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독도 주변 해상 사격 훈련 중단 요구

입력 2014.06.20 (06:04) 수정 2014.06.2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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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독도 주변에서 실시 예정인 우리 군의 통상적인 해상 사격 훈련에 대해 일본이 엉터리 영유권 주장을 내세워 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정부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하고 예정대로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해군이 실사격 훈련을 예정한 곳은 경북 울진 죽변항에서 동쪽으로 50킬로미터 떨어진 동해상입니다.

이를 위해 국제해사기구, IMO 등에 항행금지구역 설정을 요청했고, IMO는 지난 11일, 이를 일본 측에 통보했습니다.

항행금지구역은 대부분 공해상이고, 끝 부분이 우리 영해 기준선인 독도 인근 12해리, 즉 22킬로미터 이내에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자 일본이 느닷없이 주일 대사관을 통해 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다케시마(독도) 영유권에 관한 일본 정부 입장에 비춰봤을 때 받아들일 수 없으며 지극히 유감입니다."

독도 인근 우리 영해 일부가 훈련 지역에 포함된 걸 두고 오히려 자신들의 영해가 침해됐다고 주장한 겁니다.

정부는 즉각 일본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외교부는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 주변 해역에서 이뤄지는 훈련에 일본이 문제를 제기하는 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고, 국방부 역시 독도와는 전혀 무관한 해군의 통상적인 사격 훈련인 만큼 예정대로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2년, 우리 해군은 같은 지역에서 실사격 훈련을 벌였고, 지난달 말에도 독도 방어 훈련을 했지만, 일본은 당시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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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독도 주변 해상 사격 훈련 중단 요구
    • 입력 2014-06-20 06:05:58
    • 수정2014-06-20 07: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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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독도 주변에서 실시 예정인 우리 군의 통상적인 해상 사격 훈련에 대해 일본이 엉터리 영유권 주장을 내세워 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정부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하고 예정대로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해군이 실사격 훈련을 예정한 곳은 경북 울진 죽변항에서 동쪽으로 50킬로미터 떨어진 동해상입니다.

이를 위해 국제해사기구, IMO 등에 항행금지구역 설정을 요청했고, IMO는 지난 11일, 이를 일본 측에 통보했습니다.

항행금지구역은 대부분 공해상이고, 끝 부분이 우리 영해 기준선인 독도 인근 12해리, 즉 22킬로미터 이내에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자 일본이 느닷없이 주일 대사관을 통해 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다케시마(독도) 영유권에 관한 일본 정부 입장에 비춰봤을 때 받아들일 수 없으며 지극히 유감입니다."

독도 인근 우리 영해 일부가 훈련 지역에 포함된 걸 두고 오히려 자신들의 영해가 침해됐다고 주장한 겁니다.

정부는 즉각 일본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외교부는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 주변 해역에서 이뤄지는 훈련에 일본이 문제를 제기하는 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고, 국방부 역시 독도와는 전혀 무관한 해군의 통상적인 사격 훈련인 만큼 예정대로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2년, 우리 해군은 같은 지역에서 실사격 훈련을 벌였고, 지난달 말에도 독도 방어 훈련을 했지만, 일본은 당시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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