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는 미국 붙잡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것”
입력 2014.06.12 (23:32)
수정 2014.06.13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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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논란이 된 문창극 후보자의 교회 특강은 우리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대부분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6·25도 역시 하나님이 주신 입장이라는데 그 이유가 미국을 붙잡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계속해서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한 교회 특강에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6.25 전쟁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전쟁 직전 떠났던 주한 미군이 6.25를 계기로 돌아왔다며 미국을 붙잡기 위해 하나님이 6·25를 주셨다고 말합니다.
<녹취> 문창극(총리 후보자) : "하나님이 미국을 우리에게 붙잡아 주셨어요. 미국이 6·25 사변 끝나면서 우리와 안보 조약을 맺었어요. 그것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가 살고 있는 거예요. 사실은 6·25를 왜 주셨냐 미국을 붙잡기 위해서 하나님이, 돌아보면 미국을 붙잡기 위해 주셨어요."
그 결과 우리 경제도 발전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문창극(총리 후보자) : "(우리 제품을)어디서 다 사 줬죠? 미국에서 사준 거야. 우리 경제 개발의 뿌리는 뭐냐? 미국에서 사줬기 때문이에요."
이런 맥락에서 통일도 남북 대화를 통해서는 이뤄질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문창극(총리 후보자) : "우리가 무슨 남북 회담해 가지고 개방 정책을 써 가지고 그렇게 안 돼요. 분명히 10년 내에 하나님의 터치가 온다 이거예요. 그 때 한국 민족이 아 이게 (하나님의)뜻이 있구나 알게돼요."
신학자들은 아무리 교회 내 발언이더라도 구체적인 역사는 냉철한 분석을 거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권연경(숭실대 기독교학과 교수) : "이 분의 발언은 치밀한 분석 없이 특정한 관점에다가 신앙적인 논리의 외피를 입혀서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혀 설득력 없이 다가온다는 거겠죠."
문 후보자 측은 발언 취지와 배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논란이 된 문창극 후보자의 교회 특강은 우리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대부분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6·25도 역시 하나님이 주신 입장이라는데 그 이유가 미국을 붙잡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계속해서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한 교회 특강에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6.25 전쟁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전쟁 직전 떠났던 주한 미군이 6.25를 계기로 돌아왔다며 미국을 붙잡기 위해 하나님이 6·25를 주셨다고 말합니다.
<녹취> 문창극(총리 후보자) : "하나님이 미국을 우리에게 붙잡아 주셨어요. 미국이 6·25 사변 끝나면서 우리와 안보 조약을 맺었어요. 그것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가 살고 있는 거예요. 사실은 6·25를 왜 주셨냐 미국을 붙잡기 위해서 하나님이, 돌아보면 미국을 붙잡기 위해 주셨어요."
그 결과 우리 경제도 발전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문창극(총리 후보자) : "(우리 제품을)어디서 다 사 줬죠? 미국에서 사준 거야. 우리 경제 개발의 뿌리는 뭐냐? 미국에서 사줬기 때문이에요."
이런 맥락에서 통일도 남북 대화를 통해서는 이뤄질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문창극(총리 후보자) : "우리가 무슨 남북 회담해 가지고 개방 정책을 써 가지고 그렇게 안 돼요. 분명히 10년 내에 하나님의 터치가 온다 이거예요. 그 때 한국 민족이 아 이게 (하나님의)뜻이 있구나 알게돼요."
신학자들은 아무리 교회 내 발언이더라도 구체적인 역사는 냉철한 분석을 거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권연경(숭실대 기독교학과 교수) : "이 분의 발언은 치밀한 분석 없이 특정한 관점에다가 신앙적인 논리의 외피를 입혀서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혀 설득력 없이 다가온다는 거겠죠."
문 후보자 측은 발언 취지와 배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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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는 미국 붙잡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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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6-12 23:33:15
- 수정2014-06-13 02: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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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문창극 후보자의 교회 특강은 우리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대부분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6·25도 역시 하나님이 주신 입장이라는데 그 이유가 미국을 붙잡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계속해서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한 교회 특강에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6.25 전쟁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전쟁 직전 떠났던 주한 미군이 6.25를 계기로 돌아왔다며 미국을 붙잡기 위해 하나님이 6·25를 주셨다고 말합니다.
<녹취> 문창극(총리 후보자) : "하나님이 미국을 우리에게 붙잡아 주셨어요. 미국이 6·25 사변 끝나면서 우리와 안보 조약을 맺었어요. 그것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가 살고 있는 거예요. 사실은 6·25를 왜 주셨냐 미국을 붙잡기 위해서 하나님이, 돌아보면 미국을 붙잡기 위해 주셨어요."
그 결과 우리 경제도 발전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문창극(총리 후보자) : "(우리 제품을)어디서 다 사 줬죠? 미국에서 사준 거야. 우리 경제 개발의 뿌리는 뭐냐? 미국에서 사줬기 때문이에요."
이런 맥락에서 통일도 남북 대화를 통해서는 이뤄질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문창극(총리 후보자) : "우리가 무슨 남북 회담해 가지고 개방 정책을 써 가지고 그렇게 안 돼요. 분명히 10년 내에 하나님의 터치가 온다 이거예요. 그 때 한국 민족이 아 이게 (하나님의)뜻이 있구나 알게돼요."
신학자들은 아무리 교회 내 발언이더라도 구체적인 역사는 냉철한 분석을 거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권연경(숭실대 기독교학과 교수) : "이 분의 발언은 치밀한 분석 없이 특정한 관점에다가 신앙적인 논리의 외피를 입혀서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혀 설득력 없이 다가온다는 거겠죠."
문 후보자 측은 발언 취지와 배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논란이 된 문창극 후보자의 교회 특강은 우리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대부분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6·25도 역시 하나님이 주신 입장이라는데 그 이유가 미국을 붙잡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계속해서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한 교회 특강에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6.25 전쟁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전쟁 직전 떠났던 주한 미군이 6.25를 계기로 돌아왔다며 미국을 붙잡기 위해 하나님이 6·25를 주셨다고 말합니다.
<녹취> 문창극(총리 후보자) : "하나님이 미국을 우리에게 붙잡아 주셨어요. 미국이 6·25 사변 끝나면서 우리와 안보 조약을 맺었어요. 그것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가 살고 있는 거예요. 사실은 6·25를 왜 주셨냐 미국을 붙잡기 위해서 하나님이, 돌아보면 미국을 붙잡기 위해 주셨어요."
그 결과 우리 경제도 발전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문창극(총리 후보자) : "(우리 제품을)어디서 다 사 줬죠? 미국에서 사준 거야. 우리 경제 개발의 뿌리는 뭐냐? 미국에서 사줬기 때문이에요."
이런 맥락에서 통일도 남북 대화를 통해서는 이뤄질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문창극(총리 후보자) : "우리가 무슨 남북 회담해 가지고 개방 정책을 써 가지고 그렇게 안 돼요. 분명히 10년 내에 하나님의 터치가 온다 이거예요. 그 때 한국 민족이 아 이게 (하나님의)뜻이 있구나 알게돼요."
신학자들은 아무리 교회 내 발언이더라도 구체적인 역사는 냉철한 분석을 거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권연경(숭실대 기독교학과 교수) : "이 분의 발언은 치밀한 분석 없이 특정한 관점에다가 신앙적인 논리의 외피를 입혀서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혀 설득력 없이 다가온다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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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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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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