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 이권 개입’ 조폭 대거 검거

입력 2014.06.12 (07:18) 수정 2014.06.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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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입주현장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하며 거액을 챙겨온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영업을 하려는 인테리어 업자 등이 속수무책으로 돈을 뜯겼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장한 남성들이 아파트 입구를 막습니다.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려는 인테리어 업자들에게 돈을 요구합니다.

이를 거부한 업자들에게는 폭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아파트 입주 현장에서 이권을 챙기는 조직폭력배들입니다.

<인터뷰> 최○○(영세 인테리어 업자/음성 변조) : "들어가서 일을 해서 몇푼이라도 벌어서 이렇게 애도 가르치고 해야되는데"

이들은 서울과 수도권 일대의 LH와 SH공사 아파트 입주 현장에서 시공사와 이른바 '경호 계약'을 맺고 위력을 행사했습니다.

<인터뷰> 김상중(광역수사대 조폭팀장) : "향응제공을 하고 술 사주거나 접대를 하고 자기들이 무상 경호 권리 계약을 따내는 겁니다."

단지 내 통행을 관리감독 하면서 영세 인테리어 업체들이나 통신사 영업 사원들에게 관리비나 자릿세를 요구했습니다.

업체들은 이런 홍보 현수막 하나를 설치하는 데도 광고비 명목의 돈을 강요 받았습니다.

이를 거부하면 업무를 방해하거나 입주민과 체결한 계약서를 강제로 빼앗아 다른 업자에게 팔아넘기기도 했습니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 업자 70여 명으로부터 받아 챙긴 돈이 1억 7천만 원이 넘습니다.

조직 폭력배들이 이런 이권에 개입할 수 있었던 건 아파트 건설사의 관행적 위탁 계약도 한몫했습니다.

<인터뷰> SH공사 관계자 : "현장 실사를 더욱 강화해서 직접적인 회계 처리서류라든가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습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 두목 37살 김 모씨 등 5명을 구속하고 7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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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입주 이권 개입’ 조폭 대거 검거
    • 입력 2014-06-12 07:23:18
    • 수정2014-06-12 08: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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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입주현장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하며 거액을 챙겨온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영업을 하려는 인테리어 업자 등이 속수무책으로 돈을 뜯겼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장한 남성들이 아파트 입구를 막습니다.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려는 인테리어 업자들에게 돈을 요구합니다.

이를 거부한 업자들에게는 폭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아파트 입주 현장에서 이권을 챙기는 조직폭력배들입니다.

<인터뷰> 최○○(영세 인테리어 업자/음성 변조) : "들어가서 일을 해서 몇푼이라도 벌어서 이렇게 애도 가르치고 해야되는데"

이들은 서울과 수도권 일대의 LH와 SH공사 아파트 입주 현장에서 시공사와 이른바 '경호 계약'을 맺고 위력을 행사했습니다.

<인터뷰> 김상중(광역수사대 조폭팀장) : "향응제공을 하고 술 사주거나 접대를 하고 자기들이 무상 경호 권리 계약을 따내는 겁니다."

단지 내 통행을 관리감독 하면서 영세 인테리어 업체들이나 통신사 영업 사원들에게 관리비나 자릿세를 요구했습니다.

업체들은 이런 홍보 현수막 하나를 설치하는 데도 광고비 명목의 돈을 강요 받았습니다.

이를 거부하면 업무를 방해하거나 입주민과 체결한 계약서를 강제로 빼앗아 다른 업자에게 팔아넘기기도 했습니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 업자 70여 명으로부터 받아 챙긴 돈이 1억 7천만 원이 넘습니다.

조직 폭력배들이 이런 이권에 개입할 수 있었던 건 아파트 건설사의 관행적 위탁 계약도 한몫했습니다.

<인터뷰> SH공사 관계자 : "현장 실사를 더욱 강화해서 직접적인 회계 처리서류라든가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습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 두목 37살 김 모씨 등 5명을 구속하고 7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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