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일본, 위안부 문제 사과할 필요 없다”

입력 2014.06.12 (19:00) 수정 2014.06.1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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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대학 강의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사과가 필요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한 교회에서는 일제 식민 지배가 하나님의 뜻이라는 발언한 것이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문 후보자의 역사 인식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서울대 강의에서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문제를 사과받을 필요가 없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월 초, 문 후보가 서울대에서 초빙교수 신분으로 강의했던 '저널리즘의 이해' 과목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고 학생들은 말했습니다.

<인터뷰> 임혜빈(당시 수업 참석 학생) : "우리나라가 이제 선진국 반열에 올랐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굳이 일본의 사과를 받아야 되느냐, 우리가 일본의 사과를 받지 않아도 우리 힘으로 위안부를 감쌀 수 있지 않느냐..."

문 후보는 지난 2005년 중앙일보 논설주간 당시 쓴 "나라의 위신을 지켜라"는 칼럼을 통해서도, "해방된 지 60년이 지났는데도, 과거에 매달려 있는 우리가 부끄럽다" "억울하더라도 살만해진 우리가 위안부 징용자 문제를 우리 힘으로 해결하자" 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지난 2011년 자신이 장로로 있는 교회 특강에서도 일제 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녹취> 문창극(총리 후보자) : "하나님은 왜 이 나라를 일본한테 식민지로 만들었습니까, 라고 우리가 항의할 수 있겠지, 속으로. 아까 말했듯이 하나님의 뜻이 있는 거야."

이 같은 과거의 발언들이 공개되면서 문 후보자의 역사인식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문후보자는 "종교인으로서 교회 안에서 한 것이어서 일반인의 정서와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다”며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은 유감” 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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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창극 “일본, 위안부 문제 사과할 필요 없다”
    • 입력 2014-06-12 19:02:17
    • 수정2014-06-12 19: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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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대학 강의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사과가 필요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한 교회에서는 일제 식민 지배가 하나님의 뜻이라는 발언한 것이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문 후보자의 역사 인식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서울대 강의에서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문제를 사과받을 필요가 없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월 초, 문 후보가 서울대에서 초빙교수 신분으로 강의했던 '저널리즘의 이해' 과목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고 학생들은 말했습니다.

<인터뷰> 임혜빈(당시 수업 참석 학생) : "우리나라가 이제 선진국 반열에 올랐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굳이 일본의 사과를 받아야 되느냐, 우리가 일본의 사과를 받지 않아도 우리 힘으로 위안부를 감쌀 수 있지 않느냐..."

문 후보는 지난 2005년 중앙일보 논설주간 당시 쓴 "나라의 위신을 지켜라"는 칼럼을 통해서도, "해방된 지 60년이 지났는데도, 과거에 매달려 있는 우리가 부끄럽다" "억울하더라도 살만해진 우리가 위안부 징용자 문제를 우리 힘으로 해결하자" 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지난 2011년 자신이 장로로 있는 교회 특강에서도 일제 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녹취> 문창극(총리 후보자) : "하나님은 왜 이 나라를 일본한테 식민지로 만들었습니까, 라고 우리가 항의할 수 있겠지, 속으로. 아까 말했듯이 하나님의 뜻이 있는 거야."

이 같은 과거의 발언들이 공개되면서 문 후보자의 역사인식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문후보자는 "종교인으로서 교회 안에서 한 것이어서 일반인의 정서와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다”며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은 유감” 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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