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개 경영 성적표 발표…2개 기관장 해임 건의

입력 2014.06.19 (12:33) 수정 2014.06.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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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7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 성적표가 발표됐습니다.

낙제점을 받은 기관이 1년전보다 늘어난 반면, 우수한 성적을 받은 기관은 크게 줄었습니다.

성적이 안 좋은 2개 기관장은 해임을 건의하고, 부채가 많은 기관들은 성과급이 절반으로 삭감됩니다.

임승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엄정한 잣대를 적용했다'

공공기관 평가단의 말 그대로 지난해 공공기관들의 경영 성적표는 부진했습니다.

하위등급 D와 E를 받은 공공기관은 30곳으로 1년전 16곳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반면 실적이 우수한 A등급은 16곳에서 2곳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녹취> 염재호(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 : "경영실적에 대한 엄중한 평가를 해서 전반적으로 평가등급이 하락을 했습니다."

최하위 E등급을 받은 기관은 가스공사와 석탄공사, 선박안전기술공단, 울산항만공사 등 11곳.

특히 선박안전기술공단은 세월호 부실 검사를 이유로 직전 A등급에서 E등급으로 추락했습니다.

정부는 이 가운데 울산항만공사와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기관장에 대해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석준(기재부 2차관) : "당초 해임건의 대상은 14개 기관입니다만, 이중 12개 기관은 기관장 임명 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서 금번 해임건의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성과급 지급 제한도 처음으로 적용됐습니다.

한전과 도로공사, 석유공사 등 6개 기관은 부채 개선 노력이 부족했다며 원래 금액의 절반만 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최광해(기재부 공공정책국장) : "내년부터는 성과급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제한하도록 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C등급 이상 받아도)성과급을 아예 못받는 기관도 나올 수 있습니다."

반면 A등급을 받은 2개 기관은 경비예산을 더 쓸 수 있도록 해 성과에 따른 차별은 더 확실해졌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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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7개 경영 성적표 발표…2개 기관장 해임 건의
    • 입력 2014-06-19 12:34:39
    • 수정2014-06-19 13: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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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7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 성적표가 발표됐습니다.

낙제점을 받은 기관이 1년전보다 늘어난 반면, 우수한 성적을 받은 기관은 크게 줄었습니다.

성적이 안 좋은 2개 기관장은 해임을 건의하고, 부채가 많은 기관들은 성과급이 절반으로 삭감됩니다.

임승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엄정한 잣대를 적용했다'

공공기관 평가단의 말 그대로 지난해 공공기관들의 경영 성적표는 부진했습니다.

하위등급 D와 E를 받은 공공기관은 30곳으로 1년전 16곳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반면 실적이 우수한 A등급은 16곳에서 2곳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녹취> 염재호(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 : "경영실적에 대한 엄중한 평가를 해서 전반적으로 평가등급이 하락을 했습니다."

최하위 E등급을 받은 기관은 가스공사와 석탄공사, 선박안전기술공단, 울산항만공사 등 11곳.

특히 선박안전기술공단은 세월호 부실 검사를 이유로 직전 A등급에서 E등급으로 추락했습니다.

정부는 이 가운데 울산항만공사와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기관장에 대해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석준(기재부 2차관) : "당초 해임건의 대상은 14개 기관입니다만, 이중 12개 기관은 기관장 임명 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서 금번 해임건의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성과급 지급 제한도 처음으로 적용됐습니다.

한전과 도로공사, 석유공사 등 6개 기관은 부채 개선 노력이 부족했다며 원래 금액의 절반만 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최광해(기재부 공공정책국장) : "내년부터는 성과급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제한하도록 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C등급 이상 받아도)성과급을 아예 못받는 기관도 나올 수 있습니다."

반면 A등급을 받은 2개 기관은 경비예산을 더 쓸 수 있도록 해 성과에 따른 차별은 더 확실해졌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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