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이라크 반군, 바그다드 위협…중동 종파분쟁 위기

입력 2014.06.13 (21:48) 수정 2014.06.1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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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진 수니파 이슬람 무장세력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까지 위협하며 정부군을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중동의 시아파 맹주인 이란은 이라크 정부군 지원에 나서고 있어 종파 간 갈등이 중동 지역으로 확산 되는 양상입니다.

먼저,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죽지세로 이라크 남쪽으로 진격하고 있는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정부군 차량을 빼앗아 시가행진을 벌이며 세를 과시합니다.

<녹취> 무장세력 : "이슬람 국가만 존재하고 확산 될 것이다. 신의 뜻이다."

반군은 현재 이라크 동부 디얄라주의 2개 도시까지 점령하며 수도 바그다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녹취> 아부 무함마드(ISIL 무장단체) : "대변인 시아파는 항상 수니파들을 저주할 것이다. 우리는 풀어야 할 원한이 있다."

무기력한 이라크 정부군은 반군 점령 지역에 간간이 공습과 포격을 가하고, 바그다드 북쪽으로 시아파 민병대를 집중 배치했습니다.

<녹취> 알리 알 세라흐(시아파 의원) : "우리는 수십만 명의 민병대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위한 군사 기지를 만들고 준비 태세도 갖출 겁니다."

반군의 공세로 궁지에 몰린 시아파 정부,알말리키 총리를 지원하고 나선 나라는 시아파 맹주인 이란.

이란 혁명수비대 2개 대대는 이라크 정부군을 지원해 반군 점령지인 티크리트에서 교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란은 바그다드를 방어하기 위해 만 명 규모의 병력 지원도 이라크 정부에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의 군사 개입으로 이라크 내 종파 분쟁이 중동 지역 전체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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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① 이라크 반군, 바그다드 위협…중동 종파분쟁 위기
    • 입력 2014-06-13 21:51:32
    • 수정2014-06-13 23: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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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진 수니파 이슬람 무장세력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까지 위협하며 정부군을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중동의 시아파 맹주인 이란은 이라크 정부군 지원에 나서고 있어 종파 간 갈등이 중동 지역으로 확산 되는 양상입니다.

먼저,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죽지세로 이라크 남쪽으로 진격하고 있는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정부군 차량을 빼앗아 시가행진을 벌이며 세를 과시합니다.

<녹취> 무장세력 : "이슬람 국가만 존재하고 확산 될 것이다. 신의 뜻이다."

반군은 현재 이라크 동부 디얄라주의 2개 도시까지 점령하며 수도 바그다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녹취> 아부 무함마드(ISIL 무장단체) : "대변인 시아파는 항상 수니파들을 저주할 것이다. 우리는 풀어야 할 원한이 있다."

무기력한 이라크 정부군은 반군 점령 지역에 간간이 공습과 포격을 가하고, 바그다드 북쪽으로 시아파 민병대를 집중 배치했습니다.

<녹취> 알리 알 세라흐(시아파 의원) : "우리는 수십만 명의 민병대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위한 군사 기지를 만들고 준비 태세도 갖출 겁니다."

반군의 공세로 궁지에 몰린 시아파 정부,알말리키 총리를 지원하고 나선 나라는 시아파 맹주인 이란.

이란 혁명수비대 2개 대대는 이라크 정부군을 지원해 반군 점령지인 티크리트에서 교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란은 바그다드를 방어하기 위해 만 명 규모의 병력 지원도 이라크 정부에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의 군사 개입으로 이라크 내 종파 분쟁이 중동 지역 전체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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