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신승남 전 검찰총장 소환 검토

입력 2002.02.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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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정일 특별검사가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소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속된 이형택 씨 등으로부터 이용호 씨 수사의 수위 조절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 때문입니다.
이동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이용호 씨가 구속된 직후 수사의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 좋겠다는 은근한 압력이 당시 검찰총장에게 전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압력의 장본인은 이미 구속된 대통령의 처조카 이형택 씨와 신승남 전 총장의 중학교 후배인 김형윤 전 국가정보원 경제단장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신 총장 동생 승환 씨가 이용호 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만큼 검찰이 수사를 확대할수록 모두가 다친다며 사실상의 수사 중단을 주문했다는 것입니다.
특검은 이형택 씨가 모 변호사로부터 건네받은 승환 씨의 5000만원 통장을 김형윤 씨에게 넘겼으며, 김 씨는 통장을 들고 신 총장을 찾아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따라서 진실규명 차원에서 관련자들의 소환 조사에 이어 신 전 총장의 소환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자: 신(전)총장을 부를 가능성이 큽니까?
⊙차정일(특별검사): 수사상 필요하면 누구든지 부릅니다.
⊙기자: 이에 대해 신 총장은 통장을 보지도 못했고 김 씨가 자신을 찾아온 사실도 없으며 자신에게 압력을 넣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특별검사는 이와 함께 이용호 씨가 보물매장 가능성을 인정하는 국정원의 보고서를 입수한 뒤 보물 발굴사업에 뛰어든 사실을 밝혀내고 국정원 보고서를 입수한 경위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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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신승남 전 검찰총장 소환 검토
    • 입력 2002-02-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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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정일 특별검사가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소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속된 이형택 씨 등으로부터 이용호 씨 수사의 수위 조절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 때문입니다. 이동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이용호 씨가 구속된 직후 수사의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 좋겠다는 은근한 압력이 당시 검찰총장에게 전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압력의 장본인은 이미 구속된 대통령의 처조카 이형택 씨와 신승남 전 총장의 중학교 후배인 김형윤 전 국가정보원 경제단장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신 총장 동생 승환 씨가 이용호 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만큼 검찰이 수사를 확대할수록 모두가 다친다며 사실상의 수사 중단을 주문했다는 것입니다. 특검은 이형택 씨가 모 변호사로부터 건네받은 승환 씨의 5000만원 통장을 김형윤 씨에게 넘겼으며, 김 씨는 통장을 들고 신 총장을 찾아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따라서 진실규명 차원에서 관련자들의 소환 조사에 이어 신 전 총장의 소환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자: 신(전)총장을 부를 가능성이 큽니까? ⊙차정일(특별검사): 수사상 필요하면 누구든지 부릅니다. ⊙기자: 이에 대해 신 총장은 통장을 보지도 못했고 김 씨가 자신을 찾아온 사실도 없으며 자신에게 압력을 넣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특별검사는 이와 함께 이용호 씨가 보물매장 가능성을 인정하는 국정원의 보고서를 입수한 뒤 보물 발굴사업에 뛰어든 사실을 밝혀내고 국정원 보고서를 입수한 경위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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