으로 24시간 전천후 촬영이 가능합니다.

이 아리랑 5호가 다음달부터 대북 정찰에 본격 투입됩니다.

가로, 세로 1미터 물체까지 식별 가능한 영상을 촬영해 대북 정보기관에 실시간으로 전송할 예정입니다.

기존 아리랑 3호가 북한의 3차 핵실험 때 궂은 날씨로 사진 한 장 확보하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으로 발전한 셈입니다.

더불어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위성 정찰 정보를 확보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인터뷰>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미국은) 한국에게 줘도 되겠다고 판단하고 선별적으로 줍니다. 미국에게 전적으로 의존했던 북한의 영상, 사진 촬영 정보들을 우리도 어느 정도 일부분 확보할 수 있다."

다만,아리랑 5호가 특정 지점에 머무는 정지 궤도 위성이나 순수 군사 위성이 아닌 점은 여전히 한계로 꼽힙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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