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생겨 유감”…‘당혹’·“철회 촉구”

입력 2014.06.12 (23:34) 수정 2014.06.13 (0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가 아닌 유감을 밝혔습니다.

여당에선 신중한 반응 속에 용퇴론이 나왔고야당은 대통령의 지명 철회와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창극 후보자는 교회 강연에서의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할 사안이 아니란 입장입니다.

<인터뷰> 문창극 (총리 후보자) : "사과하실 계획은 없으신가요?" , "사과는 무슨 사과할 게 있어요?"

다만, 문 후보자는 교회 안에서 한 발언이라 일반인 정서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며, 오해의 소지가 생긴 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문 후보자 측은 일부 언론 보도가 악의적이고 왜곡됐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새누리당은 문 후보자가 낙마하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에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일단 당 지도부는 문 후보자의 직접 해명을 듣고 차분히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 "말 몇 마디 가지고 삶을 재단하고 그의 생각을 규정하려 한다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도부의 만류에도 초선 의원 6명은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비판적인 시각이 확산될 조짐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논란을 건국 이래 최대 인사 참사로 규정했습니다.

지도부는 대통령의 지명 철회와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대통령이) 문 후보의 입장에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면, 더 이상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지 말고 이 인사를 취소해야 합니다."

야당에선 인사 청문회를 거부하자는 의견도 나와 문 후보자가 사퇴하지 않더라도 국회 인준 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해 생겨 유감”…‘당혹’·“철회 촉구”
    • 입력 2014-06-12 23:35:37
    • 수정2014-06-13 02:13:53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가 아닌 유감을 밝혔습니다.

여당에선 신중한 반응 속에 용퇴론이 나왔고야당은 대통령의 지명 철회와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창극 후보자는 교회 강연에서의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할 사안이 아니란 입장입니다.

<인터뷰> 문창극 (총리 후보자) : "사과하실 계획은 없으신가요?" , "사과는 무슨 사과할 게 있어요?"

다만, 문 후보자는 교회 안에서 한 발언이라 일반인 정서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며, 오해의 소지가 생긴 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문 후보자 측은 일부 언론 보도가 악의적이고 왜곡됐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새누리당은 문 후보자가 낙마하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에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일단 당 지도부는 문 후보자의 직접 해명을 듣고 차분히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 "말 몇 마디 가지고 삶을 재단하고 그의 생각을 규정하려 한다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도부의 만류에도 초선 의원 6명은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비판적인 시각이 확산될 조짐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논란을 건국 이래 최대 인사 참사로 규정했습니다.

지도부는 대통령의 지명 철회와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대통령이) 문 후보의 입장에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면, 더 이상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지 말고 이 인사를 취소해야 합니다."

야당에선 인사 청문회를 거부하자는 의견도 나와 문 후보자가 사퇴하지 않더라도 국회 인준 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