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자격증으로 문화재 보수…발주처 전혀 몰라
입력 2014.06.12 (19:19)
수정 2014.06.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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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복궁과 문무대왕릉 등 보물급 문화재를 빌린 자격증으로 보수해 온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입찰 과정에서 허위 자격증이 제시됐는데도 문화재청이나 지자체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물 1759호로 지정된 경복궁 사정전.
지난 2012년 6월 경북의 한 문화재 수리 업체는 사정전의 기와와 박석을 보수했습니다.
6개월 동안 진행된 보수공사에는 문화재 수리 자격증을 가진 근로자는 한명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문화재 수리 자격증을 빌려서 공사에 참가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에 입건된 문화재 보수 업체 대표 2명은 빌린 자격증으로 경복궁과 문무대왕릉 등 문화재 44곳의 보수를 맡아왔습니다.
4년 동안 낙찰받은 공사 금액은 48억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정현욱(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각종 관급공사 전자입찰에 참여 후 입찰에 1순위로 선정될 경우 적격심사서류를 발주관청에 제출하여 공무원을 속이는 등의 행위로."
발주처는 이같은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습니다.
<녹취> 문화재 담당 공무원 : "그런거는 검증할수 없잖아요. 우리가 뭐 일하러 온 그 사람들의 신분을 일일이 확인을 해가면서 그렇게 일을 시키지는 않잖아요."
최근 숭례문 복구 공사에서 대규모 부실이 드러나는 등 문화재 수리와 관련한 비리가 잇따르고 있어 이를 막기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경복궁과 문무대왕릉 등 보물급 문화재를 빌린 자격증으로 보수해 온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입찰 과정에서 허위 자격증이 제시됐는데도 문화재청이나 지자체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물 1759호로 지정된 경복궁 사정전.
지난 2012년 6월 경북의 한 문화재 수리 업체는 사정전의 기와와 박석을 보수했습니다.
6개월 동안 진행된 보수공사에는 문화재 수리 자격증을 가진 근로자는 한명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문화재 수리 자격증을 빌려서 공사에 참가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에 입건된 문화재 보수 업체 대표 2명은 빌린 자격증으로 경복궁과 문무대왕릉 등 문화재 44곳의 보수를 맡아왔습니다.
4년 동안 낙찰받은 공사 금액은 48억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정현욱(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각종 관급공사 전자입찰에 참여 후 입찰에 1순위로 선정될 경우 적격심사서류를 발주관청에 제출하여 공무원을 속이는 등의 행위로."
발주처는 이같은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습니다.
<녹취> 문화재 담당 공무원 : "그런거는 검증할수 없잖아요. 우리가 뭐 일하러 온 그 사람들의 신분을 일일이 확인을 해가면서 그렇게 일을 시키지는 않잖아요."
최근 숭례문 복구 공사에서 대규모 부실이 드러나는 등 문화재 수리와 관련한 비리가 잇따르고 있어 이를 막기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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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린 자격증으로 문화재 보수…발주처 전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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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06-12 20:00:20
<앵커 멘트>
경복궁과 문무대왕릉 등 보물급 문화재를 빌린 자격증으로 보수해 온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입찰 과정에서 허위 자격증이 제시됐는데도 문화재청이나 지자체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물 1759호로 지정된 경복궁 사정전.
지난 2012년 6월 경북의 한 문화재 수리 업체는 사정전의 기와와 박석을 보수했습니다.
6개월 동안 진행된 보수공사에는 문화재 수리 자격증을 가진 근로자는 한명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문화재 수리 자격증을 빌려서 공사에 참가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에 입건된 문화재 보수 업체 대표 2명은 빌린 자격증으로 경복궁과 문무대왕릉 등 문화재 44곳의 보수를 맡아왔습니다.
4년 동안 낙찰받은 공사 금액은 48억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정현욱(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각종 관급공사 전자입찰에 참여 후 입찰에 1순위로 선정될 경우 적격심사서류를 발주관청에 제출하여 공무원을 속이는 등의 행위로."
발주처는 이같은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습니다.
<녹취> 문화재 담당 공무원 : "그런거는 검증할수 없잖아요. 우리가 뭐 일하러 온 그 사람들의 신분을 일일이 확인을 해가면서 그렇게 일을 시키지는 않잖아요."
최근 숭례문 복구 공사에서 대규모 부실이 드러나는 등 문화재 수리와 관련한 비리가 잇따르고 있어 이를 막기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경복궁과 문무대왕릉 등 보물급 문화재를 빌린 자격증으로 보수해 온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입찰 과정에서 허위 자격증이 제시됐는데도 문화재청이나 지자체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물 1759호로 지정된 경복궁 사정전.
지난 2012년 6월 경북의 한 문화재 수리 업체는 사정전의 기와와 박석을 보수했습니다.
6개월 동안 진행된 보수공사에는 문화재 수리 자격증을 가진 근로자는 한명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문화재 수리 자격증을 빌려서 공사에 참가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에 입건된 문화재 보수 업체 대표 2명은 빌린 자격증으로 경복궁과 문무대왕릉 등 문화재 44곳의 보수를 맡아왔습니다.
4년 동안 낙찰받은 공사 금액은 48억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정현욱(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각종 관급공사 전자입찰에 참여 후 입찰에 1순위로 선정될 경우 적격심사서류를 발주관청에 제출하여 공무원을 속이는 등의 행위로."
발주처는 이같은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습니다.
<녹취> 문화재 담당 공무원 : "그런거는 검증할수 없잖아요. 우리가 뭐 일하러 온 그 사람들의 신분을 일일이 확인을 해가면서 그렇게 일을 시키지는 않잖아요."
최근 숭례문 복구 공사에서 대규모 부실이 드러나는 등 문화재 수리와 관련한 비리가 잇따르고 있어 이를 막기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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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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