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 유행성 눈병 증가세

입력 2014.06.19 (12:44) 수정 2014.06.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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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여름철 유행성 눈병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지만, 심하면 시력이 떨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주 전부터 눈이 따갑기 시작한 40대 여성입니다.

눈이 심하게 충혈되고 눈꺼풀은 부어 올랐습니다.

'유행성 각결막염'입니다.

<인터뷰> 신순임(유행성 각결막염 환자) : "처음에 가렵고, 아프고 눈에 안개 낀 것 마냥 잘 안 보이고 그랬어요."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이달 첫째 주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는 천명당 16.5명으로 이전 주 12.1명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세 이하 영유아만 보면 천명당 25.5명이 유행성 눈병을 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통 유행성 눈병은 8, 9월에 크게 유행하지만, 올핸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돼 그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얼굴에 나는 땀을 손이나 수건으로 닦는 과정에 눈을 만질 가능성이 높아지기때문에 바이러스가 급격히 퍼지기 쉽습니다.

대부분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자칫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바이러스 유형에 따라서 간단히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이렇게 보시는 바와 같이 각막이 벗겨지고 혼탁이 남게 되거든요. 그러면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단 눈이 붓거나 충혈되면 눈을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선 자주 손을 씻고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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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른 더위, 유행성 눈병 증가세
    • 입력 2014-06-19 12:45:48
    • 수정2014-06-19 13: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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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여름철 유행성 눈병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지만, 심하면 시력이 떨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주 전부터 눈이 따갑기 시작한 40대 여성입니다.

눈이 심하게 충혈되고 눈꺼풀은 부어 올랐습니다.

'유행성 각결막염'입니다.

<인터뷰> 신순임(유행성 각결막염 환자) : "처음에 가렵고, 아프고 눈에 안개 낀 것 마냥 잘 안 보이고 그랬어요."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이달 첫째 주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는 천명당 16.5명으로 이전 주 12.1명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세 이하 영유아만 보면 천명당 25.5명이 유행성 눈병을 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통 유행성 눈병은 8, 9월에 크게 유행하지만, 올핸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돼 그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얼굴에 나는 땀을 손이나 수건으로 닦는 과정에 눈을 만질 가능성이 높아지기때문에 바이러스가 급격히 퍼지기 쉽습니다.

대부분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자칫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바이러스 유형에 따라서 간단히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이렇게 보시는 바와 같이 각막이 벗겨지고 혼탁이 남게 되거든요. 그러면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단 눈이 붓거나 충혈되면 눈을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선 자주 손을 씻고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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