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제품 사용 조건따라 전자파 100배 차”

입력 2014.06.12 (07:22) 수정 2014.06.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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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헤어드라이기와 청소기 등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전기 제품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자파 노출이 백배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자파 노출을 줄이는 안전한 사용법을 최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헤어 드라이기.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상태로 머리 가까이에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강은주(서울 서대문구) : "특히 아침시간에 주로 머리를 감잖아요. 그리고 나면 나가는 시간이 급하니까 출근을 한다던지.."

몸에서 30센티미터 떨어진 곳에서 찬 바람이 나오는 헤어드라이기의 전자파를 측정해 봤더니, 평시와 비슷한 수준인 0.7 밀리가우스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같은 거리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드라이기의 전자파는 백 배 이상 높게 측정됐습니다.

열을 내도록 해주는 내부 코일이 달궈지면서 전자파가 급격히 늘어난 겁니다.

온수 매트도 보일러에서 30센티미터 지점에는 전자파 세기가 약했지만, 이보다 가까운 지점에서는 유해 기준치인 833밀리 가우스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 김윤명(교수/단국대 전자파연구소) : "WHO에서는 (극저주파 자기장이) 소아백혈병의 발병률을 1,5배에서 2배 가량 높인다."

전자파 노출을 낮추기 위해선 헤어드라이기는 찬 바람을 사용하고, 온수 매트의 보일러는 가급적 멀리 떨어뜨려 놓는게 좋습니다.

또 진공 청소기 역시 '약함' 단계로 설정하는 등 강도를 낮춰 써야 합니다.

<인터뷰> 정희정(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반장) : "모두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것과 맞닿아있는데요, 안쓸때는 플러그를 뽑아놓는 것도 전자파를 피하는 방법이구요.."

전자파 세기가 약하더라도 대부분 자주 사용하는 물품인 만큼, 반복적인 노출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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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제품 사용 조건따라 전자파 100배 차”
    • 입력 2014-06-12 07:26:51
    • 수정2014-06-12 08: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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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드라이기와 청소기 등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전기 제품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자파 노출이 백배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자파 노출을 줄이는 안전한 사용법을 최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헤어 드라이기.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상태로 머리 가까이에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강은주(서울 서대문구) : "특히 아침시간에 주로 머리를 감잖아요. 그리고 나면 나가는 시간이 급하니까 출근을 한다던지.."

몸에서 30센티미터 떨어진 곳에서 찬 바람이 나오는 헤어드라이기의 전자파를 측정해 봤더니, 평시와 비슷한 수준인 0.7 밀리가우스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같은 거리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드라이기의 전자파는 백 배 이상 높게 측정됐습니다.

열을 내도록 해주는 내부 코일이 달궈지면서 전자파가 급격히 늘어난 겁니다.

온수 매트도 보일러에서 30센티미터 지점에는 전자파 세기가 약했지만, 이보다 가까운 지점에서는 유해 기준치인 833밀리 가우스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 김윤명(교수/단국대 전자파연구소) : "WHO에서는 (극저주파 자기장이) 소아백혈병의 발병률을 1,5배에서 2배 가량 높인다."

전자파 노출을 낮추기 위해선 헤어드라이기는 찬 바람을 사용하고, 온수 매트의 보일러는 가급적 멀리 떨어뜨려 놓는게 좋습니다.

또 진공 청소기 역시 '약함' 단계로 설정하는 등 강도를 낮춰 써야 합니다.

<인터뷰> 정희정(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반장) : "모두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것과 맞닿아있는데요, 안쓸때는 플러그를 뽑아놓는 것도 전자파를 피하는 방법이구요.."

전자파 세기가 약하더라도 대부분 자주 사용하는 물품인 만큼, 반복적인 노출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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